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서 암컷 71%-수컷 29% 장수

日 도쿄도 노인종합연구소 등

사과 폴리페놀에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쿄도 노인종합연구소와 아사히맥주 등 공동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사과에서 추출되는 폴리페놀에 이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교토에서 열린 일본노화방지학회에서도 보고했다.

이번 실험에는 유전자 재조합으로 노화의 속도를 앞당긴 쥐 55마리가 이용됐다. 이 중 32마리에 사과 폴리페놀을 0.1% 배합한 음료수를 먹이고, 나머지 23마리에는 물만 먹여 두 그룹간 수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폴리페놀이 든 음료수를 먹인 암컷 쥐는 수명이 평균 37.90주, 수컷 쥐는 평균 28.84주로, 물만 먹인 쥐에 비해 암컷은 평균 72%, 수컷은 평균 29% 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에서 쥐가 섭취한 사과 폴리페놀은 하루 사과 0.02~0.04개에 해당되며, 사람의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하루 사과 5~10개 정도에 해당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폴리페놀은 그 종류가 약 300종에 이르고 복수의 수산기가 결합한 벤젠고리를 갖고 있다. 이 수산기는 활성산소나 ‘프리래디컬’이라는 유해물질을 포착해 안정적인 무해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지방연소 촉진, 혈전예방, 혈관보호, 혈류개선 등 다양한 건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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