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중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변인지난달 추석연휴를 맞이해 베트남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출국하는 당일, 우리를 배웅하는 듯 하늘에서는 시원한 빗줄기가 내렸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저녁 늦게 도착해 숙소로 이동, 짐을 풀고 베트남에서의 첫 날 밤을 보냈다. 의료봉사를 간곳은 수도 하노이에서 버스로 한 시간 가량의 근교 농촌지역. 달리는 버스 안에서의 베트남 풍경은 TV 화면에서나 봐왔던 우리나라의 70년대 농촌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소 떼가 뛰어다니고, 소가 쟁기질을 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논에는
▲ 이경희경기도 양평군청 공보의지난 7월경의 일이다. “선생님, 벌에 쏘인 사람들 ‘상병 명’을 뭐라고 넣으시나요?” 보건소에서 같이 일하는 간호사가 묻는다. “네? 당연히 ‘W579’(상세불명 장소에서 무독성 곤충 및 기타 무독성 절지동물에 물림 또는 쏘임)를 쓰죠?” 간호사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선생님 그게 보험청구 때문에 그러는데, 상병코드를 좀 바꿨으면 하는데요?” “왜 그러시는데요?” 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되묻자, “그게 보험 청구를 ‘W579’라고 넣으면 심평원에서 삭감이 돼서 다른 코드 ‘L309’(상세불명의 피부염)
안정호강원도 홍천군 남면보건지소 공보의보통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계절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의 성인, 의료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일반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인 것에 비해 보건소를 비롯한 보건지소 등에서는 접종이 무료로 실시된다. 따라서 거의 모든 대상자들의 발걸음은 공중보건의사들이 배치된 보건소 및 지소로 향하게 된다.접종이 시작되기 전 해당업무 관계자들(접수요원, 접종요원 그리고 예진을 담당할 공중보건의사)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전산으로 접종 대상자인지 확인하는 일, 말귀 어두우신 어르신들 상대로 예방접
▲ 박주원 서울역 무료진료소 ‘다시서기센터’ 공보의요즘 도시형 보건소에 대한 의료계의 불만들이 많다. 도시형 보건소뿐 아니라 지방에 개설된 보건소, 보건지소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는 보건소와 주변 민간 의료시설과의 불필요한 ‘경쟁’에 대한 우려감이다.주민 편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토요일에도 진료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 함평군 보건소의 장날 진료는 주변 의원이 주말 진료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되면서 의사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소의 본인부담금은 1500원 정도로, 민
▲ 천 재 중 대변인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진료와 관련해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폭력을 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법 내 폭력방지신설조항이 시민, 환자단체 등의 반대로 현재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1년 전 한 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님이 치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에게 살해를 당했던 일이 있었다. 환자나 보호자는 불만이 있을 시 멱살잡이와 쌍욕은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폭력과 고성이 오가는 병원의 모습은 TV에서 나오는 드라마와 같이 일상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