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전 서울의대 학장/서울의대 명예교수) 저

엠디 | 2004-04-20 | 13000원

대체(보완)의료의 허와 실을 밝히고, 대체의료가 현대서양의학의 특정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조망한 저서 '보완·대체의료'가 출간됐다.

"편두통에는 여름국화 희꽃이 좋고, 이명엔 라벤다 향이 도움이 된다".

대체의학으로 통칭되는 민간의료의 처방이다. 일반적으로 의심이 되면서도 한번쯤은 귀가 솔깃해지게끔 하게 하는 말이다.

'보완·대체의료'의 저자 김영균 전 서울대 의과대학장은 저서에서 이같은 처방이 현대서양의학 임상에서도 응용되고 있는 사례임을 분명히 제시, 반신반의의 답답함을 일소해 준다.

저서는 "간단한 아침식사용으로 섭식하는 오트밀(귀리)이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음식요법을 비롯해, 약초요법, 방향요법, 운동요법 등 많이 알려진 대체의료와 예술요법, 웃음요법, 과즙요법, 배설요법, 심령적요법, 태극권 등 다양한 대체의료를 총 망라해 일목요연하게 정리, 수록했다.

저자는 "현대 서양의학과 대등한 또 하나의 의료체계가 아니더라도 개개의료의 과학화와 검증이 이루어진 대체의료는 자연스럽게 현대서양의학에 접목될 수 있다"며 "과학화되고 공증된 여러 종류의 대체의료는 이미 현대서양의학화된 것이 많다"고 소개한다.

그러나 저자는 "침술이 임신구토나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구토를 감소시키고, 요로감염이 덩굴월귤로 예방되고, 명상이 혈압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입증되더라도 대체의료가 정통의학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하고, "공인된 현대서양의학에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대체의료를 보완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보완·대체의료'는 ▲대체의료의 종류 및 분류 ▲체계화된 대체의료-전통의료 ▲심신개입에 의한 요법 ▲생물학적 및 약초요법 ▲수기조작 및 신체운동요법 ▲에네르기 및 기타 요법 ▲세계의 대체의료 현황 ▲대체의료의 임상응용 ▲암과 생활습관병 ▲장수의료 ▲노화방지의료 등 총 12부로 구성돼 있다. <판매원: 화이트북스(02-2264-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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