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체질 관여 5개 혈중 저분자물질 확인

日 도호쿠대 등 연구팀

꽃가루알레르기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도호쿠대 등 연구팀은 꽃가루알레르기의 증상과 체질에 관여하는 5종의 혈중 물질을 발견하고, 꽃가루알레르기를 진단하는 것 외에 항알레르기제를 이용한 치료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원봉사자들의 협력 하에 채혈한 혈중 물질을 질량분석장치로 분석했다. 그 결과, 꽃가루알레르기 계절의 환자에서 그 외 다른 계절의 환자나 꽃가루알레르기가 아닌 사람에 비해 3~9배 정도 많이 볼 수 있는 저분자 물질이 4종 발견돼, 꽃가루알레르기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계절과 무관하게 모든 꽃가루알레르기 환자에서 건강한 사람보다 많이 볼 수 있는 또 다른 저분자물질도 1종 발견돼, 꽃가루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사람의 체질을 진단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현재 꽃가루알레르기는 피부 패치테스트나 혈액검사로 면역글로불린E(IgE)라는 단백질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단되고 있으나, 발병메커니즘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연구팀은 “만약 이번에 발견된 물질을 조합하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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