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개발거점 폐쇄…유럽본사 기능 영국·네덜란드에 집약

현지 직원 200명 감원키로

일본 아스텔라스제약(Astellas)이 독일 개발거점을 폐쇄하는 내용을 주로 하는 유럽사업 재편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유럽본사의 기능을 영국과 네덜란드에 집약시키는 한편, 유럽 직원의 6%에 해당하는 200명을 감원하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모든 재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텔라스의 유럽사업은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의 각 기능을 보유하고 매출액 2196억엔, 직원 3300명으로 일본에 이어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유럽사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이미 생산체제에 대해서는 효율화를 목적으로 올해 초 유럽 3개 생산공장을 타사에 양도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재편계획에 따르면 독일 뮌헨의 개발거점을 폐쇄하고 네덜란드 거점에 기능을 통합한다. 개발직은 네덜란드 증원분을 제외하고 총 50명을 줄이는 한편, 의료비증가 억제대책이 강화되고 있는 독일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직은 120명 줄이기로 했다.

또 현재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에 분산돼 있는 학술 및 법무 등 본부의 스탭기능은 영국과 네덜란드 2곳으로 통합해 3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성장이 기대되는 동유럽에서는 증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스텔라스는 유럽사업의 거점 통폐합으로 퇴직금 등 약 120억엔의 특별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4억엔은 지난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특별손실로서 이미 계상됐으며, 나머지 60억엔 가량은 이번 회계연도에 계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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