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균서울 이정균 내과의원장의약평론가마니산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누워있다. 남쪽은 가파른 벼랑을 이루었다. 등산로는 동쪽의 정수사와 함허동천 남쪽에선 선수리, 서쪽의 상방리가 산행들머리가 된다. 교통이 편리한 상방리에서 918계단을 거쳐 참성단에 오르는 계단길이 최단코스지만 마니산 산행의 진수는 정수사나 함허동천을 들머리로 해서 선수리까지 종주하는 코스가 제격이다. 예부터 강화6미(味)는 감(柑),순무,가무락,개나리,낙지 그리고 동어(凍魚)이다. 지금은 강화 밴댕이회가 유명해졌다. 속 좁은 밴댕이라 당장 내치고 싶어도 한번
어느 날 뉴스에 전에 잘 들어보지도 못한 ‘쓰나미’라는 이변이 보도되었다. 갑작스런 파도에 쓸려나간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난민의 처절한 모습이 보도되었다. 협회에서는 구호약품을 보내자는 켐페인에 회사는 기꺼이 응하고 가능한 약들을 구호품으로 기증했다. 며칠이 지나 어느 단체에서 연락이 왔다. 스리랑카의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피해 상황을 보고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자는 제의가 왔다.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여러 단체들과 함께 스리랑카를 방문하였다. 수해 현장에 도착해 보니 쓰나미의 피해상황은 내가 생각했던 재난과
한광수용현의원 원장의약평론가회 부회장1982년 봄 국방부 의무국장이신 박성대 장군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국제군진의학대회(ICMMP: International Congress of Military Medicine and Pharmaceutics)에 함께 갈 수 있냐고 하기에 두말없이 따랐다. 1975년에 박경화 장군과 박상빈 장군 등이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1977년 서울에서 개최되었을 때, 총회의장인 김영수 장군의 보좌관을 했던 터라 내게는 익숙한 대회였다. 미국은 유학도 갔었고 계원철 장군님을
박성태한국음악협회명예이사장제 28차 대한민국 국제음악제가 지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음악협회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의 대한민국 국제음악제는 여태 어떤 국제음악제와는 다른 깊은 의미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지구촌의 주요 정상들이 한국의 서울을 방문하여 펼치는 “서울G20 정상회의”를 바로 앞두고 「대한민국 국제음악제」가 경축음악제로서 개최하게되어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제음악제」는 1975년 「광복30주년기념음악회」를 모태
권이혁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의약평론가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하나의 질서가 한 방향으로 난잡하게 흐른다. 우주도, 인간의 육체도, 사회구조도, 도덕분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잡하게 되고 붕괴하며 무질서하게 되어 결국 끝장을 본다는 이론이 가능하게 된다.물리학 분야의 ‘엔트로피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원래 엔트로피(entropy)는 열역학(熱力學)에서 물질의 상태를 나타내는 양(量)의 한가지이며,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의 배열이나 질서의 정도를 나타낸다. 물리학에서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에너지라고 하는
박 성 태대한의사협회 고문의약평론가회 명예회장한국음악협회 명예이사장도대체 음악이 무엇이기에 인간의 삶에 이토록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지난달 10월 27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10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이 있었다. 거기에 참석했던 필자는 큰 감동을 받았다. 서울평화상은 한국이 제정한 세계인 대상의 노벨평화상이다. 21세기의 첫 10년를 마감하는 서울평화상 수상자는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요, 교육자요, 정치가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였다. 그는 지난 1975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빈민가에서
