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노동성, 연구반 발족

교통사고나 스포츠 부상으로 두통, 현기증 등 증상을 유발하는 뇌척수액감소증에 대한 진단기준이 일본에서 마련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뇌척수액감소증의 진단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뇌신경외과학회 등 7개 학회로 구성된 연구반을 발족시켰다고 발표했다.

뇌척수액감소증은 진단기준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 하에 연구가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조기에 치료법 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뇌척수액감소증은 교통사고와 같은 충격으로 뇌를 보호하고 있는 경막이 파괴돼, 뇌나 척수의 주위를 순환하는 뇌척수액이 새어나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일본에서만 20만~30만명의 환자가 잠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통일된 진단기준이 없고 증상을 호소해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오는 9월부터 본격 실시되는 이번 연구는 3년간에 걸쳐 발병원인 조사 및 진단기준 책정, 유효한 치료법 탐색, 치료지침 마련 등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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