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저

지에이치코리아 | 2016-05-10 | 0원

서울 성모병원 윤호중 교수는 부친에 대한 회고록 ‘윤해병 선생님의 탄생 100 주년 기념.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다’ 를 출간했다. (ISBN-9788996731528 03990)

윤해병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2년에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해방 후 1948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학 부속병원에서 5년간 인턴과 내과전공의 생활을 하고 1953년에 귀국해, 이대의대에서 내과 부교수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1956년 다시 도미해 순환기학을 공부하신 후 귀국한뒤 1981년 8월에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28년간 이대 의대 교수로 계시면서 8년 동안 동대문 이대부속병원장을 지냈으며, 초대 내과 주임교수로서 이대 내과학 교실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한 1957년 두 번째 유학에서의 귀국 직후에는 대한순환기학회의(현 대한심장학회) 초창기 멤버로서 학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5년에는 대한순환기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순환기학의 태동기와 정착기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정년퇴임 후에는 인사동에서 22년 간 ‘윤해병 내과’를 개원해 90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성실하게 환자 진료를 하면서 의사로서의 모범을 보였다.

윤호중 교수는 300쪽 분량의 이 회고록 집필을 위해 5년여에 걸쳐서 남겨진 사진과 자료들을 스캔하고, 과거 신문기사를 찾아보고, 국립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수집했으며, 자료들의 출처를 밝히고, 연도별로 역사적 사실을 정리했다.

회고록 중에는 1950년대와 1960년대 대한순환기학회의 태동기와 정착기 그리고 초창기 동대문 이대부속병원에 대한 소중한 자료들이 많이 들어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아버지는 그 옛날 어려운 시절에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싶어서 유학을 떠나신 개척자이셨고, 후학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신학문을 가르치신 훌륭한 스승이셨고, 평생 동안 환자진료를 천직으로 살아온 성실한 의사이면서 멋을 아는 지식인이셨다. 나는 그 분의 삶을 존경한다. 이 책은 60여 년을 의사로서 살아오신 그 분의 발자취이다.’ 라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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