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0억원대서 올 120억원대 매출 전망

이넬화장품이 소리없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넬화장품은 올해 매출 규모가 지난해 10억원대 매출에서 100억원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중견 화장품업체로 우뚝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이넬화장품은 지난 99년 14억원의 소규모 매출 실적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에는 1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해마다 급속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난 99년 10여억원과 지난해 수억원대에 이르던 적자규모가 올 들어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십여억원대에 이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도약의 발판을 확실하게 구축했다.

이 같이 매출확대 및 재정균형이 이뤄짐에 따라 이넬화장품은 그동안 '입큰'이라는 하나의 브랜드에 의존해 오던 경영에서 탈피해 올해는 남성전용 화장품인 맨하탄 브랜드를 새로 출시하고 기능성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링클 디니미쉬 등 기능성 브랜드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부터 '럭셔리'라는 이름의 색조부문의 브랜드를 새로 내놓고 한달에 한두 품목씩 지속적으로 런칭해 내년 3월까지 완전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색조시장 진입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넬화장품은 당초 올해 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로는 1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지며 내년에는 25%에서 30% 정도 올린 140억원에서 150억원의 매출 목표를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세우고 있다.

한편 이넬화장품은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8억원정도를 3월에는 9억원, 4월과 5월에는 11억원, 6월에는 10억원, 7월과 8월에는 8억원, 9월에는 12억,10월에는 1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관련 허은수 이사는 “실적이 안정궤도에 진입했지만 내년도 시판시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무리한 외형적인 확장 보다는 내적인 성장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매출이 내년에 계속된다면 내후년부터는 순수한 흑자규모의 살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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