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위험, 심장기능 검사…ACE 저해제·알도스테론 수용체 차단제 처방

고위험, 조기 침습적 시술 및 ‘플라빅스’ 복용 권장
美 AHA·ACC

심부전에서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불안정협심증(UA)/비ST절상승심근경색(NSTEMI) 환자관리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미국 심장협회(AHA)와 심장병학회(ACC)가 공동으로 개정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 심장병학회 저널(JACC) 및 심장협회 저널 '순환'(Circulation)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이는 지난 2002년 가이드라인이 UA/NSTEMI 환자에 대해 혈관조영술, 혈관재형성 등 조기 침습적 치료를 권고한 데에 비해, 환자를 위험점수에 따라 저위험·고위험으로 세분화해 각자에 맞는 치료법을 권고한 것이 그 특징.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질환이 안정화된 저위험 환자는 먼저 스트레스 검사, 심장초음파, 방사선핵종 등 심장기능 검사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이들 환자는 퇴원 후 심부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심장근육 보호를 위한 ACE 저해제, 알도스테론 수용체 차단제 등을 처방받아야 한다.

반면 베타 카로틴, 비타민 E·C, 엽산 등 고용량의 항산화 비타민은 임상 결과 효과가 없거나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 이상 권장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금연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LDL 수치는 100mg/dL 이하로, 혈압은 140/90mmHg, 특히 당뇨나 만성신질환이 있을 경우엔 130/80mmHg 이하로 관리돼야 한다.

고위험 환자의 경우 스텐트, 풍선 카테터 등 막힌 혈관을 뚫는 등 조기시술이 필요한데, 약물방출 스텐트를 삽입했을 경우엔 항혈소판제 ‘플라빅스’(Plavix, clopidogrel) 치료를 12개월 이상 받아야 하며 플라빅스 복용은 스텐트 시술을 받지 않았더라도 권장된다.

또한, 모든 UA/NSTEMI 환자는 입원기간 동안 NSAID 사용을 멈춰야 하며, 폐경기 여성 환자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중단해야 한다. 덧붙여, 심장손상의 마커로 트로포닌(troponin) 바이오마커와 심장위험평가 마커로 B형 나트륨이뇨펩티드(BNF)가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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