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숙 교수 저

이담북서 | 2012-03-07 | 22000원

K-팝 등 한류바람과 함께 중국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의료관광수입이 1억1560만 달러(약 1302억원)를 돌파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1만3000명의 중국인 환자가 한국 병원을 찾아오고 있다. 의료관광 종사자들은 외국인환자를 응대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언어와 의사소통의 문제라고 꼽고 있다.

이에 정명숙(서울디지털대 중국학부,40세) 교수는 중국인 의료관광에 유용한 ‘정명숙의 쏙쏙중국어 1,2’란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EBS-TV중국어 명강사로 유명한 저자가 일간신문에 7년 동안 인기리에 연재했던 회화칼럼 2500개 중 876개를 엄선해 일상생활의 여러 상황에서 연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실용회화서다.

기초 생활회화를 포함해 비즈니스·교육·문화·여행·쇼핑 등 모든 일상생활을 19개 주제로 분류하고 있는데, 특히 제8장(병원/의료)·제19장(헬스/신체)에서는 100여개의 의료·건강 관련 회화문장을 별도로 정리해놓아 환자마케팅이나 진료안내, 병원현장 등에서 실제로 응용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회화문장의 본문 아래에는 한어병음을 표기하고 사용된 단어에는 한어병음과 한글발음을 함께 표기해서 중국어 초보자들도 쉽게 연습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정 교수는 중국격언 ‘불파만,지파참(不怕慢,只怕站)’을 인용하면서 “중국어는 한자를 바탕으로 하는 언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진도가 잘 안 나가고 단번에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매일-조금씩-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반드시 중국어 말문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외국어처럼 단어와 어휘를 많이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상황에서 주고받는 회화문장을 활용해서 실전처럼 반복적으로 연습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중국어 학습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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