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은 질병이 있거나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 기관으로, 전국에 9만1545곳(2017년 기준)이 있다.의료기관에서는 주업인 질병 등의 치료를 위해 물이나 전기 등 환경재나 에너지를 다량 사용하고 의료폐기물 등 다양한 부산물을 배출한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의 인상률이 가파라지며 의료계나 병원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월 대한중소병원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치 의료폐기물 인상률 조사를 보면 수도권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급등’이라는 표현에 공감이 간다.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해 말 요양병원들이 적폐로 내몰리면서 큰 상처를 입었는데 이번엔 300병상 이하 중소병원의 퇴출 방안이 공론화되면서 중소병원계가 패닉에 빠져들고 있다.최근 발표된 자료들에 따르면 의료의 질 관리와 재정지출 관리 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300병상 이상 병원과 비교해 기능이 미흡한 300병상 이하 병원은 퇴출시키거나 기능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서울의대 김윤 교수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의료이용지도(KNHI_Atlas) 연구보고서(3차)에 따르면 300병상 이하 병원은 의료이용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주간] 대한한의사협회가 '의료일원화'에 다소 공세적인것 같아 관심거리다.얼마 전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해 역점 사업계획을 밝혔는데 이 가운데 '의료일원화’를 새삼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의료기기 사용 당위성을 밝히고 그 실현방안을 제시했으며, 한의대 교육개혁을 통해 통합의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주장을 폈다.내용을 뜯어보면 그동안 '의한정 협의체'에서 해 오던 얘기를 되풀이하며, 톤을 조금 높인것 같은데 그 당당함은 예전과 달라보였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터졌다 하면 ‘조’ 단위 이다. 이 정도 되지 않으면 명함도 내밀기 어려운 분위기 이다. 신약개발 기술수출 이야기 이다. 물론 모든 임상과정을 거쳐 상품화까지 이뤄졌을 때 수익이 구현되는 만큼 총 계약규모가 조 단위라 해서 떼돈 번 것처럼 생각하면 함정이 있긴 하다. 이를 감안해도 계약금만 수백억~수천억에 이르니 만큼 일단 터졌다 하면 ‘대박’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너도나도 신약개발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2019년 새해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가 새해 초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고(故) 임세원 교수(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 중 피살사건은 자신의 고객인 정신질환자로부터 무방비 상태에서 당한 끔직한 사건이어서 일반국민들은 물론 의료계에 강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충분히 예고된 것이었다.의료진에 대한 폭행으로 신고된 건수가 890건에 달하고 특히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94%가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재작년 통계가 그 방증이다.이번 사건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폭행.살인 등 생명존중의 충돌도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9대 생활적폐의 하나로 '요양병원 비리'를 지목하면서 전국 요양병원계가 패닉이 빠졌다. 적폐청산 핵심은 사무장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요양병원이 그 대상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년전부터 비리의 온상인 사무장 병원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그럼에도 급여비용 편취나 자금 유용 등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사회적 병폐로 인식되면서 대통령까지 나서는 상황을 맞았다. 따라서 사무장병원의 퇴출은 국가와 국민은 물론 양질의 진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를 위해서도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
의료폐기물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의료폐기물은 2013년 14만4000톤에서 2015년 17만3000톤으로 지속적으로 불어나다 2017년엔 20만 7000톤에 달했다.2013년부터 2017년까지 43.7%가 증가한 셈이다.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의 본질 기능인 치료나 진료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하지만 의료폐기물은 ‘감염성’이 있어 다른 일반 또는 산업폐기물과는 다르게 취급해야 하고 정부도 특별하게 관리하고 있다.의료폐기물을 의료기관 내에서 다른 일반폐기물 수거함과 달리 구분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제약업계의 정부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 도대체 우리나라 정부인지, 외국 정부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이다. 제시하는 정책마다 자국 산업의 발전을 도외시한, 오히려 역차별 요소가 강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발표된 신약약가우대 개정안과 정부가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제네릭 약가인하에 대한 제약업계의 반응이다. 사실 국내 제약산업이 겉으로 보기에는 내수 시장을 탄탄하게 수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연간 매출 1조를 넘어 2조를 향하는 기업이 있고, 1조 클럽에 3~4개 기업 이름이
[의학신문·일간보사]정부가 포용적 복지시대의 커뮤니티케어(지역기반케어)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안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도에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청사진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커뮤니티케어란 케어가 필요한 주민들이 자기 집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서비스 체계를 뜻한다.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대한간호협회가 지난주 개최한 ‘2018 간호정책 선포식’이 화제다.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이 60명이 넘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를 막론해 각 정당 원내 대표는 물론 당 대표까지 거의 참석해 VIP석이 모자랄 정도였고, 축사가 3시간가량 이어졌지만 일부 국회의원에게는 1분 스피치로 겨우 의전 치레를 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마이크를 잡은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간호사와 간호협회의 프랜들리를 자처하며, 국회차원의 입법지원 등 협조를 약속했다고 한다. 비록 정치적인 수사가 있었다고 해도 이 정
