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여름 의료계 총파업 당시 복지부 간담회 자리에서 ‘의대증원을 추진해줘서 고맙다’고 한 병협회장의 발언 때문에 불거진 대학병원장들의 회무 거부 등 반발기류가 심상치 않다. 당시 정영호 협회장의 발언은 의대정원 증원을 강력 반대해온 전공의들을 자극하면서 강경 파업의 빌미를 제공했고, 사태 수습에 나섰던 대학병원장들은 협회장에 대한 항의 차원서 협회 보직을 사퇴(6명)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지 3개월째를 맞았지만 대학병원계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소병원계에선 '협회장이 단순히
국가권익위원회(권익위)를 찾는 의사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10월 들어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서울시 25개구의사회 회장단이 권익위를 다녀간데 이어 서울의대, 연세의대, 고대의대 등 국내 유수의 의과대학 대표자(의료원장)들이 권익위 문턱을 넘었다. 그들이 권익위를 찾은 이유는 올해 의사국시를 거부한 의과대 본과 4년생들을 대신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시험기회를 부여해서 향후 도래할 의사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중진 의사들이 권익위를 방문,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아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 중견제약 CEO는 CSO(의약품 판매대행사)를 “영업조직이 없거나 미비한 제약사로부터 저가에 제품을 공급받아 역시 저가에 의료기관에 넘김으로써 사실상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영업 형태”라고 정의했다. 코로나19에도 종종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지곤 하는데 의례 CSO의 부작용이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이렇듯 제약산업계 내 CSO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 이었고, 유통난맥상을 초래하는 암적 존재로 취급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CSO는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등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2~3주에 걸쳐 집단 휴진으로 맞섰던 의료계가 정부 및 여당과의 막판 협상을 통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진료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물론 의협의 합의안에 대해 전공의들이 사전 조율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일단 선 진료현장 복귀, 후 의정 합의 이행 과정을 지켜보기로 해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문제는 의협과 정부 합의에 반발해 국시 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의대생들의 거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의료계의 파업지형이 안개속이다. 접점을 찾기는커녕 정부는 ‘법대로 대처 하겠다’는 강경대응 기조이고, 의사협회도 ‘총파업 불사’를 외치며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라 ‘강대 강’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알다시피 이번 의료파업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계획’이 도화선이 되었다. 그러나 정책효과가 10여년 쯤 뒤에 나타날 일 이어서 기성세대 보다 장래를 불안하게 여기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의사협회가 주도한 파업 투쟁에 이들 젊은 의사들이
수열에너지가 요즘 사회 일각에서 회자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에겐 아직 낯설다.우리는 '에너지' 하면 석탄, 석유, 원자력, 태양열, 풍력, 조력, 지열 등을 쉽게 떠올리기 때문에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대형 건물의 냉난방을 한다는 점엔 선뜻 이해가 안 간다.수열에너지가 도대체 뭔지 알아 보는 게 우선인 것 같다.수열에너지는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하천수, 해수, 댐, 저수지 물이나 땅속 상수도 원수관에 있는 물의 온도차를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여름철 수온은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우리나라 전통 있는 제약기업들의 설립취지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이다. 너무 ‘거창(?)하다’는 느낌에 쉽게 공감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겪으며 생각이 좀 바뀌었다. ‘제약기업들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라며 안도하고 그들에게 기대게 되는 요즘이다. 지리 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일상으로 복귀의 소중함이 절실한 이 때 어떤 기업이든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그들의 미션인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 하는 동시에
[의학신문·일간보사] 전국 요양병원의 병상수가 최근 10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자 요양병원계가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간한 '사회보장정책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30만 병상을 상회하는 전국 요양병원의 병상수에 대해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며 적극적인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최근 10년간의 병상 추이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병상수는 1~2% 증가에 그쳤고, 병원은 1.3% 정도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놓고 의약업계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거두절미하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계획안은 ‘안전성·유효성·경제성 어느 것 하나도 확보된 것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국민의 요청이다. 한약 특성에 맞는 안전성 강화 방안을 찾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원안 추진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의 계획안은 이미 지난 3일 건정심 소위원회를 통과했고, 이달 하순의 건정심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본회의에는 소위원회에서 제기된 의협의 ‘전
의료폐기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처리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가슴앓이를 해온 대형병원들이 의료폐기물을 저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뚫려 반갑다.그동안 교육환경보호구역에 묶여 일체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수 없었던 대학병원들이 오는 9월 25일부터 의료폐기물을 자체적으로 멸균분쇄해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보호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개정 전 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대학병원) 200미터 안에 어떤 폐기물처리시설도 설치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부속병원들은 쏟아져 나오는 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코로나19 이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급상승검색어’에 제약 및 바이오기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은, 이제 ‘일상’이 됐다. 그 이름 중에는 일반인도 다 아는 비중 있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름도 있다. 무슨 일인가 따라 들어가면 대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뉴스가 있고, 역시나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그리고 이는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현명한 투자자들이 가능성을 충분히
