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센터, 폐암심포지엄 성료

###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센터장 양정현)는 5일 美 MD 앤더슨과 공동으로 폐암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분자표적 치료법을 비롯한 방사선, 항암화학 요법 등 최신 치료법들을 심도있게 다뤘다.

4세션으로 나뉘어 폐암치료의 다양한 기법들이 소개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암세포의 분자적 특징을 고려한 [표적요법]이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표적요법이란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특정신호(수용체)를 목표로 해 이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암치료에 있어 최근에는 분자생물학의 발달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에 의존하던 기존방법 외에 암세포 증식을 신호하는 효소인 티로신키나제를 비롯해 혈관생성 등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약을 이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암 치료를 하는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양정현 센터장은 {지난 5년간 병원자체 암 등록 통계에 의하면 폐암환자가 전체 암 등록환자의 11.3%를 차지해 위암 및 간!간담도암과 더불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올해를 시작으로 발생률이 높은 암을 중심으로 MD 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비소세포암에 획기적인 신약으로 현재 마지막 단계(3상)시험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 社)의 임상시험 주관기관인 MD 앤더슨 암센터 메릴 키즈(Merrill Kies)교수팀이 시험결과를 공개한다고 하여 관심을 모았으나, 기존 발표된 1, 2상 시험결과의 제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키즈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3상시험은 마무리된 상태고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의 치료효과에 비해 얼마나 더 우수한지는 단정적으로 말할수 없다}며 임상시험 결과의 공개에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3상시험 결과는 내년 5월 美 임상암학회 연례회의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레사]는 기존의 항암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결과 18%는 병세가 호전되었고, 34%는 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서는 식약청의 수용으로 지난달 22일 강남성모병원서 폐암3기의 김 모 환자에게 투약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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