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 일부 구조 모방한 신물질 화학합성

日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

적포도주 등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을 가공해 항산화작용을 강화하는 데 일본 연구팀이 성공했다.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 후쿠하라 키요시 실장 등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폴리페놀의 항산화효과를 약 62배로 높였다.

또 지금까지 난점으로 지적돼 온 세포독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 및 효과를 확인하고 의약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에는 항산화작용이 있지만 다량 섭취하면 DNA를 손상시켜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을 가공해 항산화작용이 있는 비타민E의 일부 구조를 모방한 신물질을 화학 합성했다.

실험에서는 시험관 속에 신물질이 든 액체를 넣고 활성산소와 반응시켰다. 활성산소 감소를 측정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신물질은 기존의 물질에 비해 약 62배 항산화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량의 레스베라트롤은 세포 속 DNA를 흐트러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신물질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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