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센터 김열 의학박사 외 11명 전문의 저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 2011-06-15 | 10000원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에서 대장암 최고 전문의들의 최신 치료 가이드인 '대장암 100문 100답'이 발간됐다.

대장암은 근년 들어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커진 질환이며 2008년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22,623명의 환자가 발생해 주요 암 중 발생률 3위이고 사망률도 4위에 이르렀다.

더욱 주목할 것은 높은 증가율인데 남성의 경우 위암과 간암, 폐암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대장암은 연간 6.9% 증가했으며, 여성들도 자궁경부암과 간암이 각기 4.4%와 1.5% 줄어든 것과 달리 대장암은 연간 5.2% 늘었다.

남성에게 이제 대장암은 미국․영국․일본 등보다 발생률이 높은 암이며 여성의 발생률도 그 나라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장암은 선종(腺腫)이라는 암의 전 단계를 거쳐 5~10년의 긴 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하므로 대장내시경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면서 선종이 보일 때마다 바로 제거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암이 발생한다 해도 초기에 발견해 수술로 절제하면 대개 완치가 가능하며, 진행된 암일지라도 절제 후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높다. 이미 간이나 폐에 전이되었다 해도 눈부시게 발전하는 항암화학치료제의 도움으로 상당 기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양성자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기법의 방사선치료는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병소의 치료를 가능케 하고,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수술 후의 통증을 크게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이 책은 대장암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장 건강에 유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마련인 의문들을 두루 뽑아내어 자상하게 답하고 있으며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무엇인지 △변비와 치질도 대장암을 일으키는지 △아스피린을 먹으면 예방이 가능한지 △유전성과 가족성 암은 같은 게 아닌지 △간으로 전이된 암도 치료가 가능한지 △새로운 치료법은 뭔지 등 온갖 궁금증에 대해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의 최고 전문의들이 성실하고 권위 있게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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