[의학신문·일간보사] 2021년도 수가협상이 ‘코로나19’ 감염병 방역에 의료진의 공이 컸다는 정부의 격려속에 진행되면서 원만한 협상을 통한 화해 무드가 조성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결과는 3개 단체 수가협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귀결되면서 의․정 분위기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이번 수가 협상에서 3연속 협상 결렬을 가져온 의사협회는 정부와의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자칫 아직도 진행형인 코로나19 방역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의료계가 이처럼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코로나
#코로나19 폐기물로 인한 감염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폐기물을 일반의료폐기물 규정보다 강화해 특별처리하도록 했다. 본래 보관기준이 7일인데 24시간까지 제한하고 운반/소각도 2일에서 당일소각하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가 극심한 대구‧경북지역에 대해 감염 우려가 적은 일반의료폐기물의 법적 보관기관을 연장해 코로나19 폐기물이 신속하게 집중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소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 시 사용 가능한 소독제 목록을 신속히 공개하고, 소독제 원료업체를 찾아 소독제 생산자와 연결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골관절염은 관절이 굳고 쑤시며, 일단 걸리면 나빠질 뿐 낫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병이다. 나이 들면 더 잘 걸리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일시적 통증완화 효과 정도의 제품 외에 딱히 치료제가 없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제약기업들이 질환정복을 위해 나섰지만 아직까지 연골재생효과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인보사는 간편한 주사 한번으로 수술 없이 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우리나라 코오롱티슈진이 개발(코오롱생명과학 판매)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지 4월28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지금도 세계적으로는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큰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로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다행히도 국내에서는 대구 집단 감염 사태의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 감염예방 활동에 전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4월들어 신규 감염자 발생이 1일 10명 안팎으로 줄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감염 경로를 모르는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로부터 2차 유행의 가능성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하다. 꺾일 듯 꺾일듯하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해외 유입사례도 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며칠 전부터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라 ‘금명간 불길이 잡히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그러나 이런 기대가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대응의 일등공신인 의료기관, 그 중에서도 중소병의원들이 환자 격감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여 걱정이다. 그동안 중대본이나 여당의 국난극복위원회가 의료기관 지원방안에 대해 이런 저런 계획들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지난해 한 국립대교수가 어떤 토론회에서 ‘되도 않는 연구개발 접고 수입 약 갖다 쓰라’고 한마디 했다가 제약업계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20년 전 쯤 이었다면 속으로 ‘맞아’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현 시점으로 보면 ‘되도 않는 폄하질’이다. 자체 개발 신약 보유 기업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주주들의 눈총을 받아가며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수는 한계에 도달했고, 신약 없는 글로벌 진출은 불가능하며, 글로벌 진출 없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의학신문·일간보사]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강화된 방역대책이 지속되면서 정부와 의료계간 마찰음이 커지고 있어 우려된다.지난 7일부터는 전국 50여 곳의 거점병원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신속 진단키트가 확대 보급되면서 많은 수의 의심 증상자로 까지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면서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의료기관들은 피로도 누적과 직간접적 피해가 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선 이들 피해 의료기관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의료현장에선 지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9일 현재 국내의 확진자 수는 4명이지만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 중 유증상자가 여럿 있고, 확진자들의 동선에 대한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앞으로 환자가 늘어날 소지도 있다. 더욱이 감염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사망자도 급증하여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미 WHO도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 시킨 상태이며, 세계 각국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물론 우리 정부와 방역 당국도 확산 방지
이국종 교수에 대한 소속 의료원장의 욕설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어떤 경우라도 욕설은 인격을 말살한다는 점에서 반대하지만 욕설이 녹음되고 한참 후에 공개되는 일도 무작정 동의할 수는 없다. 욕설에 대한 비판이 주류지만 의료계 일각에선 도대체 그런 일이 왜 일어났을까, 그럴만한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위험한 상상력도 SNS를 타고 떠돈다.의료계에선 경영을 감당해야 할 경영자(의료원장)와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책임자 사이의 역할 차이가 부른 사건이라는 중도적 견해도 나오고 내부총질에 대한 우려도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