장 성 구 교수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의약평론가‘악수’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거의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언어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처음 또는 다시 만났을 때 반가움의 표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악수일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신체 접촉을 통한 우정과 신뢰의 표시라고 생각한다.미국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이 있을 때 상대방의 손을 꼭 잡고 동전을 하나하나 세면서 계산해 준다. 인종을 떠나서, 사회적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푸근한 정과 믿음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사회적 풍습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참으로 기기묘묘하다. 2010년에는 도저히 상상조차할 수 없는 일들이 속출했는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주범의 하나는 기후이변이라고 하겠다. 세계에서 뜻하지 않게 발생한 일들을 묶어서 ‘어찌 세상에 이런 일들이’란 제목의 글은 따로 썼다. 여기에서는 7·8·9월을 지나 10월에 들어와서 발생한 일들 중 몇 가지만 살펴본다. 대규모 반일(反日)·반중(反中) 시위2010년 10일 16일 중·일 양국에서 대규모 반일·반중 시위가 발생하면서 첨각제도(尖閣諸島, 중국명 다오위 다오) 분쟁이 민간 충
장 성 구 교수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약평론가지금 50대 중반을 넘은 사람들은 양담배와 연관된 많은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본인들이 양담배를 즐겨 피웠다든가, 양담배 수입을 배척하는 운동을 하였다든가 하는 추억이 아니라, 양담배 한 개비가 인생의 행로를 바꾸어 놓았던 사건들을 기억할 것이다. 과거 30여 년 전만 해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회·경제적 상황의 시대적 차이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 양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우월한 지위의 과시 임과 동시에 인생을 망치는 첩경이였다. 길거리나 다방에서 양담배를 피우는 사람만
▲ 이창란전 송림소아과원장문인협회 회원의약평론가최근 나는 싱가포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주위에 있는 한국인 여행자들의 행동과 외모에 깊은 감명과 인상을 받았다. 유럽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는 그들은 대개 20대였다. 모두가 최소한 조금씩 영어를 하고, 잘생기고 좋은 옷을 입고 매너가 좋았다. 그래서 한국인의 이미지에 플러스가 되는 모습이었다. 20년 전 우리시대 기성세대와 비교하면 여행의 모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격세지감을 느낀다. 나는 우리세대의 그룹투어의 모습을 추상(追想)하지
▲ 주근원서울대 명예교수의약평론가2009년 2월14일부터 돈암동 성당에서 성경교리 공부를 2개월 마치고 주임신부의 찰고(察考)를 거쳐 4월12일 세례를 받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세례 미사가 끝난 후 주임신부로부터 세례자 22명을 대표하여 소감이라 할까 한마디 말씀하라고 권고를 받고 나는 서슴없이 다음과 같은 내용의 연설을 하였다. 성당에서 이런 행사는 별로 없었다고 하나 주임신부께서 특별히 나를 믿고 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임을 알고 특별히 주문한 듯하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하니 새로 세례를 받은
▲ 이정균 원장-성북구 이정균내과의원-의약평론가지금도 귀에 맴도는 사랑채 할아버지 목청 돋우어 읽으시던 고문(古文)의 가락, 밤낮없이 낭랑하게 들려오는 손자들의 책 읽는 소리, 찬서리 먼하늘 기러기소리, 달 밝은 밤 ‘또다드미’‘또다드미’…. 고부(姑婦)간의 다듬이질 방망이소리는 넉넉하고 잘 익은 가을 빛깔 속 귀뜨라미와 온갖 풀벌레소리와 함께 가을의 테마음악들이다.아이들은 부모가 읽어주는 동화책에서 모국어의 리듬을 처음 익힌다고 한다. 예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책은 으레 소리 내어 읽는 것이라 하였다. 묵독(?讀)은 요사
권이혁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의약평론가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의 하나가 미인의 눈동자다. 물론 부리부리한 남자의 눈동자도 매력을 끌지만 아름다운 여인의 눈동자는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아름다운 여인의 눈동자를 보고도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 정상적인 남자가 아닐 것이다. 성인군자도 아름다운 여인의 눈동자에 매료 되었다는 기록은 상당히 많다. 내가 본 아름다운 여인의 눈동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눈동자는 고 다이애나 비(Spencer Diana, 1961. 7. 1~1997. 8. 3
