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 주최로 7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 예정이던 2007 화장품 전문지 기자간담회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한다.

화장품협회는 15개 홍보위원회 회원사 중 7개사 8명만이 금년 간담회 참석 의사를 밝혀와 부득이 올 간담회 개최시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간담회가 화장품협회 회원사 홍보 담당자와 전문지 기자들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화장품 산업 발전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개최되는 행사임에도 회원사 참여율이 저조해 행사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에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화장품협회가 홍보위원회 회원사 참석 인원 부족을 이유로 10년이 넘게 이어져온 화장품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연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장품 전문지 기자간담회는 그동안 시장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홍보방법, 전문지 기자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업계 문제를 공유하고 발전대책을 논의하는 공개 채널로 자리잡아 온 게 사실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경기침체와 규제환경 변화, 유통채널 다변화, 수입화장품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서도 이 간담회가 화장품 산업에 대한 인식과 전문지 역할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특히 간담회 참석자들이 1년에 한번 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화합과 단결을 모색한 점은 업계 발전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행사란 평가다.

화장품협회는 화장품 제조ㆍ수입ㆍ판매자, 원료업자, 자재업자 등 정회원 96개사와 준회원 52개사 등 모두 148개사를 회원으로 둔 국내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

이들 회원사가 담당하는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점유율과 수입실적 점유율은 각각 98%와 45%로 웬만한 화장품 기업 대부분이 화장품협회 회원사로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간담회 참여율 저조현상이 홍보 위원사별 내부사정에 의한 것이든, 협회 업무추진 과정의 착오에 따른 것이든 향후 일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화장품 전문지 기자간담회 개최 취지를 살려 이 행사를 원만히 진행하는 일이 국내 화장품 시장을 활성화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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