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로 저

포엠포엠 | 2015-07-15 | 10000원

의사 시인 이원로 전 인제대학교 총장(심장내과 전문의)가 신작 시집 ‘시간의 주름’을 출간했다.

이번에 펴내는 이원로 시인의 시집 ‘시간의 주름’(포엠포엠, 2015)은 일상의 매순간 신성한 존재로부터 경험하는 기적의 시간들을 노래한다. 특히 한영대역(韓英對譯) 시집으로서의 체제를 갖춰 더욱 눈길을 끈다.
이원로 시인의 시세계에는 생명의 근원적 주제에 대한 탐색이 담겨져 있다. 그의 작품은 과학과 의학에서 유래된 지혜와 지식을 배경으로 기민한 통찰력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진실하고 아름답고 영원한 우주를 추구하고 있다.

그의 시는 순화된 색조와 우아한 운율의 언어로 예술적 동경을 수놓아간다. 이원로 시인은 과학과 의학전문가로서의 지성적, 감성적, 영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개척해가고 있다.

이번 시집은 편의상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엮어졌다. ‘놀라운 선물’은 일상에서 기적을 볼 수 있게 눈을 열어주는 경외와 거룩을 향한 우리의 머리 숙임이 기록되어있으며, ‘시간의 주름’은 몇 차원인지 알 수 없는 우주의 신비 속을 부단히 장막들을 헤치며 창조자를 향하여 비상해 가는 삶을 그려냈다.

이어 의심과 불신으로 번민하는 영혼들의 편력을 담아낸 ‘앞발질 뒷발질’, 외로운 영혼과 구원자 사이에서 야기되는 간구와 긍휼의 연동절차를 엿보는 ‘마중불’, 완성에 도달하려면 끈덕진 염원과 허물을 벗어 던지고 진수와 합일하려는 끝없는 갈망을 기록한 ‘마무르기’로 우주의 베일을 벗기는 작업이 마무리된다.

이원로 시인은 “이 시집을 대하는 이마다 끝없는 추구의 보답으로 단절 없는 삶의 무한한 기쁨과 평강 속에 도달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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