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암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선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될만한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KAIST는 우리나라 의과학자들이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을 이용, 인간과 생쥐의 정상 세포에서 만들어 내는 DNA 돌연변이의 특성을 명확히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손태건 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김경수ㆍ장지현 교수팀이 공동 참여했다.암치료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인 방사선 치료는 암 조직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거나 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비만학회 조사결과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전체 비만율도 40%에 육박했다.대한비만학회는 최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최근 발간했다.이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성인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인 전체의 비만 유병률이 38.4%로 나타났다.여성의 경우 2012년 23.4%에서 2021년 27.8%로 비교적 완만히 증가한 반면, 남자의 경우 201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개선 없이는 뇌졸중 치료 체계가 붕괴될 것이 자명한 만큼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학회의 목소리가 나왔다.대한뇌졸중학회가 14일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와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 뇌졸중 치료의 인적‧물적‧제도적 인프라 개선이 선결돼야 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임신부에 필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콜레스티라민 제제)의 생산이 중단되어 우려를 낳는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콜레스티라민 제제의 퇴방약 지정을 통해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최근 국내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부에서 필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 제제가 생산 중단되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사업단장인 이상학 교수(연세의대 심장내과)는 ‘최근 담즙산 결합수지 생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수면 단계 분류를 높은 정확도와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이같은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판독 과정 자동화를 통해 수면 데이터 판독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현우 교수-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김동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셋을 활용한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수면 단계 판독 및 수면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수면 단계 분류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악력이 약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당뇨병은 만성신장질환,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망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최근 근육량과 근력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근감소증이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 교수 연구팀(조민경 교수)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구팀과 협업하여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이 자궁내막 오가노이드가 자궁내막 질환인 ‘아셔만증후군’(Asherman’s syndrome)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차 의과학대학교 생화학교실 강윤정 교수 연구팀(제1저자 : 황선영, 이단비, 이가은)은 사람과 생쥐로부터 유래한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아셔만증후군이 있는 생쥐의 자궁내막에 이식한 결과 오가노이드 미토콘드리아가 자궁내막 재생과 생식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아셔만증후군은 임신 중절 수술, 골반염, 자궁내 피임 장치 등으로 인해 자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엑손19 결실 변이 환자 중 부작용에 취약한 고령 환자나 고가의 3세대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1세대 표적치료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용원 교수팀(최진혁·김태환 교수)은 EGFR 엑손19 결실 변이 비소세포성 폐암의 경우, 1세대 및 2세대 표적치료제인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모두에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폐암은 85%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며, 이중 비소세포폐암에서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교수팀이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6(NCOA6)’이라는 단백질이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핵심인자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가톨릭의대(학장 정연준)는 최근 류마티스내과 김완욱 교수팀(가톨릭의대 이강구 박사과정, 이나은 박사)이 최근 관절 내 대식세포에서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 6(NCOA6)’라는 단백질이 통풍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강력한 유발인자임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통풍은 체내 요산이 배출되지 못해 관절에 축적돼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약 1%의 유병률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목표를 이룬 뒤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는 ‘플라토 신드롬’, 극복할 수 있습니다.”인천세종병원 추원영 과장(정신건강의학과)은 13일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 주변의 부러움을 받아 남들에게 힘듦을 얘기 못 하고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있다”며 “목표를 이룬 뒤 겪는 위기감, 무력감, 공허함이 ‘플라토 신드롬’의 증상이다. 다양한 우울증 전조증상이 동반되며 향후 우울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전문의를 찾아 제때 치료하면 회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원에 있는 평지를 뜻하는 플라토(Platea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근위 상완골(어깨뼈) 골절을 치료하는 데 있어 ‘관절경(침습) 봉합 고정술’이 ‘골절 부위를 개방해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수술법’보다 임상 결과가 좋고, 합병증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세종병원 김영준 정형외과 과장은 ‘근위 상완골 골절에서 관절경적 봉합 고정술과 개방형 판 고정술의 결과 비교 연구’를 통해 12일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정형외과 수술 및 외상학 저널(EJOST)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연구에는 지난 2010~2020년까지 근위 상완골 골절 치료를 받은 환자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ICT의 발달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비대면진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 시 문제 발생이 불가피한 만큼 제도적 방지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헌성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최근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Vol. 3-2호 포커스 ‘원격의료 도입의 논의와 쟁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헌성 교수는 “비대면진료 시 문제 발생이 불가피한 만큼 면책보다는 문제 발생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간암 환자를 치료했다. 이번에 시술을 받은 간암 2기 환자 OOO씨(76세)는 현재 퇴원 후 일상생활 중이다.비가역적 전기 천공법(IRE, irReversible Electroporation)은 암 주변 피부에 2mm 정도 틈을 만들어 직접 침을 꽂은 후 고압 전기를 쏴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가정용 콘센트 전압(220볼트)의 10배 이상인 최대 3000볼트 전기를 사용한다.IRE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효과가 적은 환자에게 사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비소세포폐암에서 CT 영상 기반 딥러닝(AI)·라디오믹스를 활용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소세포폐암 진단에 있어 비침습적이고 편리한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고 조기 발견 시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위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내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이며, 남녀아 모두 증가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또한 소아청소년 복부비만 유병률도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어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한 집중적이 관리가 당부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이러한 결과를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비만 팩트시트에서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최근 10년간의 성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교모세포종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고려대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최근 의료정보학교실 사경하 교수팀이 국립암센터 박종배 교수팀과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의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구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해 냈다고 6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은 치료 방안이 제한적인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다양한 유전적 변이가 있으며 뇌 신경세포와 유기적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범석학술장학재단(이사장 박준숙)은 국내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제27회 범석상 수상자로 오도연 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범석 논문상)와 장진영 서울의대 간담췌외과 교수(범석 의학상)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대 의대 행정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각 2000만 원이 수여된다.먼저 보건·의료 관련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공로로 범석 논문상을 수상한 오도연 교수는 진행성 담도암에서 생존 기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부산에서 심정지 환자가 전원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응급실 뺑뺑이’ 논란이 일자 응급의학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국민적 불안‧불신을 조장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응급의학회(이사장 김인병)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응급실 뺑뺑이’로 명명한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응급의학과 전문의‧전공의를 포함한 응급의료인력의 사기를 꺽고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지난 1월 26일 오후 수영강습을 받던 60대 여성이 신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4~10ng/mL인 환자에서 전립선건강지수(PHI)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MRI를 최대 20.1%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연구팀(한양대 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는 5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PSA 진단 회색지대로 불리는 4~10ng/mL의 범위에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해도 양성 진단율이 22% 정도에 불과해 불필요한 조직검사율이 높은 편이며, 이는 침습적이어서 출혈, 통증, 감염 등 합병증 위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