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저

광연제 | 2013-12-10 | 15000원

이비인후과 개원의사로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의료윤리의 중요성을 체감한 이명진 원장(명이비인후과,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이 '의료와 윤리' 책을 펴냈다.

2010년부터 2년간 '의학신문'에 연재된 '이명진 원장의 의료와 윤리' 100회분을 일부 손질해 한 권으로 책을 엮은 것이다.

'의료와 윤리'는 의료현장이나 의학연구 등 의료계에서 다소 도외시 돼왔던 윤리의식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프로포폴 남용 등 사회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의사윤리를 다잡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 원장은 ‘의료와 윤리'에는 의사들이 꼭 알아야할 95가지 의료윤리를 적시하고 있다.

책은 △의료윤리 이해하기 △의료윤리 4원칙 △의사직업윤리 △생명윤리, 연구윤리, 낙태 △죽음과 의사, end of life care △정의로운 의료를 향하여 △자율징계와 면허관리 △좋은 의사 만들기 △전문직업성과 의료개혁 등 총 9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원장은 “2000년도 이후 대한민국의사들은 정의롭지 못한 정책들로 애를 태워왔고, 억울한 의료 환경과 비난을 받을 때 마다 많이 답답했다. 특히 진료현장에서 접하는 윤리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런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 원장에게 다가온 희망의 불씨가 바로 ‘의료윤리’.

이 원장은 “남을 이해시키고 변화시키기 위해, 정의롭지 못한 의료제도를 개혁을 하는 열쇠가 의료윤리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의사에게 바라는 것은 철저한 전문직업성을 가진 윤리적인 의사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 원장의 의료윤리에 대한 애착은 치열하다.

의료윤리의 중요성을 동료의사들에게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2010년 9월부터 의료윤리연구회를 만들어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부터 2년 동안 의학신문에 의료윤리에 관한 100회 칼럼을 완성하는 끈질김을 보였다.

이 원장은 “이비인후과 개원의로서 의료윤리를 전공한 사람도 아닌 사람이 겁
도 없이 매주 의료 윤리에 관한 글을 써왔다. 지난 2년의 시간이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시간이었지만 배운 것이 많기에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글을 써가며 전문가의 자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아무리 진료수가가 싸구려라도 우리의 윤리의식이나 진료행위까지 싸구려가 돼서는 안된다”며 의료윤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 책은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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