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페스타틴’ 세포주기 늦춰…쥐 실험서 70% 억제

日 교토부립의대·닛폰카야쿠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탈모를 줄여주는 신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교토부립의대와 닛폰카야쿠(Nippon Kayaku)는 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쥐 실험에서 그 효과를 확인하고, 이 성과를 토대로 제품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신물질은 ‘아로페스타틴’으로, 체내에서 분해되면 세포가 분열하면서 증가하는 주기를 늦추고 머리카락이 빠질 때까지의 기간도 연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쥐 실험에서는 탈모를 일으키기 쉬운 항암제 ‘에토포시드’(etoposide)와 아로페스타틴을 병용한 결과, 탈모를 약 70% 억제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항암제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에만 신물질을 두피에 바르는 방법으로 탈모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건강한 사람에는 탈모방지제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하지만 세포주기를 늦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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