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사 일으키는 p53 타깃…전신 치료제 중 최초 임상 기대

미국의 RNA 간섭 치료제 연구 전문 생명공학사인 쿼크 파마슈티컬스(Quark Pharmaceuticals)의 단간섭 RNA(siRNA) 치료제 'AKIi-5'가 급성 신부전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전임상 결과 나타났다.

화학적으로 변형된 합성 siRNA 분자인 AKIi-5는 급성 신부전에서 세포사를 일으키는 p53 유전자를 일시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신장 손상이 자연적으로 복구되도록 해준다.

이번 쥐실험에서 AKIi-5를 전신에 투여한 쥐는 허혈/재관류로 유도된 급성 신장 손상으로부터 상당히 보호됐는데, 특히 손상 2~4시간 안에 투여한 경우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안전성도 뛰어났다.

이에 쿼크는 향후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에 대해 급성 신부전 예방제로 1상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전신 투여 siRNA 치료제 가운데서는 최초의 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급성 신부전은 심장수술이 주요 원인으로 심장 우회수술 중 신장의 혈류감소로 인한 산소 결핍 후에 다시 혈류가 흐를 때 발생하며, 현재 승인된 예방제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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