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신약물질 10개 임상 실시
오사카 공장 폐쇄 등 생산체제 집약화
오는 10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일본 다나베제약(Tanabe)과 미쓰비시파마(Mitsubishi Pharma)가 합병 후 신약 개발 및 판매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0월 탄생하게 되는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의 사장으로 취임하는 하야마 나츠키 현 다나베 사장은 신약의 개발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0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다나베가 연구 중인 항혈전제와 당뇨병 치료제, 미쓰비시파마의 뇌경색 치료제 등이 포함된다.
판매체제는 우선 중국에서 확충하기로 하고, 현재 220명(양사 합계)의 의약정보담당자(MR)를 2010년까지 두배 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야마 사장은 “해외에서 신약을 개발해 판매망을 구축하는 체질을 만드는 것이 이번 합병의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생산 및 연구거점 통합의 일환으로 오는 2012년 다나베의 오사카공장을 폐쇄하고 야마구치현의 공장에 집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쇄되는 공장은 현재 통증억제에 사용되는 처방용 마약과 주사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은 약 150명 규모이다. 폐쇄 후 직원은 배치전환하고 연구부문은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
이번 합병으로 다나베미쓰비시는 생산거점이 일본에만 12곳, 연구소는 6곳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하야마 사장은 “효율적인 배치를 위해 거점의 통폐합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나베미쓰비시의 매출액(2007년 3월 결산실적 기준)은 4050억엔, 영업이익은 705억엔으로 4위 에자이의 뒤를 잇는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