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이어 제약사 이사회서 구축방안 확정




의약품 공동물류센터 구축방안이 물류조합 이사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빠르면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한국의약품물류협동조합(이사장 이희구)은 구랍 21일 도매업계 이사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3일 열린 제약업계 이사회에서 공동물류센터 구축방안과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에 대한 결과를 보고 받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론지었다.

이는 물류비 절감 효과가 확실하고 대금회수기간이 단축된다면 굳이 늦출 필요가 없다는 점과 의약품유통정보센터가 올 5월 가동을 앞둔 시점에서 물류센터의 건립이 상당히 늦어졌다는 점을 인식한데 따른 것이다. 물류센터가 이달중에 착공한다고 하더라도 빨라야 2002년 3월쯤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합원 출자금은 도매업체 1구좌(5,000만원), 제약회사 2구좌(1억원)로 확정했다. 제약사의 2구좌는 제약기업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도매업체에 비해 매우 크고, 조합원수가 제약사 70~80곳, 도매상 160~200곳 정도로 예측되고 있어 제약사와 도매상의 출자비율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구좌수에 따른 물류 수수료의 차등화는 향후에 논의키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물류비 절감이 제약업체는 현행 판매물류비 대비 평균42%, 도매업체는 평균34.8% 정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다.

물류조합 한정희 실장은 “ETC위주로 약 2,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약회사는 약 39억 정도로 47.8%, OTC위주로 약 1,000억 매출의 제약사는 약 16억으로 44.3%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며, ETC와 OTC의 비율이 비슷한 450억 매출의 제약회사는 약 7.9억으로 44.4%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물류조합은 제약업계 조합원사 대상으로 의약품공동물류센터 구축방안 설명회를 오는 10일 오후2시 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 가질 예정이며, 도매업체는 도협 각 시도지부 총회가 열리는 1~2월중에 지부별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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