효과 우수·비용 저렴…선택적 신경절제술도 효과적

경직환자를 알콜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영남대병원 경직치료팀(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 신경외과 김성호 교수)에 의해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뇌성마비의 부분적인 경직치료에 선택적 신경절제술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직이란 중추신경의 손상으로 신체의 특정부위가 뻣뻣해지는 것으로 장성호 교수가 새로 개발한 알콜 주사법은 시술 시간이 매우 짧아서 어린이나 중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고 효과기간도 길며(6~22개월) 비용도 2만~3만원대로 저렴하다.

지금까지는 경직치료를 위해 보톡스를 경직근육 부위에 주사하거나 운동신경 분지에서 근육속으로 운동신경이 갈라지는 지점을 차단하는 운동점 차단술 등을 시행해왔으나 보톡스는 가격(약 80만~90만원)이 너무 비싸고, 효과기간이 약 3개월 정도밖에 안돼 반복시행해야 했으며, 운동점 차단술은 시술시간이 길어 어린이나 중환자의 경우 시술을 할 수 없었다.

장 교수는 “알콜 주사법은 비용이나 효과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보톡스나 운동점 차단술을 대체할 수 있는 시술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김성호 교수는 경골신경의 운동신경분지만을 찾아서 50~80%정도를 절제해 주는 '선택적 신경절제술'을 시행 중인데 이 치료법은 수술 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원하는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수술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김 교수는 “선택적 신경절제술은 경직이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 뇌성마비의 경직치료에 가장 먼저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남대병원 경직치료팀은 재활치료팀과 신경외과 수술팀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치료하고 있으며, 경직환자에 대한 처치 후에는 반드시 재활치료를 실시하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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