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20년은 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의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낙찰되는 동시에 이익을 챙기기 보다는 손해폭을 얼마나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정도로 수익성이 하락됐기 때문이다.지난 2월 시작된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시작될 당시만해도 매년 과열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었던 만큼 '무조건 낙찰보다는 수익성'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3차까지 모든 그룹이 유찰됐었다. 이에 병원도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예가를 무려 10% 이상 올리는 등 가격정책에 유연성을 부여했다.이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제약 업계의 M&A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작년의 피크 이래 메가급 거래가 실종되는 등 주춤했지만 인기 타깃에 대한 몸값은 여전히 높았다는 평이다. 올해는 제약사들이 당면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우선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수 활동이 다소 감소했다. PwC에 따르면 팬데믹이 대형 제약사 거래 체결을 3~4개월은 늦춘 것으로 파악됐으며 3분기 경에 반등을 보였다. 파마타임즈에 의하면 11월말까지 M&A 거래는 전년 동기에 비해 양적으로 20%, 가치적으로 67% 감소한 것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2020년은 메드트로닉 ‘자료조작’, 한스바이오메드 ‘허위제조’ 등 의료기기 산업 분야의 어두운 민낯이 드러난 해이다.먼저 올해 8월 식약처는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수입의료기기 제조소의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 적합성 인정’을 위해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던 중 제출서류 일부를 조작해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제조 및 품질관리체계 적합성 인정’이란 의료기기 수입업자는 의료기기법 제15조에 따라 수입의료기기 제조소에 대한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 적합성(GMP)을 확보하고 정기심사를 받아야 하는 제도이다.메드트로닉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2020년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기기 기술혁신을 선도함과 동시에,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지원책들이 구체화된 의미 있는 한해였다.정부의 다방면 지원을 바탕으로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파이프라인 창출과 해외 진출 다양화를 비롯해 시장 수요 부응,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 등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로 새롭게 도약하는데 앞장서며 의료기기 산업 전반의 도약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52개 신약을 승인한 것으로 12월 23일까지 집계됐다. 이는 작년 승인 기록 48개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주목된다.부문별로는 비교적 희귀한 질환에 대한 특수약 지금까지 올해 승인의 68%를 차지했으며 또 허가의 절반 이상이 희귀약이었고 항암제도 20개로 기록적 수준에 달했다고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파악했다.또한 올해의 특징은 여러 대형 제약사들이 승인을 얻지 못한 반면 작은 제약사와 생명공학사가 지배적이었던 점이 지목됐으며, 이는 곧 매년 수십억달러를 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쏟아져 나온 다수의 법안들은 의료계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먼저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가 지적한 '4대악법'을 거론할 수 있다. 올해 중순 의료계의 총파업 원인 중 하나로까지 이어진 4대악법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 발의한 국립공공의대 설립 제정안과 비대면 진료(전화상담)를 허용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등이 있다. 의사협회와 정부-국회 여당은 9.4 합의를 통해 의정협의체에서 해당 사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시적으로 비대면진료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약사사회는 마스크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상반기에는 공적마스크를 취급하며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하반기에는 마스크 면세 법안이 무산되며 허탈감도 감돌았다. 지난 3월, 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기 위해 약국에서 1인당 주2매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달 9일, 공적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작됐다. 약국당 평균 100여장의 마스크가 공급됐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약국앞 줄서기 현상은 지속됐다. 약사들은 적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올해는 비급여 코드화를 비롯한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 공개 등 다양한 비급여 관리 강화방안이 추진·진행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는 의원급을 대상으로 자료제출을 받아 총 615개 항목의 비용을 공개할 예정이다.또한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진료전 비급여 항목과 비용 등의 내용의 설명을 의무화하는 제도도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정부는 행정예고를 통해 설명 대상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대상 항목으로, 환자에게 사전설명을 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전세계를 집어삼킨 한 해였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 환자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12월 21일 기준 확진환자는 50591명, 사망자는 698명을 기록했다.SARS-CoV-2 감염에 의한 호흡기 증후군인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 1~14일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및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감염증이 발현된다.국내 유입 확진자 대응 체계를 갖췄던 정부는 지난 2월 17일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의료 현장 역시 ‘언택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쏘아올린 원격진료는 올 한해 의료계 가장 큰 이슈가 됐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월,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 보건당국은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를 계기로 30여 년간 요지부동의 상태였던 원격의료는 시행 두 달여 만에 10만 건이 넘는 전화상담 처방이 시행되는 등 그 실효성이 대두됐다.지난 2일에는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2020년 제약산업계를 상징하는 부분이 있다면 단연 ‘주가 폭등’이다. 실제 다수 제약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의 주가, 즉 위상이 크게 향상됐다.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의외의 ‘특수’ 였다.백번의 말이 필요 없었다. 2020년 제약산업이 왜 극민산업이고 국가 기관산업인지를 확실히 납득시켰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하며 국민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제약업계에 모아졌다. 백신과 치료제만이 해결책 이었고, 기댈 수 있는 곳이 따로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주가는 그야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하던 단계에서 철저한 검사로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며 감염 확산을 조기에 억제해 세계인들에 호평과 부러움을 사는 영광을 얻었던 K-방역. 하지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걸까? 밀려드는 파도를 감당할 수 없는 것처럼 최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급증하며 K-방역 성과조차 부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처음부터 장밋빛 미래를 그리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먼저 국내외 환경에서 품목별 라인업을 구축하고, 보다 신속하게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국내 진단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동생동 제도의 단계적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규정’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 2023년 하반기에 공동임상을 완전 폐지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하지만 막판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발목을 잡혔다. 규개위는 올해 4월 ‘공동생동 1+3’ 제도에 대해 “상정된 규제안은 규제 도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실효성이 있는 수단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제약업체의 시장진입을 제한하는 것 역시 의약품 품질과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개선 효과가 낮고 연구 개발 증진효과도 미미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올해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진행은 다사다난했다. 유통에 따른 일시 중단부터 백신 내 결정 발생,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 이슈 등이 어우러져 험난한 과정이 이어졌다.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7일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중•고생인 만 13세∼만 18세(285만 명) 및 만 62∼64세(220만 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했고 8일부터 무료예방접종을 시작했다.접종 대상자 확대는 코로나19 유행 중에 증상 구분이 어려운 독감이 유행해 혼란을 일으키는 트윈데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