▲ 이정균 원장-성북구 이정균내과의원-의약평론가한북정맥(광주산맥)이 축석령을 넘어 서쪽으로 이어나가다 울대고개를 넘어 사패산을 일으키고 이어 남북으로 뻗어 솟구친 산이 도봉산이다. 도봉산은 국도 3호선을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동서로 마주보고 서 있으며 국도에서 도봉산을 바라보면 수려한 산세에 매료된다. 자운봉(慈雲峰),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 자운(慈雲)은 불가에서는 상서로운 기운으로 통한다. 도봉(道峰), “도(道)를 닦는 봉우리”로 그 주봉은 자운봉이다.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만장봉,
권이혁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의약평론가자연계에 사계절이 있듯이 우리들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흔히 계절의 상징을 색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봄은 푸른 빛깔, 여름을 붉은 빛깔, 가을을 흰 빛깔, 겨울을 검은 빛깔로 표현한다. 그리하여 봄을 청춘(靑春), 여름을 주하(朱夏), 가을을 백추(白秋), 겨울을 현동(玄冬)이라고도 한다. 자연계의 사계절은 각각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 아름다움을 맛보게 되는데,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계절의 아름다움이 희박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령 계절에 따라 청과물의 생산
감악산, 삼국시대부터 한반도 지배권 다툰 군사요충지6·25전쟁 시절 격전지 … 영국군 전적비·충혼탑 남아 ▲ 이정균 원장-성북구 이정균내과의원-의약평론가예부터 관악산, 송악산, 운악산, 화학산, 감악산을 경기 오악(五嶽)으로 불렀다. 감악산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그리고 경기도 양주시 남면의 경계지대에 위치한다.감악산은 감색바위산이라고도 부른다. 바위사이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악산으로 부른다. 감악산은 옛날부터 임진강을 품고 있는 교통요충지여서 삼국시대 이래로 한반도
“스팸 메시지·전화 등 자질구레한 불편만 없다면휴대폰은 노인에게도 더없이 편리한 생활도구” ▲ 곽대희곽대희비뇨기과 원장의약평론가우리나라에서 흔히 핸드폰이라고 통칭되는 소형전화기를 일본인들은 ‘게이다이 덴와’(携帶電話)라고 부르고, 미국인들은 ‘셀룰라 폰’(cellular phone, 소형전지가 장착된 전화)으로 각기 다른 명칭으로 부른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서 우리의 습성대로 핸드폰이라고 말하면 대개 알아듣질 못한다.집에 있는 유선전화기는 고정되어 있고, 핸드폰은 주인의 포켓 속에 들어 있기 때문에 늘 직접 통화
▲ 곽대희곽대희비뇨기과 원장의약평론가이제 겨우 유월 초순인데, 땀에 흠뻑 젖은 목덜미는 주인이 태국의 수도 방콕쯤에 머무르는 중일 것으로 착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절후상으로는 분명한 초여름인데, 이렇게 무더우면 앞으로 기온이 더 상승되는 복중(伏中)에는 섭씨 40도를 훌렁 뛰어넘어서 열대성 기후로 돌변 할 것만 같다. 이같은 기온상승은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나 공장들이 내뿜는 일산화탄소가 자신이 가지고 온 열기를 대기 중에 쏟아놓기 때문에 일어나고, 이 뜨거운 대기는 다시 북쪽의 높은 산봉우리나 계곡에 갇힌 빙하(氷河)와 백년설(百
▲ 이정균 원장-성북구 이정균내과의원-의약평론가 무학대사는 옛 한양을 도읍지로 정할 때 인왕산(仁王山, 338m)을 왕산(王山)으로 삼자고 주창하였으나 정도전(鄭道傳)의 반대에 밀렸다. 인왕산은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 내사산(內四山) 중에서 풍수지리상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이다. 왕산은 백악산(白岳山, 348m) 또는 북악산(北岳山)이며, 전면에 남산(262m)이 있고, 왼쪽엔 낙산(125m)이 있어 우백호의 산이 되었다. 예부터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있나’라는 속담이 있다. 조선 땅에 사는 호랑이는 모두 한
▲ 곽 대 희 원장곽대희 비뇨기과의원장 / 의사평론가내게도 한 때 잘 나가던 이른바 인생의 순항시절이 있었다. 유명 일간지와 텔레비전 방송에 이름과 얼굴을 자주 내밀었던 시절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신문에는 원고지 6매 정도의 의학칼럼을 연재하며, 방송에서는 토크쇼의 사회자로서 숨 가쁘게 살아온 덕분에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로서 ‘매스컴을 탄 의사’라는 소리를 주위로부터 자주 들었던 시절이다.낮 동안 환자 진료에 지친 몸으로, 모두들 잠든 시간에 다른 일을 다시 해야 하는 나의 “더블 잡”이 막장의 광부 못지않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