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3% 감소 이어 올해에도 5.2% 줄어

한방약-순환기·혈액용약은 올해 두 자리 증가
후지경제 OTC 시장 분석

일본의 드링크제 시장 축소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비타민제는 새로운 상품컨셉을 내세운 신제품의 건투로 다소 증가하고, 혈청 고콜레스테롤 개선제나 비만방지제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가경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시장조사회사인 후지경제가 지난해 드링크제, 비타민제, 순환기·혈액용약, 한방약, 그 외 보건약 등 5개 분야 21개 품목의 일반의약품(OTC) 시장을 예측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드링크제 시장은 의약품이 1.4% 감소한 410억엔, 의약부외품이 6.3% 감소한 1262억엔으로 총 5.2% 감소한 1672억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의약품 416억엔(전년대비 10.6% 감소), 의약부외품 1347억엔(7.6% 감소) 등 총 1763억엔으로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드링크제 시장은 100ml 용량의 경우 상위기업이 유통재고를 정리·축소함에 따라 공급이 감소하고 침체폭이 확대됐다. 또 미니드링크제는 2005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고가의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회복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근본적인 수요를 회복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비타민제 시장은 건강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이 축소돼 왔다. 하지만 2005년에는 비타민B1 제제가 확대되고 2006년에는 비타민B1, B6, B12 제제, 종합비타민제제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0.2% 증가한 573억엔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0.5% 증가한 576억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방약 시장은 효과·효능을 알기 쉽게 표기한 신제품이 등장하면서 지난해 14% 증가한 145억엔을 나타냈다. 또 올해에는 17.2% 증가한 170억엔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순환기·혈액용약은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혈청 고콜레스테롤 개선제, 비만방지제 시장이 크게 확대, 올해 11.6% 증가한 183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만방지제는 중·노년층 남성을 대상으로 30억엔 넘게 판매된 고바야시제약의 ‘나이시톨85’ 등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전년대비 2배 증가했다.

혈청 고콜레스테롤 개선제는 지난해 후생노동성이 대사증후군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면서 생활습관병에 대한 관심이 급증, 65% 증가한 16억엔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57.3% 증가하면서 24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보건약은 갱년기장애 개선제품이 시장을 견인해 올해 시장규모가 31억엔에 이르면서 전년대비 2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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