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약권투쟁委' 상정 무산…약사금탑 시상도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는 1일 오후 2시 회관에서 2차 이사회를 열고 면허 사용자에 따라 연회비를 최고 26% 인상하는 안건 등을 심의해 모두 승인했다.

대약은 당초 면허 사용자와 비사용자 및 학계·행정직 근무자로 구분했던 것을 4등분(갑, 을, 병, 미사용자)으로 보다 세분화했으며, 연회비는 약국개설자 제약, 도매, 수출입 등의 경영자 등은 기존 9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26% 인상시켰고, 약국근무약사, 생산 및 도매업체 근무약사 등은 9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인하를, 의료기관 및 학계와 행정직에 근무하는 약사들은 기존 2만원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대약은 정책기획팀 보강에 1억5,000억원 등 전체예산(22억원)에 10%인 2억원 정도가 추가 소요됨에 따라 이같은 인상안을 상정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또 한약사 문제의 경과보고와 대책방안을 보고하고, 100처방 제한규정 철폐와 한방의약분업 실시 촉구 등 대책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의약품관리료 체감제 도입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영구 서울시약회장은 이사회 하루전날 열린 서울시약 임시총회 결과를 보고하고, 대약에 범약권쟁취투쟁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나 대약에 비대위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이외에도 규정제정과 개정에 관한 건은 대한약사회 정보통신망(KPA) 운영에 따른 운영규정을 새로 제정하는 것과 지부 및 분회 조직운영 등에 관한 것으로 반대의견 없이 일괄 승인했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동아제약의 후원으로 가진 제28회 약사금탑 시상식에서는 개국약사부문에 임재곤 울산지부 의장, 약학연구분야에는 김창종 중앙약대교수, 공직부문에 연정숙 서울시청 서기관, 사회봉사부문에 신성묵 인천지부 자문위원, 약사회발전부문에 정낙소 영등포분회 감사 등 5명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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