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보건복지부는 한약(첩약)과 관련하여 hGMP 기준이 적용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면서 한약(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해왔다. 그렇지만 한약(첩약) 원료한약재로서 안전관리 부분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해왔음을 식약처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공고한 의약품회수, 폐기 명령과 한약(첩약) 급여화를 위해 진행한 용역연구에서도 한약(첩약) hGMP업소들이 영세하여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약(첩약) 급여시범사업 집중 논의 기간인 2019.8월부터 2020.5월 이후 식약처 의약품
[의학신문·일간보사] 전 세계가 1년 넘게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감염병 종식을 위해서는 집단 면역의 달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새로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적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이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오랜 기간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백신은 가히 게임 체인저라 불릴만하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사회적 논란과 소모적 정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신 도입 시기 및 충분한 백신 수급과 관련하여 시작된 정치권의 정쟁은 백신 접종의 우선 순위
[의학신문·일간보사]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COVID19)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이 넘었다. 전 국민이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이루기까지 방역조치를 지키면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할 상황이다. 방역조치가 감염병 방지라는 공익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윤리적으로 합당해야 하고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역지침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의학적으로나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방역지침은 속속 밝혀지는 과학적 근거에 준거하여 계속 수정보완해가야 한다. 환자를 치료할 때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 전염병은 심리학의 단계에서 시작해서 수학의 단계를 거쳐 의학의 단계에서 극복된다고 한다. 초기 심리학의 단계에서는 전염병에 대한 정보가 없고 사람이 죽어 나가기에 심리적으로 극심한 공포를 겪는다. 모든 생활이 정지되고 제한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병에 대한 전염경로와 감염자에 대한 역학을 파악하며 심리학에서 수학의 단계로 넘어간다. 수학의 단계는 병에 대해 알게 된 의학 지식과 축적된 경험, 통계적 수치를 바탕으로 안전수칙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제한 된 생활을 회복해 간다. 마지막 의학의 단계는 백신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투어 바이오헬스 산업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바이오 융합산업 분야 석·박사 교육과정 신설 및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재직자 교육 등에 약 17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어 26일에는 대전시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0년간 5443억원을 투자한다는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였다.좀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에 보건복지부와 산업자원통상부가 공동으로 한국형 N
[의학신문·일간보사] 한국의 공공병원의 병상수 비중은 10.2%으로 미국의 공공병상수 비율 22.1%, 일본 27.2%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OECD국가들 공공병원의 병상수 71.4% 수준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낮다. 그 동안 정부는 공공의료에 대한 확대를 위해서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공공의료기관의 비중 확대를 목표로 투자를 하였다. 하지만, 공공병원의 병상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이 주된 이유는 공공의료 사업투자에 막대한 재정투입가 소요되어 원활하게 시행되지 못한 측면(예
[의학신문·일간보사] COVID-19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는 뉴노멀의 도래에 따른 급속한 기술 발전 속도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알고리즘과 데이터의 결합, 피지컬과 사이버의 결합을 통한 하이브리드 현상이 일어났다. 단순히 기술들의 융합과 집합을 뜻하는 컨버전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이버전스에 대응하기 위한 전 산업적인 혁신의 물결을 이제는 기업들이 받아들이고 있다.2020년 문재인 정부가 국가대표 신산업으로 바이오헬스산업-신약개발을 선언하였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구심점으로 산·학·연·병·관
[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천명을 넘는 등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정부는 “지금이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및 진단 검사, 역학조사로확진자 격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근원적인 방법이라며 지원인력 긴급 투입,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와 신속항원조사 도 입 등 특 단의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10월부터 거리두기 1단계 하향 및 다소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
- 이명진 명이비인후과원장 / 의사평론가[의학신문·일간보사] 전 세계가 COVID-19로 인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사망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생명을 놓치지 않겠다는 한국의사들의 헌신과 높은 의료수준의 결과다. 의료계의 이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로부터 돌아온 것은 배신감과 납득하기 힘든 황당한 정책들이었다.의료계에 대한 일말의 신의도 배려도 없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 주었다. 전혀 효율을 찾을 수 없는 선심성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뻥튀기에 가까운 황당한 숫자로 의대정원을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21대 국회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건드려보는 의사 옥죄기 법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소위‘친절한 의사법’, ‘투 스트라이크 아웃법’, ‘공보의 신분 박탈법’, ‘의사단체 행동 금지법’, ‘의사징계강화법’ 등 면허를 규제하는 법안이 무더기로 발의됐다.국민을 위한다는 선의(善意)로 포장되어 있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상식에 벗어난 내용들로 가득하다. 입법의원들의 비전문성과 정치적 보복의 속내가 물씬 풍기는 법안들이다. 선의에 감추어진 진의(眞義)는 너희들 한번 당해봐라. 꼼짝 달싹 못 하게 법으로 옭아매어 버리
