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19 감염증이 창궐하는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담당해야할 중요한 역할은 감염성질환 확산 예방 및 확진자 치료인 동시에 지나친 공포와 두려움을 관리하는 것이다. 지나친 불안 조장이나 가짜 뉴스로 인한 사실 왜곡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에 대한 폭발적인 가수요를 포함하여 많은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기 때문이다.정부는 가수요를 최대한 억제하고 국민들에게 방역물품이 기존의 유통망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점매석으로 시장에 필수 자원
[의학신문·일간보사]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WHO에서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1월30일 기점으로 7753명, 의심환자 1만2139명, 사망환자 170명이다. 10일전에 1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벌써 1만명을 바라보는 상황으로 급속히 증가하였다.◇이 새로운 감염병의 공식 명칭은 무엇인가=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2019 noble coronavirus, 2019-nCoV)으로 부르기로 WHO가 결정하였다. 2013년 WHO
-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의학신문·일간보사] 1980년대 초부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설립하고 바이오헬스분야의 신약개발 지원정책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신약개발이 보건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체계하에서 민·관 차원에서 신약의 합리적인 보험약가 책정 및 상환을 통한 신약개발 촉진지원정책수립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해야한다.약가가 한계비용에 미치지 못할 때 이에 따른 기업의 신약개발 투자는 위축되고 신약개발 건수 또한 감소됨으로서 공공의 복지도 저해 받을 수 있는데도 불
- 최주현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의학신문·일간보사]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정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발표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해 9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건정심 운영 효율화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 방안’이라는 제목의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관련 입법 준비를 모색하고 있다. 연구 개요에는 건정심 및 관련 유관위원회의 연계성 강화 방안, 위원 구성의 대표성·중립성 강화 방안, 전문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이 포함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최종
- 이용균 연세대보건대학원 겸임교수 / 에이치앤컨설팅 부사장[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해 6월 중소병원 67곳을 대상으로 의료 질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평가대상은 의료법상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평가지표는 첫번째 평가임을 감안해 환자안전 중심으로 한 병원의 기본적인 인프라와 안전, 감염과 관련한 다음과 같은 8개 지표였다.의료기관의 구조지표 및 환자안전관리로서 △의사 1인당 환자 수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시설 △다인실 평균 병상 수, 운영체계 △감염예방 관리체계 △환자안전 관리체계 △입원환자 병문안 관리체계 △감염예방
[의학신문·일간보사] 2019년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판결은 생명윤리분야의 가장 큰 이슈였다. 국회는 2020년 12월까지 대체입법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생명을 죽이는 법안이 입법될 수도 있다. 많은 생명운동 단체와 종교계가 새로 만들어질 법안에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법안에 들어갈 핵심적인 원칙이 필요한 때다.2019년 10월 31일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 생명 살리기(낙태반대) 3대 원칙을 공개했다. ▶제1원칙 모든 생명은 보호받아야 한다. (모든 낙태 행위를 반대한다) ▶ 제2원칙
[의학신문·일간보사] 내가 속한 지역 약사들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는 종종 일본 약 판매사이트,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약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문의해오는 경우가 있다. 생각해보니 물론 이뿐만은 아니다.내 이메일에도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해피드럭을 판매한다는 스팸메일이 일주일에도 몇 개씩이 정기적으로 도착하고 있으니 말이다.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로서 약국이 아닌 장소의 의약품 판매는 모두 불법으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왜 우리 주변에는 유난히 인터넷에서 의약품 판매한다고
- 김소윤 연세대 의료법윤리학연구원장 / 글로벌사회공헌원 지속가능발전센터장[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태국 방콕 마히돌대학에서 주최한 ‘제51차 APACPH(Asia Pacific Academic Consortium for Public Health) 학술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60여 보건대학원들이 주축이 되어서 각 나라의 주요 보건문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토의하는 등 활발한 학술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였다.우리나라에서도
[의학신문·일간보사] 의료분야는 그 어느 영역보다도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다. 사회나 문화, 정책 변화에도 매우 민감해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은 의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숙명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도서관에서 곁눈질로 슬쩍 봤던 의학교과서의 지존인 해리슨 내과 책은 그 당시 1,600여 페이지에 달했다. 최근 발간된 19판을 들여다보면 무려 4,800여 페이지로 몸집이 상당히
[의학신문·일간보사] 의료법인은 대표적인 비영리법인으로서, 민법 재단법인에 관한 규정이 준용된다(의료법 제50조). 재단법인은 주주(사원)로 구성된 회사(사단법인)와는 달리 일정한 목적을 위해 출연된 재산(즉 재단)에 권리능력을 부여한 것이다. 이익을 분배받을 사원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의료법인에는 지분이나 사원총회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법인을 운영하기 위한 기관 즉 임원(이사, 감사)이 필요한데, 이러한 임원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로 의료법인을 운영하는 기관일 뿐, 의료법인의 주인은 아니다.또한 의료법인에는 주인이 없으므
