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중 간장질환 의심자가 35만2,856명으로 전체 수검자의 12.78%를 차지했으며, 남성 직장인의 경우 이 비율이 15.84%로 거의 6명중 1명은 간장질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99년도 건강진단 분석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받은 직장가입자 276만1,110명 가운데 질환의심 판정을 받은 인원은 전체 26.25%인 72만4,907명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지난 98년도의 25.8%보다 0.45%포인트 다소 높아진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210만9,478명중 29.31%(61만8,370명), 여자가 65만1,632명중 16.35%(10만6,537명)를 각각 차지해 남성직장인의 건강상태가 훨씬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남성에 있어서는 간장질환, 고혈압, 당뇨질환이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에는 빈혈증과 신장질환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환별로는 간장질환 의심자가 12.78%(35만2,856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남성의 경우 6명중 1명꼴인 15.84%를 차지했다.

이어 ▲고혈압 5.73%(15만8,172명) ▲당뇨 4.86%(13만4,208명) ▲신장질환 3.2%(8만8,493명) ▲고지혈증 2.81%(7만7,515명) ▲폐결핵 이외의 흉부질환 1.22%(3만3,787명) ▲폐결핵 1.12%(3만998명) ▲빈혈 1.03%(2만8,304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1.97%로 가장 높았고 60대(49.4%). 40대(32.98%), 30대(25.32%), 20대(14.02%), 19세 이하(8.14%) 등의 순이었다.

또 8개 주요 질환에 대해 인구 1만명당 유질환자 수를 나타낸 유질환율은 간장질환이 236명으로 가장 높았고, 고혈압(156명), 당뇨질환(95명), 고지혈증(87명), 신장질환(32명), 빈혈증(28명), 폐결핵(13명), 기타 흉부질환(12명), 기타질환(4.7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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