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플라틴’ 불응 전이 환자 63% 4년동안 암 증후 사라져

美 인디아나 의대 연구진

고환암 재발에 고용량의 화학요법과 줄기세포 이식을 반복하면 치료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디아나 의대의 라팻 아보노 조교수 등 연구진은 184명의 고환암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선 이전 ‘시스플라틴’(cisplatin) 화학요법 이후 암이 재발된 전이성 고환암 환자에게 고용량의 ‘카보플라틴’(carboplatin) 700mg/㎡, ‘에토포시드’(etoposide) 750mg/㎡를 3일 연속 투여했다.

그리고 고용량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혈액세포 감소에 따라 신체면역을 보충하기 위해 초기 화학치료 주입 전 환자에게 채취했던 조혈 줄기세포를 다시 이식하고 3~4주 뒤 이 모든 과정을 되풀이했다.

그 결과, 116명(63%)이 4년동안 고환암이의 증후가 완전히 사라져 재발하지 않았으며, 특히 이 효과는 기존에 2회 이상 치료에 실패하거나 백금치료에 불응인 경우에도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목격됐다.

단, 전체 환자 가운데서 3명은 치료기간동안 약물관련 문제로 사망했으며, 치료 후에 3명의 환자가 백혈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