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종양외과학회가 한 분과에 치우치지 않고 다학제 학회로 나아가기 위해 다른 학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대한종양외과학회는 23일 ‘SISSO 2024’ 개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관학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학제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은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대한종양외과학회 백정흠 이사장(가천대 길병원 외과)은 “종양외과학회는 현재 약 11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종양외과에 관련된 의사라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 통합된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학회”라며 “다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나 단백뇨의 양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콩팥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조정연, 권순효 교수와 비뇨의학과 두승환 교수팀은 비 당뇨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후, 6개월 뒤에 신장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들이 모두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기존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도 다량의 단백뇨가 나오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서 SGLT2 억제제가 당뇨와 비 당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염증성 대장암의 진단 및 치료 예후를 분석하는 새로운 기전이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홍선미 연구교수·이아연 대학원생)팀은 염증성 대장암의 진행 및 예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NAMPT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염증성 대장암은 만성 염증으로 생긴 대장암으로 일반적인 대장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발병 기전은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한 장 조직 손상 및 이를 회복하기 위한 리모델링 과정에서 암 주변 미세환경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우리나라 간이식의 연구를 이끌고 있는 대한간이식연구회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명칭을 ‘대한간이식학회’로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국내 중심의 연구회 성격을 넘어 세계 간이식의 중심 지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대한간이식학회의 목표다. 학회는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비롯, 다양한 변화를 추진한다.간이식학회 초대회장은 서울대병원 외과 이광웅 교수가 맡게 됐다.간이식학회에 따르면 먼저 전문위원회, 평의원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학회의 운영과 의사결정을 보다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전문위원회는 회장(서울의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진이 골다공증 대표 치료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반응에 따른 골-면역 세포의 이형성을 세계 최초로 확인해 골다공증 치료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치료 기술 개발의 길이 열려 주목된다.이번 연구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장동균 교수, 김홍진 박사 연구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 디지털오믹스연구부 김건화 박사, 금병락 박사(전 KBSI) 연구팀이 규명했다.공동연구팀은 각 연구진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뼈의 형성과 흡수에 관여하는 골세포가 면역세포와 밀접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김형철)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2024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초음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 및 초음파 유도하 시술등의 최신 의료기술들을 소개하고 토론할 수 있는 미니 심포지엄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행사인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유방생검(맘모톰)에 관해 외과적, 병리학적관점에서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을 심도있게 다룰수 있도록 프로그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비만 유병률이 1%를 돌파한 가운데 20-40대의 젊은 비만환자가 약 3배 늘어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한비만학회는 최근 국민건강보험서비스와 국민건강영양조사 빅데이터(2012년~2021년)을 분석한 ‘비만팩트시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비만학회에 따르면 성인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의 아‧태 기준에 따라 체질량지수 (체중[kg]/신장[m]2) 25 kg/m2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정도에 따라 체질량지수 25-29.9 kg/m2 는 1단계 비만, 30-34.9 kg/m2 는 2단계 비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에서 파프저해제인 ‘제줄라’와 ‘린파자’ 사용 시 그 치료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은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결과를 20일 소개했다.현재 난소암 치료에는 표적치료제인 파프(PARP) 저해제 약제가 임상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BRCA 변이가 있는 일차성 난소암 환자에서 니라파립(제줄라)와 올라파립(린파자) 2개 약제가 모두 급여로 사용되는데, 이들은 각각 PRIMA 임상 연구와 SOLO-1 임상 연구를 통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팀이 챗GPT를 활용해 최근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한 결과 기존 심혈관 질환 예측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등 질환 예측 정확도를 입증했다. 최근 챗GPT 등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사회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GPT-4 모델 기반의 챗GPT(이하 GPT-4)는 미국의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90% 이상의 정답률로 합격했을 뿐 아니라 선천성 희귀병 진단과 같은 의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그간 환각 현상과 정확성·편향성 문제 등으로 인해 AI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가 정부의 기습적 의대 증원 발표와 현재 의료사태에 대한 강압적 대응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19일 학회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논리적인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발표가 있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논의와 타협을 무시하는 정부의 겁박에 초유의 의료사태를 맞이하게 되었고 그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학회는 필수의료의 당사자로 필수의료 붕괴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였으며, 정부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해 왔다"며 "그러나, 정부는 당사자의 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강경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의학회를 필두로, 각 전문학회들은 정부 비판에 나섰다. 전공의들에게 필수의료 책임을 돌리고, 이들의 선택을 침해한다는 지적이다.대한의학회는 19일 긴급성명을 통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으로 전공의들을 겁박하는 것은 정부의 임무를 외면하고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의학회에 따르면, 모든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급격하고 과도한 의대증원이 교육 질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경험이 없는 보건복지부의 책임 있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오염된 가금류 섭취를 통해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캄필로박터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중증의 혈류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백예지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정호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7개 의료기관에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캄필로박터균혈증 성인 환자의 자료를 수집, 시계열 경향성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유방암 진단‧치료에서 더 이상 빼놓을 수 없는 시술 방법으로 자리잡은 진단보조흡입유방생검(맘모톰)의 효용성 및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열린다.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4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의 개최와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김형철)는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았으며, 외과 전문의 1559명의 회원을 보유한 외과초음파 분야 대표학술단체로, 매년 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 이용철 석좌교수가 전북대병원과 약학대학,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하버드의대 등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참여하는 난치성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소를 최근 설립해 중증 난치성 호흡기 질환 정복에 나섰다.기도를 표적해 치료하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이용철 석좌교수와 전북대병원 진공용, 정명자, 김종승 교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정재석 교수, 약학대학 채한정, 민경현, 강지현 교수, 그리고 하버드의대 박진아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매일 새벽 6시면 회진을 돌 정도로 환자에 진심인 이 교수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암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선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될만한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KAIST는 우리나라 의과학자들이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을 이용, 인간과 생쥐의 정상 세포에서 만들어 내는 DNA 돌연변이의 특성을 명확히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손태건 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김경수ㆍ장지현 교수팀이 공동 참여했다.암치료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인 방사선 치료는 암 조직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거나 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비만학회 조사결과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전체 비만율도 40%에 육박했다.대한비만학회는 최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최근 발간했다.이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성인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인 전체의 비만 유병률이 38.4%로 나타났다.여성의 경우 2012년 23.4%에서 2021년 27.8%로 비교적 완만히 증가한 반면, 남자의 경우 201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개선 없이는 뇌졸중 치료 체계가 붕괴될 것이 자명한 만큼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학회의 목소리가 나왔다.대한뇌졸중학회가 14일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와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 뇌졸중 치료의 인적‧물적‧제도적 인프라 개선이 선결돼야 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임신부에 필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콜레스티라민 제제)의 생산이 중단되어 우려를 낳는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콜레스티라민 제제의 퇴방약 지정을 통해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최근 국내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부에서 필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 제제가 생산 중단되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사업단장인 이상학 교수(연세의대 심장내과)는 ‘최근 담즙산 결합수지 생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수면 단계 분류를 높은 정확도와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이같은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판독 과정 자동화를 통해 수면 데이터 판독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현우 교수-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김동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셋을 활용한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수면 단계 판독 및 수면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수면 단계 분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