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받아 기초연구 실시…제약사에 성과 전달

국립감염증연구소 등 4개 기관 제휴

일본에서 자국산 백신을 조기에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산학연이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와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오사카대 미생물병연구소, 독립행정법인 의약기반연구소 등 4개 연구기관은 백신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가을에 공동으로 ‘백신개발 연구기관협의회’(가칭)를 설립하고, 제약회사에 기초연구 성과를 전달함에 따라 제약회사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각 기관은 정부의 과학연구비를 토대로 백신 기초연구를 지속한다. 지금까지는 연구기관과 제약회사와의 제휴가 부족해 제약회사가 요구하는 연구테마와 합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1995년에 A형 간염백신이 개발·승인된 이래 10년이 넘도록 새롭게 제품화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 협의회는 점막이나 코, 구강 등 백신을 투여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경로나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물질, 병원체 유전자 벡터와 같은 중요한 연구에 대해 제약회사나 각 연구기관 등이 통일된 전략에 따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과학연구비를 이용한 연구에 대해 합동 연구회를 개최해 연구기관의 제휴를 강화하고 연구성과와 제약회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제약회사가 백신을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등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는 옵서버로서 후생노동성, 세균제제협회, 일본제약공업협회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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