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안전확보 목적…환자에 위험성 사전설명

심장혈관외과학회 등 3개 학회

의사의 연수를 위해 수술모습을 실황으로 중계하는 일명 ‘라이브수술’에 관한 지침이 일본에서 마련됐다.

일본심장혈관외과학회와 일본흉부외과학회, 일본혈관외과학회는 “환자의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수술의 안전확보를 목적으로 한 첫 지침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아이치현의 한 병원에서 대동맥류 수술을 실황 중계하던 중 혈관의 혹이 파열돼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수술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 중계하는 행위가 의사에 스트레스로 작용하므로 집중력 저하와 실수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전에 환자에 위험성을 설명하고 녹화 활용 등 대체수단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 실태파악을 위해 우선 3개 학회에 계획안을 제출한 뒤 라이브수술을 실시하고 결과도 보고해야 한다.

지침에서는 라이브수술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을 3개 학회가 인정하는 교육수련시설로 하고, 실시 의사도 3개 학회의 지도의 및 인정의여야 한다. 수술대상도 사망률이 낮고 수술법이 논의의 여지가 없는 질환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