지난 10월 초 열린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의원회는 일부 대의원들이 요구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부결시켰다.37대 노환규 집행부에서 38-39대 추무진 집행부에 이르는 동안 의협은 무려 6차례에 걸쳐 비대위가 설치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최대집 집행부에서의 비대위 시도의 무산은 오히려 생경한 모습이다. 어느 조직에서나 비대위 설치는 집행부가 회원(국민)들이 위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때만 구성하는게 일반적 준칙이다.정권을 잡는 것이 주기능인 정당에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면 집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셀트리온은 2002년 2월 항체바이오시밀러를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바이오분야는 일종의 신기루로 여겨졌던 때였고, 가뜩이나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도전을 선언한 셀트리온은 이방인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세계적 규모의 공장을 짓고, 글로벌 제약도 번번이 실패한다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진척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자신하는 데도 업계의 반응은 반신반의를 넘어 불신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관련 협회 회원 가입에도 냉대를 경험해야 했
가뜩이나 빈약한 국가 건보재정이 허술한 법망으로 인해 외국인 환자들의 먹튀로 건보재정 손실액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이들 해외 얌체족에 의한 건보재정 지출이 최근 5년간 수백억원에 달하고, 지출 규모도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정부는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막대한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상황에서 이 같은 건보재정 손실은 건보료율 인상을 위한 대국민 설득과 속도 조절론을 내세우며 저항하고 있는 의료계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데도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다.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외국인의 건보 지역
최근 건보공단이 밝힌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를 보면 빅5병원의 지난해 진료비 수입이 총 4조원을 돌파하여 한 해 사이 약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병원의 진료비 규모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5.8%를 차지한다니 엄청나다. 참고로 환자를 진료하거나 투약하는 요양기관은 9만 곳이 조금 넘으며, 이 가운데 의료기관(치과, 한의 포함)이 7만 곳에 육박하고 나머지는 약국(2만1,737개) 이다. 단순하지만 9만여 요양기관 가운데 단지 5곳에서 진료비의 5.8%를 가져간다는 것은 독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정도는
#바이오기업과의 M&A라는 호재성 재료를 만들고 효과성이 불확실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과장성 정보를 지속적·반복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노출시켜 주가를 상승시킨 후 보유주식을 고가로 매도했다.#바이오기업에서 개발중인 의약품에 대해 실현가능성이 낮은 임상시험을 계획해 임상허가를 신청한 뒤 과장성 정보를 보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고 보유주식을 매도했다.#바이오기업의 임직원이 신약 기술이전계약의 권리반환(계약해지)이라는 악재성 중요정보를 지득(깨달아 앎))해 정보가 공개되기 전 본인이 가진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바이오산업은 ‘고용 있는 성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이는 통계가 입증한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생산은 지난 2005년 9조7978억서 2015년 16조9696억으로 7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GDP는 213조6462억에서 423조6527억으로 98%증가했다. 그런데 의약품제조업 종사자는 2005년 65만3명에서 2015년 94만510명으로 45% 늘었다. 반면 제조업 종사자는 343만3000명에서 400만6000명으로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제약·바이오산
[의학신문·일간보사]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머니의 간병비 부담으로 직장인으로 간병 역할까지 떠맡다 보니 생계마저 위협 받고 있다, 하루속히 대책을 마련해 달라”. 어느 환자 보호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요양시설에서 간병비 부담 없이 보호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요양병원으로 전원되면 오히려 한달에 평균 70~80만원의 간병비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게다가 요양병원들은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고령인력에다 조선족, 더 나아가 언어소통 마저 제대로 안되는 중국 동포들을 대거 간
“아파도 제대로 말 못해요. 의사 태도·소통 낙제점”이런 제목의 뉴스가 요 며칠사이 여러 매체의 주요 지면을 장식했었다. 복지부와 심평원이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해 나온 기사들이다. 좀 비약된 측면도 있지만 늘 아쉽게 생각해 온 대목들이 지표로 나온 것이라 시사점이 결코 가볍지가 않다. 이번 조사는 큰 병원을 이용하면서 느낀 환자들의 생각을 6개영역으로 구분하여 세부 항목들을 평가했는데 전체적인 평가의 결과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의사 서비스’와 ‘환자권리보장’이라는 세부항목에서 가장 박한 점수가 나왔다.특히
“건강보험 부당청구 수천억...”보건복지부가 해마다 건강보험 부당청구 내용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하면 으레 이런 제목이 달려 시청자나 독자인 국민들에게 전달된다.의사나 의료계가 피 같은 국민들의 보험료를 축내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는게 다음 순서다. 2016년 건강보험공단이 부정청구 꼬리표를 달아 발표한 금액은 6017억원인데, 그 중 94.3%가 사무장병원이 저지른 금액이고 3.6%는 청규오류였다.2.1%가 ‘선량한’ 의료기관(병의원, 한방병의원, 치과병의원 포함)의 불법 청구였는데, 그 수치라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기존 가격 대비 5배 가격으로의 인상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던 리피오돌 약가논란이 마무리 됐다. 공급사인 프랑스계 게르베코리아와 건강보험공단간의 가격협상이 최근 타결됐다. 대략 기존 가격의 3.6배 정도에서 합의됐다는 전언이나 으레 그랬듯 정확한 금액은 아니다. 건보공단의 공식적인 입장은 ‘게르베코리아가 요구했던 가격 인상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는 정도이다. 이번 논란에서 다시금 드러난 것은 이익 앞에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다국적제약의 민낯이며, 확인된 것은 ‘강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