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36%-1.5%…금연교육 실시는 83% 찬성

경희치의학전문대 박용덕 박사, 치과의사협회 학술대회서 발표

남녀 치과의사간 흡연율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사회치과학교실 박용덕 박사팀은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치과의료 보건 종사자의 흡연양상과 의식조사’ 포스터를 발표했다.

박 박사팀이 지난 2005년 6월부터 11월까지 치과의사 162명, 치과기공사 504명, 치과위생사 4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전체 치과의사의 흡연율이 29.6%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남성 치과의사 흡연율이 35.9%인데 반해 여성 치과의사의 흡연율은 1.5%로, 남녀 치과의사간 편차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2006년 12월 한국갤럽 조사와 2005년 통계청 자료의 20세 이상 남자 흡연율 44%, 여성 흡연율 3.9%보다 각각 7.9%포인트, 2.4%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의사라는 신분을 감안하면 예상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여성 치과의사의 경우 흡연율이 일반 국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반면 남성 치과의사의 경우 여성에 비해 일반 국민과의 차이가 작다.

이번 조사에서 치과기공사 남성의 경우 46.3%의 흡연율을 보인 반면 여성의 경우 1.4%로 치과의사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여성 응답자들로만 이뤄진 치과위생사의 흡연율은 3.0%로 조사됐다.

또 83.4%에 달하는 치과의사 종사자의 경우 금연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치과기공사 또한 100%가 금연교육을 찬성표를 던졌다.

이밖에 95%에 달하는 치과의료 보건 종사자들은 범 치과 의료인들이 환자와 대중의 금연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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