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임신과 아기 출산 후 6주는 산모의 신체가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산욕기, 즉, 산후 기간이라고 한다. 임신 후 여성의 신체는 다이나믹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는 출산을 절정으로 회복기를 겪게 된다.특별한 고위험 산모의 경우가 아닌 이상은 분만 후의 산모는 일부 신체 변화와 증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 일시적이고 경증이며 심각한 건강 문제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만 후 6주간의 기간인 산욕기는 여성의 남은 삶의 질을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출산 후의 가장 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피곤한 몸 상태로 퇴근하던 중 바다가 보이는 길로 들어서자 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좋은 파도가 있었습니다. 파도는 무지개와 함께 저를 반겨줬죠. 저는 해지기 전까지 무지개를 보며 서핑을 했습니다. 이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죠”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주로 소아응급 분야를 맡고 있다.허석진 교수의 여가활동은 서핑이다. 바다의 파도를 타고 있다. 서핑에 대한 엄청난 열정에 주위 사람들은 그
[의학신문·일간보사] 과거 뇌동맥류 시술을 받았던 환자 A씨는 일하던 와중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뇌경색 상태가 진전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119를 통해 병원에 내원했다. 이전 정기검진 당시 징조가 있어 당장 입원이 필요하다 전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입원 일정을 미루다 결국엔 뇌경색이 발생하여 병원으로 실려 오게 된 것이다.뇌경색 환자 및 보호자는 본원에 미리 이송 소식을 전했고, 원내에서도 수술 준비를 서둘러 환자의 도착과 동시에 지체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그 뇌경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수면은 일상생활 중 지친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뇌의 활동으로 이뤄지지만, 신체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연관돼 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일상에 지장을 불러오고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좋은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게 아니다. 잠을 잘 자야 그만큼 건강한 삶과 몸을 유지할 수 있다.◇수면장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이하 aHUS)은 체내에 이물질이나 병균 침입 시, 이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인 ‘보체’의 활성이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보체 매개성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다. 100만 명 당 2~3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극희귀질환이라, 국내에서는 질병코드도 없는 상황이다. 정철웅 고대안암병원 이식혈관내과 교수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는 어디서 합병증이 발생할지 모르고 급작스러운 병의 진행으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진단이 늦어지면 사망이나 말기 콩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유한양행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가 내년 초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최근 건강보험공단과 유한양행은 렉라자에 대한 폐암 1차 치료 급여기준확대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월 중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된 뒤 2024년 1월부터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렉라자의 1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시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흔히 50세 전후 찾아오는 갱년기를 사추기(思秋期)로 부르곤 한다.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사춘기(思春期)에 빗댄 표현이다. 실제 이때는 사춘기처럼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특히 여성은 이 시기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한다. 물론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주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은 마지막 월경 후 1년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소아비만은 의학적으로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 나이대에서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 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질수(BMI)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한다.유아기 비만은 첫돌이 지난 후 유아 움직임과 활동이 활발해 지며 소실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비만이 지속되기도 한다. 정상으로 왔다가 초등학교 들어가는 시기에 비만이 재발하는 때도 적지 않다. “살이 쪄도 나중에 크면 다 키로 간다”는 어르신들 말처럼 성장기 비만은 과연 키로 갈까? 결론은 소아비만은 성장하면 절대
[의학신문·일간보사]1940년대 홍콩, 유라시안 미망인 의사와 미국 유부남 특파원 기자의 불륜한, 그러나 찬란한 사랑 이야기, 영화 《모정(慕情)》(1955년)의 원작 소설을 쓴 한수인(韓素音). 본명은 저우광후(周光瑚)이며, 1917년 허난성 신양에서 태어났다. 중국 쓰촨성 지주 가문 출신의, 철도 엔지니어 아버지는 벨기에 유학 중 귀족 가문 출신의 어머니를 만났다. 한수인은 동급생들로부터 ‘유라시아 아이’라 불리며 베이징에서 가톨릭 선교학교에 다녔다. 딸이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중국에서의 삶이 불행한 어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 병원 또는 의원 등 개인 사업을 하다보면 매월 고정비 지출액을 고려하여 자금을 마련하는데 갑자기 근로자가 퇴직하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퇴직금을 일시에 지급하야 한다. 그 큰 목돈을 일시에 마련한다는 것이 여의치 않고 퇴직금 산정으로 사업주와 근로자간의 다툼이 허다하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하길 권해드린다. 퇴직연금제도는 월납·분납·연납으로 퇴직금 상당액을 적립하게 되어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세금 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근로자는 본인의 퇴직금을 직접 운용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첫 취업에 성공해 내달 출근하는 김모 씨(27세, 서울 강남구)에게는 친한 이들에게도 말 못 할 큰 고민이 있었다. 발에 땀이 너무 많이 나는 ‘발 다한증’이 바로 그것. 양말이 자주 젖어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 신기 일쑤고, 발 냄새도 심해 외출 시 더 신경이 쓰였다. 