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C1 에스테라제 억제제’의 결핍에 의해 발생되는 희귀질환인 유전성 혈관부종은 환자에 따라 부종이 발생하기 전에 피부발진, 피로감, 구토 등의 증상을 느끼기도 하며, 부종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복부 부종은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고, 장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후두부에서 발작이 발생할 경우 기도 폐색으로 20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가족 중 유사 증상이나 사망 사례가 발생한 후에 가족력을 확인하게 되는 케이스도 있다.특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유전성 혈관부종의 유병률은 인구 5만명당 1명으로 국내 예상 환자 수는 약 1,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2019년 기준 국내 유전성 혈관부종 진단 환자는 80여명에 불과하다.유전성 혈관부종 환자의 약 40%는 5세 이전에, 약 75%는 15세 이전에 첫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된 후에도 진단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은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손, 발, 사지, 안면, 장관 또는 기도 등의 신체 부위에 급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로타바이러스는 생명력이 강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다. 전 세계적으로 설사로 입원하는 소아의 약 40%가 로타바이러스와 연관이 있고 병원 내에서 감염되는 설사의 원인 중 80.5%가 로타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된다.이러한 로타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세균성 위장관염에 비해 전염성이 3~4배에 달한다.로타바이러스는 세정제와 용매에도 잘 견디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5 사람의 손에서는 4시간 이상, 물 속에서는 수 주 동안 생존하며, 분변-경구 경로 또는 오염된 주변 환경을 통해 사람에게서 사람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중증 장염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5세 이하 영유아의 95%가 한번 이상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8년 기준 전세계 약 45만명의 5세 미만 영유아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탈수 방지를 위한 수분 보충 등 대증요법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으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인 방법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GSK 로타릭스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유방암 환자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장기 생존, 나아가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에 조기 유방암 환자의 치료 목표는 완치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했다.하지만 유방암이 재발 또는 전이되면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고 치료도 어려워지며, 반복되는 암의 진행과 항암 치료로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방암 최초의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의 등장으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던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은 이제 퍼제타로 인해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놓여 있다.지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다른 면역항암제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든든한 파트너가 존재한다는 것이다.옵디보 개발사인 오노약품공업(이하 오노)과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를 개발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이하 BMS)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여러 암종에서 옵디보-여보이의 면역항암제간 조합의 평가를 진행했다. 각각 PD-1, CTLA-4 억제라는 다른 기전을 가진 두 약제는 함께 사용되며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ESMO에서 공개된 CheckMat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꿈의 치료제로 불리며 화려하게 등장한 면역항암제가 어느덧 처방권 진입 5주년을 맞았다.2014년 흑색종 치료제로 첫 FDA 허가를 받은 항 PD-1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는 국내 진출 이후 유의한 효과-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 식도암, 위암, 신세포암, 흑색종, 호지킨 림프종, 두경부암, 방광암 총 8개 암종에서 무려 11개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특히 옵디보는 비교적 환자수가 적거나,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경민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중재 시술 이후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을 면밀히 추적 관찰해 보면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에제티미브를 사용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으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에 심혈관질환 유병력자의 2차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해 기존 치료제가 효과가 없을 경우 조기에 레파타 투여를 고려하는 것이 최근의 치료 경향”이라고 말했다.암젠코리아 레파타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PCSK9 억제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 전략은 당뇨병, 고혈압 등 여타 만성질환의 치료 대비 단순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재발을 막기 위한 적정 LDL 콜레스테롤 기준치는 점점 낮아지는데, 고용량의 스타틴 혹은 스타틴-에제티미브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18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전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초고위험군’은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보다 낮게 유지하도록 권고된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크레스토는 적은 용량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FDA에 보고된 스타틴의 LDL 콜레스테롤 강하효과 비교에 따르면, 크레스토는 최저용량인 5mg만으로 약 40% 이상의 LDL 콜레스테롤 강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량인 20mg는 약 55% 강하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스타틴 복용을 통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이라 할 수 있는데, 크레스토의 랜드마크 임상인 JUPITER 연구에 이어 2016년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중에 비정상적으로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를 말하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어 자각이 어렵고 방치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심뇌혈관 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6년에는 1079만 명으로 집계되었고,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1.5%로 2007년 10.7% 대비 두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이상지질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베링거인겔하임-릴리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계 효과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신장애 혜택과 고령의 환자에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20~40% 정도에서 발생하는 적지 않은 발병률을 보인다. 특히 신장질환은 제2형 당뇨병에서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EMPA-REG OUTCOME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여러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고위험군 당뇨병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EMPA-REG OUTCOME 임상을 통해SGLT-2 억제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 결과를 입증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혜택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수의 데이터를 공개해 왔다.E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베링거인겔하임-릴리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질환 혜택 등 당뇨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 치료제로 꼽힌다. FDA가 시판되는 모든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 주문한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 데이터에서 안전성 입증을 넘어 심혈관계 혜택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자디앙의 심혈관계 안전성 임상연구인 EMPA-REG OUTCOME은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 감소 효과를 확인한 상징적인 연구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임상적 혜택을 입증한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의 도입과 급여 등재를 통해 국내 전립선암 치료 환경이 한 단계 도약의 전환기를 맞았다. 자이티가는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모두에서 전체 생존기간 연장(OS 34.7개월), 영상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 16.5개월) 및 PSA(전립선암 특이 항원) 수치 상승까지의 시간(11.1개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는 약 40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2012년 5월 국내 도입 이후 적응증을 넓혀가며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자이티가는 고환, 부신, 전립선암 세포 등 3개의 안드로겐 생성 경로 모두를 차단하는 유일한 치료제로써, 남성호르몬 합성 과정 자체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자이티가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호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940년대 전립선암의 유일한 치료법은 거세뿐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면서 다수의 획기적인 치료 물질들이 등장했다.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으며, 전립선암은 불치병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암이 뼈나 다른 장기로 침범된 전이성 전립선암은 여전히 치료법이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약제에 대한 진료현장의 요구와 기대감이 높은 영역이다.전립선암의 병기는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는 1~2기,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변 장기로 전이된 3~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여드름은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성인과 청소년에서 80%의 유병률을 보일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 사춘기에는 없었던 여드름이 성인이 된 후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 증가, 모낭의 과다각질화, 염증반응,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그 외에도 생리주기, 임신, 다낭성난소증후군, 고안드로겐증 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발현될 수 있어 산부인과에서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특히 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월경하는 여성의 10명 중 5~9명이 월경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일시적인 증상’ 또는 ‘어쩔 수 없는 체질의 문제’ 등으로 여기고 전문적인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국내 월경통 환자는 2013년부터 지난 5년 간 약 67% 증가했으며, 월경 전후 감정변화 등이 나타나는 월경전긴장증후군 환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치료 없이 방치하면 자칫 자궁내막증, 자궁근종과 같은 기저 질환의 발견을 늦추는 등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피임약’ 개발은 세계를 바꾼 결정적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1960년 처음 세상에 나온 경구피임약은 여성이 스스로 임신과 출산의 시기를 결정함으로써 사회 진출을 가능하도록 도왔다. 현재의 경구피임약은 피임뿐만 아니라 월경통, 월경과다 등 대표적인 월경관련 증상의 치료 그리고 중등도 여드름 치료 등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며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바이엘 코리아의 야즈(드로스피레논 3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