[의학신문·일간보사] 졸업을 앞둔 간호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 중의 하나는 자신의 간호행위로 인해 환자에게 의도하지 않는 환자안전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간호학생 만의 걱정은 아닐 것이다. 모든 보건의료 학생들의 마음을 누르는 공통된 부담일 것이다.소수의 학문적 관심 주제로 시작된 환자안전은 1990년대 후반 발표된 두 영향력있는 보고서에 의해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확고한 보건의료 이슈가 되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2011년 전세계 어디에서나 환자중심 케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의학, 치의학, 조산, 간호 및 약학 분야
- 이용균 에이치앤컨설팅 부사장/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국내 공공의료에 대해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공공병원은 병상공급 비중은 10%미만이지만 코로나 감염 입원환자의 80%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지역공공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이유는 일반 환자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지방의료원은 지속된
[의학신문·일간보사] 병원에서 발생하는 환자안전사고는 심심치 않게 언론에 등장하곤 한다. 1999년 미국 의학원(Institute of Medicine)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내 연간 의료사고에 의한 사망 건수가 44,000~98,000으로 추산했고 이는 2005년 환자안전법을 만드는 근거가 되었다.2016년에 보고된 한 논문에 의하면 ‘의료사고는 미국 내 3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국제질병분류에 포함시켜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빈크리스틴 투약 오류 사건을 계기로 2015년에 환자안전법이 제정되어 2016년
[의학신문·일간보사] 2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다. 약국에선 동나버린 손소독제, 마스크와 같은 방역물품을 구하기에도 벅찬 하루였다. 방역관련 물품들을 구해달라고 연락 중이던 의약품도매업체 담당자들에게서 아침 일찍 다음과 같은 문자가 날아왔다. “00제약사 2월 말부터 약 3개월 판매 정지 예정. 빠른 재고 확보 부탁드립니다.”약국 약사들이 모여 있는 SNS 채팅창마다 비슷한 내용의 소식들이 올라왔다. 리베이트 적발로 수개월 전부터 행정처분 소식이 들려오던 제약사여서 너도 나도 빠르게 최소 석 달 치 재고를 확보하려 움직였다. 거래
[의학신문·일간보사] 2020년 1월 20일 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다른 나라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마스크 착용이다. 하지만 8 개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다보니 답답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필하지만 실외(outdoor) 활동까지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는 것일까?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어떻게 해결해 갈지 코로나 전파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감염자와 함께 있으면 감염이 되나?모든 감염은 감염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파력
- 이용균 에이치앤컨설팅 부사장 / 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의학신문·일간보사] 그 동안 병원컨설턴트로 국내 공공병원과 관련한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몇 년 전 지방의료원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기도 공공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해당 의료기관의 열악한 시설을 보면서 다소 충격을 받았다. 당시 베트남 중부지역에 있는 지방성(省) 병원을 컨설팅을 수행하였는데, 시설측면에서 베트남 성급 병원보다 열악한 수준이었다. 이 밖에 5개 시도지역에 소재한 국립정신병원을 방문하여 경영평가를 수행한 적이 있다. 당
- 최주현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의학신문·일간보사] 지역별 의료 접근성 편차에 따른 불평등이 있다. 통계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상대적 신뢰도가 낮다. 지역간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 편차로 인해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자기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9월 보건복지부가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을 발표했다.단기대책 5대 과제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환자를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적정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의료 내실화 △상급종합병
[의학신문·일간보사]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지금은 모두에게 너무나 익숙한 구호이다. 이 구호처럼 의약분업은 진료와 처방은 의사가, 약은 약사가 분리해 담당하는 제도이다.20년이 지난 현재, 젊은이들에게 예전엔 병원에서도 약을 받을 수 있었고, 약국에서도 항생제 등 전문약을 조제했다고 하면 무슨 말인가 할 것이다. 20년 전과 지금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진통을 겪긴 했지만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우리 국민들은 올바르게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그 로써 국 민들은 보다 더 건강한 의료서비스를
- 김소윤 한국의료법학회 회장 / 연세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의학신문·일간보사]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身修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물격이후지지 지지이후의성 의성이후심정 심정이후신수 신수이후가제가 제이후국치국 치이후천하평)…” 이는 大學(대학)의 8조목에서 나온 내용이다.즉, 천하를 다스리려는 자는 만물의 이치부터 연구하고, 지식을 쌓고 성실함과 마음을 바르게 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후에 자기 몸을 바르게 하고, 집안을 잘 관리하고 한 국가를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의학신문·일간보사] 외과적 수술, 주사제 사용 등으로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논의와 발전이 있어왔다. 하지만 약국의 감염관리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예전부터 보건의료기본법상 약국, 의료기관이 모두 “보건의료기관”이다. 따라서 제5조(보건의료인의 책임)에 의해 감염병 유행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다른 보건의료기관에 연계하거나 관계기관에 신고, 통지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약국 감염관리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다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계기로 지역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