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 저

지성사 | 2014-06-18 | 33000원

서울의대 학장을 지낸 원로의학자 김영균박사(서울의대 1949년졸업, 비뇨기과전문의)가 최근 건강한 장수에 필요한 의학상식을 담은 산문집을 펴냈다.
‘건강 100세를 위한 김영균 의학산문집’이란 타이틀로 나온 이 책은 저자가 평생 임상가로 살아오면서 익히고 경험한 지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을까' 하는 주변의 물에 학문적으로 답하고 실천방안을 제시한 건강지침서 이기도 하다.
지난해 미수를 보낸 김영균 박사는 10여년 전 현역에서 완전 은퇴 한 뒤 서울근교 시니어 타운에 거주하며 독서와 산책으로 소일하고 있는데 의학자의 직업적 근성으로 은퇴 후에도 꾸준히 건강, 의학서적을 탐독하며 메모한 원고들이 한권의 책이 되었다는 것.
△장수와 노화 △건강장수에 필요한 의학상식 △건강한 삶 △인간의 몸 등 원고의 특성에 따라 4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주변 사람 모두가 바라는 '건강한 백수인'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제시해 주고 있으며, 동시에 의학전문가로서, 구순을 바라보기까지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온 경험자로서 건강한 백수를 누릴 수 있는 식견들을 글 속에 담았다.
특히 이 책은 내용이 방대하지만 전형적인 교과서와는 달리 주요 질병과 건강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기술했으며, 내용을 단편적으로 구성하여 순서에 관계없이 책장을 넘겨도 건강과 장수에 필요한 지식들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책 말미에는 ‘나의 인생, 그리고 삶의 지혜’라는 장을 통해 저자가 구순에 이르기까지 살아 온 인생사를 회고하여 노학자가 걸어 온 길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저자 김영균 박사(서울의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현대의학 1세대 임상가로 전공인 비뇨기과학 융성에 큰 업적을 세워왔으며, 이런 공로로 1991년 제1회 호암의학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또 1995년 전립선관리협회를 창립하여 지난 20년 동안 공익법인으로 발전하는데 산파역을 해왔다.
[지성사 출간, 535쪽, 정가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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