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동반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당뇨병 환자보다 더 높아지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김경수 교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홍상모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과 심혈관질환 발생을 비롯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7,796,7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형암의 치료를 어렵게 하는 저산소증 조절인자 HIF-1α와 관련 단백질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된다.동탄성심병원은 노규철 원장(정형외과) 연구팀이 고형종양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저산소증 조절인자와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단단한 덩어리 형태인 고형종양은 산소가 없는 저산소 상태에서도 정상세포와 달리 생존과 증식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악성화가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더욱이 저산소 상태에서는 방사선요법‧화학요법‧수술‧표적치료 등의 치료법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 박종배 단장과 단백체분석팀 김경희 박사가 세계 최초로 암단백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뇌종양 재발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 저항성 뇌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원발 및 재발 뇌종양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암 재발의 기작을 밝혀낸 이번 연구결과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 캔서셀(Cancer Cell, IF 50.3)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종양 발달과 신경망 형성을 연결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김성환, 조성우, 이아영 교수)이 세계 최초로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활용될 주입액 엔도알컴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위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내시경적 절제가 가능하며, 9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조주영 교수팀이 상용화한 주입액은 조기 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해당 연구는 저명한 미국 학술지인 Gastroi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첨단재생의료법으로 인해 허용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난치질환의 치료와 항노화 연구에 힘써 재생의료 수준을 일본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인공관절 수술 등 고관절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은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31년간의 교수직을 마치고 지난 달 29일 정년퇴임했다.윤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전남대학교 교수, 전남대병원 겸직교수로 재직하면서 의학교육과 연구에 헌신하고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 학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이용해 치료가 까다로운 급성 창상 및 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플라즈마는 기체에 강한 에너지를 줘 전자와 이온이 분리돼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로, 흔히 고체, 액체, 기체 외의 제4의 물질 상태라고 불린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 신생을 촉진해 일반적인 치료로 회복이 쉽지 않은 화상, 찰과상, 외상 등의 급성 창상, 혈관질환 등 손상된 혈관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혈관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국제간외과학회(ISLS)가 주최한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조직위원장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복강경 vs 로봇 수술: 경쟁 혹은 보완’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틀간 4개 기관에서 6개의 간담췌 수술을 학회장으로 실황중계했는데, 이는 전 세계 간담췌외과학 분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시간대 다기관 간담췌 수술실황중계였다.심포지엄은 국내·외 초청 인사 88명(국내 32명, 국외 5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인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에이즈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최근 사이언스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진아 박사는 2011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지도교수 이봉주)를 마쳤다.2016년부터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 으로 활동했다. 2018년 하버드 의과대학 바이러스학·백신연구센터의 제임스 휘트니 교수팀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에이즈(AID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난치성 음성질환인 쉰 목소리로 고통받는 성대구증 환자들에게 ‘레이저 성대성형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제시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승원 이비인후과(갑상선-두경부외과) 교수는 성대구증 환자 30명을 ‘532nm 레이저’를 활용한 성대성형술 시행 후 추적 조사한 결과, 장기적인 음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본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이비인후과 학회지 ‘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또한 세계 최대 이비인후과 학회인 ‘미국이비인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최병윤 교수, 1저자: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이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난청 환아의 적절한 수술 시기에 대한 지침을 발표해 치료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소아 인공와우 수술 급여는 양측 심도 이상의 난청을 겪는 생후 12개월 미만의 환아로서 최소한 3개월 이상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청능 발달의 진전이 없는 경우에만 해당된다.그러나 12개월이라는 모호한 기준과 생후부터 즉각적인 청각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대한가정의학회 대구경북지회(회장 이건호)는 지난 24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지하1층 제2 대강당 및 소강당에서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회원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8시 30분부터 ‘당뇨 비만 디지털 치료법’ 동영상을 시청한 후 곧바로 강의에 들어갔다.이건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을 주제로 휼륭한 연사를 섭외했다“면서 ”기존의 지식에 덧붙여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회장는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암환자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대학원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유전자 발현 정보와 약물 그래프 정보를 기반으로 암환자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세포주 데이터로 학습한 모델을 통해 암환자의 약물 반응성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어 적합한 후보 약물 추천에 의한 ‘환자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본사가 제정한 탑콘안과학술상 제32회 수상자로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사진)가 선정됐다.탑콘안과학술상은 우리나라 안과의학자들이 최근 1년 사이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적을 선정하여 매년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시상하고 있다. 시상은 본사(의학신문)가 주관하며, 대한안과학회와 탑콘코리아메디컬이 후원한다. 금년도 시상식은 3월 29일 제주 ICC에서 열리는 대한안과학회 131회 학술대회에서 거행된다. 올해 제32회 수상자로 선정된 이준엽 교수의 연구 업적은 ‘빛에 반응하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4월 14일 백범 김구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제14회 춘계 전국 학술대회'를 실시한다.'암 치료의 실질적 적용을 위한 다양한 통합의학적 견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춘계 전국 학술대회에는 통합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대가들을 초청해 통합의학의 연구 성과를 논하고, 앞으로 적용될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학술대회에 앞서 임상통합의학암학회 김순기 회장은 "길을 모르는 산을 여러 사람이 올라갈 때 한 사람의 시각에만 의존할 수 없듯이, 암이라는 장애물을 돌파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시엘병원이 3월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의학계 최고 권위있는 시엘병원 국제 난임학회를 주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이날 학회는 몽골시엘병원 설립 7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몽골내 산부인과 의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시엘병원의 우수한 국제 학술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난임치료 분야의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난임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최범채원장은 이번 국제학술학회에서 좌장을 맡았으며, 시엘병원생식의학연구소 기광수 소장은 그동안 시엘병원의 수만회의 시험관아기시술을 통한 임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외과학회가 정부 의대 증원 강행 정책으로 수련병원의 파행적 운영 등 혼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5월 예정된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외과학회(이사장 신응진)는 지난 3월 20일 이사회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학회의 이번 춘계학술대회 중단 결정은 학술대회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2년 동안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이후 7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학회측은 학술대회는 단순히 학문적 성과를 나누는 것을 뛰어넘어 학회 구성원들의 축제와 같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간암에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SABR)의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 높은 안전성은 물론 91.1%에 달하는 우수한 국소 제어율을 확인했다고 22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간암 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IF 25.7)에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군발두통이 자살 충동이 일어날 만큼 고통스러운 병이지만 ‘죽지는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의 의료정책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한두통학회는 지난 3월 21일 군발두통의 날을 맞아 편두통‧군발두통 환자를 위한 ‘2024 온라인 대중강의’를 진행했다.이날 두통학회 배대웅 보험이사(성빈센트병원 신경과)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군발두통 산소치료의 급여화를 이야기하다 보면 매번 ‘군발두통 알겠는데 이게 죽는 병인가요’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며 “정부의 재정이 사망 위험이 있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소아응급의학회가 전공의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또한 소아 의료진 부족은 의사 수 부족이 아닌 혁신적인 정책이 부족함에서 기인함을 지적했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학회는 "소아응급의학회원들은 진료의 최일선인 응급실에서 야간과 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 환자의 진료를 담당해왔으며, 현재의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어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지금도 최선을 다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그러나 이 정부가 과연 의료개혁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정원 배정이 발표된 가운데, 의학계가 정책근거 없는 일방적 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대한의학회 등 26개 전문과목학회는 20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 발표 직후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26개 전문과목학회는 “이미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은 정책적 근거가 없는 것이 밝혀졌다. 의대 증원 근거로 제시한 3개 보고서의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가 자신들의 연구를 부적절하게 인용했다며 반대했고,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전공 조사조차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