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암환자들의 항암치료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탈모’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포함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어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이 가운데 항암치료 중 ‘냉각모자’를 활용하는 경우 탈모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14일 코엑스 세미나실 327호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휴모스트가 개최한 KIMES 2024 세미나 ‘항암치료로 인한 외모변화 예방 및 치료 최신동향’을 발표했다.먼저 조주희 암교육센터장은 ‘항암치료로 인한 외모변화와 암환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의대증원 문제를 두고 의·정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책임과 증원 견해는 달라도 이탈 전공의 복귀와 함께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한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한림원탁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확인됐다.유욱준 한림원장이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인력보다 필수의료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한 것처럼, 이날 원탁토론회는 주제를 ‘필수의료’로 잡고 이에 대한 대책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인력 문제 역시 필수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초기폐암 모양에 따른 비교분석을 통해 순수 고형형태의 폐암에서 임파선 전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 중앙대병원(원장 권정택)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팀(한양대구리병원 최수환 교수‧삼성서울병원 조종호 교수)이 초기 폐암 수술 환자들에서 관찰되는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의 예측방법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초기 폐암은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기 폐암으로 수술받는 환자 중에서도 일부 환자들은 임파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아 그 기능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노화종양세포(암세포)’가 실제로는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이영경 연구교수)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암의 진화와 세포노화 과정 간 연관성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Cellular Senescence is Associated with the Spiatial Evol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12년 이상 금연한 사람이 흡연자보다 폐암 위험이 절반, 15년 금연자는 흡연자보다 전체 암 발생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는 암관리학과 오진경, 박은정 교수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자매지(JAMA Network Open, IF 13.8)에 발표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약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금연과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2002년부터 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상태를 기준으로 그 후 2년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다발골수종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확인됐다. 다발골수종이 진행할수록 증가하는 MIC 단백질을 중화 처리하면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돼 항암효과가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 김진석∙조현수∙정해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소정∙곽정은 연구원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연구’(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0.9)에 게재됐다.다발골수종은 면역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형질세포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중앙대병원(원장 권정택)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김유진·이정옥 박사)이 최근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LMWCP)의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입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콜라겐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로 보습‧주름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고분자 콜라겐들은 대부분 입증 효과가 쉽지 않아 몸에 흡수가 잘 되고 활용도가 높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11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 및 승모판막 협착에 의한 심부전 초고령 환자 A씨(여·90)에 대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과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MVR)을 시행했다. 시술은 박하욱 과장(심장내과)이 담당했다. A씨는 시술 후 약물치료 및 심장재활치료 등 과정을 거쳐 건강을 회복해 최근 무사히 퇴원했다.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Mit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외과의사회가 의대정원 등 의료현안에 대해 정부가 잘못된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복잡한 의료 환경과 속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나 의료정책패키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오히려 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이며, 특히 대표자들을 처벌하겠다는 기조 역시 비판했다.대한외과의사회는 지난 10일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의료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저는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2000명 증원에는 찬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대피연이 김지훈 부회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시작한다.대한임상피치료연구회(이하 대피연)는 지난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제21차 춘계심포지엄’ 및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기총회에서 김지훈 수석부회장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11일부터 3년간이다.대피연은 2014년 피부과 전문의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학술단체로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 강화와 교육 및 피부과 전문의 의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학술모임으로, 10년만에 185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및 온·오프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위대장내시경학회가 정부 필수의료정책이 내시경분야에도 위협으로 다가와 생명과 관련된 검사까지 지장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지난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3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 의료정책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장웅기 회장은 “최근 의료계는 짧은 기간 동안 큰 이벤트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필수의료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졸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장 회장은 “이는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비만의 사회적 비용은 15조 6,382억 원으로 흡연, 음주보다 많아 건보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6.3%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면서 개인‧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만 관리에 대한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대한비만학회는 8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비만 진료 급여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의정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전공의 수련제도를 역량중심-성과바탕 방향의 교육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수련비용을 사회적 차원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우 교수는 8일 켄신턴 호텔에서 열린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전문가 토론회(보건복지부 주최)에서 ‘해외 수련제도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선우 교수는 “의료선진국 전공의 교육수련에서의 현대 흐름은 공통역량 교육수련, 역량중심, 성과바탕의 교육수련이 이뤄지고 있다”며 “의대, 전공의, 평생교육이 하나의 맥락으로 이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교수팀이 망막반사를 활용한 새로운 각막이식 수술법 개발해 주목된다.여의도성모병원(원장 윤승규)은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팀이 ‘망막반사를 이용한 앞부분층각막이식’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망막반사란 눈의 망막에서 빛이 반사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교수팀은 이에 주목해 앞부분층각막이식술 중 수술현미경을 통해 망막반사를 보면서 각막절개의 깊이를 판단하고 가능한 깊이 절개하여 각막을 앞뒤로 분리하는 수술법을 고안했다.구체적으로 수술할 눈의 동공을 확장시킨 후 수술칼로 각막의 주변부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조기 위암 수술 시 위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시행한 감시림프절 수술의 안전성이 확인됐다.전국 7개 병원, 위암수술 전문의 14명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무작위로 배정한 위암 환자 527명을 대상으로 표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군(269명)과 감시림프절 위절제술(258명) 시행 환자군 두 그룹으로 나눠 5년간 추적 관찰했다.5년 생존기간 및 예후를 확인한 결과, 두 그룹 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 경상국립대병원 위장관외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정신건강복지법 제2조에 ‘정신질환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치료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25년만에 열렸습니다”신만식 광주동구 한마음터센터장은 3월 4일 열린 ‘정신응급·위기대응체계 현황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정신질환자가 치료를 위해 돈을 지불한다면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결국 자살에 이를 수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국가는 치료시스템 구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정부에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의료현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의료계와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학계에서 나왔다.4일 대한응급의학회는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운영된 비상진료체계는 실상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일선의 모든 의사들의 고군분투로 간신히 버텨왔다”며 “이제는 그 노력도 거의 한계에 달했다.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한다”고 운을 뗏다.이어 학회는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의료계와 모든 논제에 관해 대화와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이는 의대정원 증원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신장 염증을 반영한 마우스 실험을 통해 신세뇨관 간질염을 진행시키는 주요 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표적 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해 주목된다.이는 아직까지 표적 치료제가 없는 약물 연관 신장 염증 치료제 개발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연수 교수·한승석 교수팀(강채린, 윤동환 학생)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왔다.우선 연구팀은 아데닌 사료를 이용해 신세뇨관 간질염을 반영하는 마우스 모델을 구축하고 면역세포 침윤 및 증식, 신장 염증 수치 증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 연구팀은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이재영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나노입자 신개념 광면역치료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전기전도성 고분자와 히알루론산이 조합된 나노입자에 면역관문 억제제 JQ-1을 담지하여 난치성 유방암 치료에 적용했다.이번에 개발한 신개념 광면역치료 기술은 다양한 약물의 전달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향후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특히 이와 같은 치료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본 연구결과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이건 신이 실수를 하신 거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대책을 세우자'라는 이야기부터 하자”세계 희귀질환의 날은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을 응원하고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2008년 시작된 기념일로,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희귀한 ‘2월 29일’에서 착안해 매년 2월 마지막 날로 제정됐다.올해의 캠페인 테마는 ‘Share Your Colors(당신의 컬러를 공유하세요)’로, 전 세계적으로 7,000가지 이상 존재하는 희귀질환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