-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의학신문·일간보사] 우리나라의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신약개발은 암초에 걸려있다. 바이오헬스 신산업의 국가주도 기간산업 정책 설계의 추진 속도가 너무 느리다. 강력한 글로벌 신약개발 정책설계가 없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개발 팔로워의 위치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ICH(의약품 허가·등록에 대한 과학적·기술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보급해 각국 의약품 기준을 조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 6번째 가입국가로서, PIC/S(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과 실사의
바야흐로 4차 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들이 급속히 발전하고 고도로 융합되면서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차세대 혁명을 의미한다. 의료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자동 의료로봇, 인공지능, 블록체인, 5G 기술들은 의료 시스템의 혁신을 일으키며, 의료의 질도 혁명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의료인은 환자를 직접 대면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제어하며 의료의 주인일 것이다. 그럼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9월 4일 국정감사에서 여성 전공의 수련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감사에서 대한여의사회 이향애 회장은 “여의사는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기능이 떨어진다는 등 부정적 인식이 존재한다”며, “여의사 정원이 아예 없거나 정원 제한으로 남성만 선발하는 관행이 만연해 왔다”고 주장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의원은 “여의사가 결혼·출산·육아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 남녀고용평등법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상 보장돼야 하는 ‘임산부 보호’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의학신문·일간보사] 제약바이오산업이 삼각파도를 맞고 있다. 안전성 이슈, 신약 개발 역량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정부의 약가인하와 유통 투명화 등을 앞세운 규제 강화 흐름이다. 정부의 ‘미래 선도산업’ 선정으로 산업계는 장밋빛 기대를 가졌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한꺼번에 밀어닥친 삼각파도를 넘느냐 넘지못하느냐에 산업의 운명이 달려있다.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서 시험대에 오른 양상이다.지난해 발사르탄 사태에 이어 올해 인보사 사건과 라니티딘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의약품의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 과정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법무부장관의 자녀가 논문 저자 조작을 통해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법적인 문제와 그에 따른 공정한 후속 조치가 있겠지만 예비의사의 길을 택한 학생과 학생을 지도한 교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해당 학생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의사가 되려고 했으며, 이 학생을 지도한 지도교수는 어떤 의사를 만들려고 했는지 궁금하다. 특히 해당 교수는 소속 학회 이사장으로 재임 시 윤리강령 제정을 주도한 분이다. 윤리적인 의사가 되자며 비전을 제시했던 그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냈었다.
- 이용균 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 부민병원 경영이사[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9월초에 복지부는 의료전달체계의 단기 개편정책 방안을 발표하였다. 문케어가 발표된 지 만2년 만이다.문대통령은 2017년 8월에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5년간 30조 6000억원을 들여 모든 의학적 비급여를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 정책 시행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선행되지 않으면 기존 의료전달체계는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였다. 그 당시 복지부는 의협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개편안을 수립하였지만
-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글로벌 개발본부 전무 / 약학박사[의학신문·일간보사] 코스닥제약 바이오 종목 84개사의 시가총액이 8월 말 기준 약 22조원으로 마감했다. 불과 5개월 전 33조에서 약 30%이상의 돈이 증발해 버린 셈이다. 세포치료제 ‘인보사’의 허가가 취소되고,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에게는 상장폐지의 결정이 내려졌다. 항암바이러스제인 ‘펙사벡’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중단, 라이선싱 제품의 반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졌다.손해를 입은 투자자가 많으니, 요즘 제약 바이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
- 양훈식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평가는 꼼꼼하게 진행된다. 본원과 전국 10개 지원에 의사출신인 90명의 상근심사위원과 대부분 대학교수인 1026명이 넘는 비상근심사위원이 건강보험 심사에 임하고 있다. 여기에 600여명의 심사직원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연간 심사청구 물량은 15억여 건. 이중 70~80%는 전산심사로 이루어진다.심층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사직원, 심사위원, 소위원회, 분과위원회의 등 여러 단계의 심사를 거친다. 최종적으로 중앙심사조정위원회(의협, 치협, 병협
- 이용균 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 / 부민병원그룹 경영이사[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국내 대다수 병원수를 차지하는 중소병원 회계기준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에서 의원 개정안으로 100병상 이상 병원에 대해서 회계기준을 적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의료기관 회계기준 적용은 종합병원만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회계기준이 적용되는 병원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2018년도 기준 3924개)의 8.9%에 불과하다.금번 개정안 발의는 병원급 의료기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병원의 경영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7월 2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300여명의 신약개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부처 합동 신약개발 R&D 신규사업(국가신약개발사업) 공청회가 열렸다.부처별 개별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지원되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은 8월초에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10년간 3조 5천억원(정부 연구비 2조4천억, 민간 1조1천억)이 투입되어 4개 세부사업(신약기반확충연구, 신약R&D생태계 구축 연구, 신약 임상개발, 신약R&D사업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