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제자리 찾기 일환…슈퍼판매 가능성 차단

서울 강남구약사회가 일반의약품에 대한 '복약지도 30초 하기 운동'을 전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대한약사회가 펼치는 '약사·약국 제자리 찾기 운동'의 일환이지만, 무엇보다 분업이후 다음 수순으로 전개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의 가능성을 경계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약(회장 민병림)은 6일 오후 아미가호텔에서 최종이사회를 개최하고, 범약사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약사·약국 제자리 찾기 운동과 약사 직능 재정립을 위해 일반의약품에 대한 복약지도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민병림 회장은 이날 타우린과 로얄제리 함유제제에 대한 용법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일반의약품도 복약지도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주시시켜야 한다”면서 “전문가가 없는 슈퍼 등에서 일반약을 취급하는 것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이번 운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구약은 특히 분업시대에 전문약 뿐만 아니라 일반약도 복약지도를 하기로 약사법에 규정되어 있다는 것을 부각, '내가 먹는 약은 모두 약사에게 물어보자', '약사에게 물어본 약 더욱 효과 있다'를 캠페인 표어로 정하고 모든 회원 약국에 부착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