비누부터 기능성 구두, 식품 등 민간요법도 많이 시도해 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김 씨는 혹여 첫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고민하다 병원을 찾아 요추제3교감신경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과도한 땀은 물론 냄새까지 사라지며 일상생활이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저는 2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폼페병 투병의 삶을 살아가는 환자입니다. 지금의 나는 걸을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고, 혼자서 숨을 쉴 수도 없습니다. 폼페병으로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신생아 선별검사가 유전성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폼페병은 당(글리코겐) 분해에 필수적인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되어 과도한 양의 당이 특히 근육세포에 쌓이면서 근육이 약해지는 진행성 신경근육질환입니다.폼페병은 영아기에 발병하면 심장근육이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패혈증(敗血症)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인체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가 발생하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한자로는 ‘피(血)가 썩는(敗) 병(症)’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실제 피가 썩는다기보다는 감염에 의해 면역체계가 뚫린 상태라고 보면 된다. 패혈증은 감염이 있는 경우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나이가 많거나 어린 경우, 임산부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더 위험하다. 패혈증은 높은 사망률과 치사율로 유명하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혈증 사망률은 인구 1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터너증후군은 여성의 성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성염색체 이상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여성에게 X염색체는 두 개가 있어야 하는데, 이중 하나가 전부 혹은 부분 소실되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저신장증으로, 터너증후군을 앓는 성인 여성의 평균 키는 143cm 정도다.여아 1,500~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대부분 난소 형성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저신장증 이외에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사춘기 지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터너증후군이 있는 여성이 자연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유방암은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치료하는데, 대부분의 재발성 유방암은 약에 내성이 생겨 3차, 4차 투여 이후에는 갈수록 반응률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커지는 한계가 존재한다. 현재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수술 이후 보조요법을 종료한 지 1년 이내인 경우 혹은 보조요법 투여 중에 질병이 진행되거나 1차 치료에서 질병이 진행될 경우, 표준치료요법으로 CDK4/6 억제제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인 풀베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건선(Psoriasis)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건선 환자들의 경우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칫 잘 씻지 않는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실제 건선 환자의 1/3 이상은 건선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고, 20%는 건선이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정부가 또 약가인하를 꾀하는 모양이다. 이번의 경우 제약바이오산업계에 보다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우에 따라 지난 2012년 있었던 일괄약가인하에 버금가는 쓰나미급 태풍이 산업계를 휩쓸지 모른다는 우려이다.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국내 특허만료 신약을 비롯, 제네릭 의약품 등 보험의약품 가격에 대해 외국과 비교, 조정하는 ‘외국약가 비교재평가제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의도는 뻔하다. 가격인하이다. 설혹 몇 품목 적정화(인상 또는 유지)시킨다 해도 대다수 품목이 인하될
[의학신문·일간보사]보통 음악가들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대체적으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분들이 많다. 베토벤은 어렸을적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나이가 들면서 귀병도 얻는다. 모차르트는 평생 돈때문에 힘들었고 슈베르트도 너무 가난해서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감사하며 지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멘델스존의 생애는 그 누구보다 참으로 행복하고, 유복한 생애였다고 할 수 있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인 펠릭스 멘델스죤(Felix Mendelssohn)은 독일에서 태어났다.그의 이름 펠릭스는 '행운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환자와 의료진의 시술 만족도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주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이다. 오리지널 보툴리눔 톡신인 애브비 ‘보톡스’는 지난 34년간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환자 및 의료진의 높은 만족도를 꾸준히 확인해왔다.'보톡스'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데, 보톡스로 5년 이상 장기간 미간 주름을 치료한 결과, 의료진의 98%, 환자의 95.8%,에서 보톡스의 전반적인 효과에 대해 '매우 만족' 혹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환자의 인식 개선에도
[의학신문·일간보사] 마약은 중독성으로 인해 인간의 몸과 정신을 파괴하고, 사회질서에 해악을 끼치게 되는 약물이다.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통증 완화와 정신과 치료 등에 이용되는 의학적 이용 이외의 마약은 반드시 중독이 발생 된다. 한때 마약의 중독성을 모르던 시절에는 가정상비약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각종 합성마약의 출현은 인간에게 유용한 이용보다는 인간의 극단적인 쾌락 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불법적인 마약의 유통과 사용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때다. 최근 마약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마약성 의약품이 병의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