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의협이 대의원총회에서 원격의료에 대해 ‘일차 의료기관이 중심이 된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집행부가 주도해 나가도록 위임하는 안건을 채택했다. 마침내 원격의료 ‘수용’ 의지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의료계 내부적으로 완전한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결정은 의사 종주단체 대의기구인 의협대의원총회에서 내린 것이라 구속력이 있다고 보며, 현안 중의 현안인 만큼 집행부가 우선적으로 수임하여 그 책무를 다할 것을 기대한다. 사실 원격의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바이오산업 선진국의 척도는 자체 개발 글로벌 혁신신약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이다. 세계 곳곳에서 연간 조 단위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혁신신약’을 보유한 나라는 10여 개 국 남짓으로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이 정도 혁신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수치이다. 우리가 아는 신약들 상당수는 미국 및 유럽, 그리고 일본 등 소수의 신약 선진국에서 개발된다. 수 조 단위의 엄청난 매출을 토대로 큰 액수의 연구개발비를 쏟아 부어 또 다른 신약을 개발하는 ‘선순환’ 구
#1.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4291명이 인정됐으며 그동안 4350명에게 1126억원이 지원됐다.가습기 살균제 의료지원을 위해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가천길병원 등 12개 의료기관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신체 또는 마음건강 치유를 위한 건강모니터링센터로 지정했다.#2. 2011년 석면피해구제법이 제정돼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고 있다.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등 석면 질환 피해자는 2021년말 기준으로 6882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장례비 등으로 지금된 금액은 1185억원에 이른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이 큰 관심이다.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은 지난 대선기간 코로나 대응체계 전면개편과 필수의료 국가책임제 등 몇몇 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원론적이었으며 보건의료와 관련하여 특별하거나 획기적인 공약은 없었다. 그럼에도 보건의료계의 대체적인 정서는 ‘지금 보다는 낫겠지’ 하는 희망적인 분위기다. 아마 새 정부의 이념이나 국정철학을 보수적으로 읽고 기대를 거는 것 같다. 그 연장에서 보건의료분야 각 단체는 ‘당선자에게 바란다’는 제목으로 새 정부에 대한 요구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 갈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 2년여간 일선에서 코로나 환자의 치료에 전념해온 보건의료계로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의료 환경에 대한 희망에서 20대 대통령 당선인을 반기고 있다. 보건의료계의 이 같은 분위기는 무엇보다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보건의료 분야의 규제 혁신에 기반을 둔 주요 현안들이 공약에 담겨 보건의료 선진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크기 때문일 것이다. 보건의료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필수의료 소생이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5년여간 지속돼온 메디톡스와 대웅제약간 보툴리눔 톡신 기술유출 분쟁의 끝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미국 ITC 소송이 당사자간 합의로 취하되고, 검찰의 대웅제약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결과 ‘혐의 없음’으로 드러나 이제는 끝이 보이려나 했는데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검찰발표 직후 메디톡스가 부실수사 문제를 제기하며 항소할 뜻을 밝혔고, 대웅제약 역시 고소고발 과정에서 메디톡스의 불법행위가 확인됐다며 법적조치를 벼르고 있다. 양사는 특히 곧 본격화될 민사소송에서 또 다시 격돌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환경오염이 사람에게 건강상 피해를 준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요즘은 환경오염 피해의 대상이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을 포함하는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물, 공기, 토양 등 오염은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수질오염은 수인성질병을, 대기오염은 폐질환을, 토양오염은 중금속 관련 질환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80,90년대에는 물이나 공기를 정화해서 국민에게 공급함으로써 다소 오염의 걱정을 덜기도 했다. 오염된 물이나 공기를 정화해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이나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은게 더 중요하다. 환경은 국민건강과 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1월중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돌파감염과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방역 당국의 규제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방역당국의 강화된 지침을 보면 1월 17일부터 모든 요양병원 종사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주 4회 PCR 선제검사와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제검사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주 1회 PCR 검사와 주 3회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를, 1, 2차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대선이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보건의료 관련 공약도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지만 공공의대 설립과 공공 필수 의료인력 양성, 그리고 원격진료 활성화 방안 등이 여야 후보로부터 제시되었고, 탈모치료 건보적용이나 필수의료 국가 책임제와 같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관련된 공약도 나와 있다. 이것 말고도 국민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보건의료 공약이 한 둘 아니다. 물론 각 후보자나 선거캠프는 이런 공약들을 생산하기까지 국민적 편익과 관심을 고려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바이오업계의 신흥강자를 꼽자면 단연 휴온스 이다. 이 회사는 1965년 광명약품으로 출발, 광명제약(99년)을 거쳐 2003년 3월 현재의 휴온스로 재탄생했다. 이후 2006년 코스닥 상장, 2016년 지주회사 변신 등 쉴 새 없이 달려왔다. 1999년부터 기업분할전인 2015년까지 17년간 두 자릿수 매출성장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기업분할로 영업실적 집계를 거른 2016, 2017년 두 시즌후 2018년 집계에서 다시 12%성장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었고, 유일한 한 자릿수 성장(6.3%)
원격의료가 의료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유력후보들이 원격의료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공식·비공식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의료계도 전반적으로 급격한 의료 생태계 피괴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고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디지털화가 이미 대세라며 덮어놓고 저지하다 모든 것을 빼앗기기보다는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주목된다.현재 원격의료는 의사와 의사 등 의료인간에는 허용돼 있으나, 의사-환자(일반인)간에는 허용이 안 된 상태다.오래 전부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거리두기 강화에 나섰지만 1일 7,000명 안팎의 확진자와 예상보다 심각한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로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재택치료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 대상의 재택치료는 동거자 재감염 우려 및 후송체계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의료기관의 참여 속에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어 그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천명을 돌파하여 국민적 불안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도 700명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여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까지 나와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에 정부는 의료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병상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인센티브를 들고 나오는 등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어쨌거나 당장 불길을 잡을 묘책이 시급하다. 알려져 있지만 현재의 의료체계로는 위중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토종신약 전성시대 이다. ‘신약 없는 제약기업에 미래란 있을 수 없다’는 통설이 요즘처럼 피부에 닿은 적이 또 있었을까 싶다. 잘 나간다 싶은 제약기업엔 믿을만한 신약 한~두개씩은 의례 있기 마련이고, 이들 신약들의 거침없는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약기업이 유지, 발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신약들은 높은 이익을 담보하며 기업의 내실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기도 하다.실제 당장 올해 1000억이상 매출이 기대되는 신약만 무려 5품목에 이른다. LG화학의 국내 최초 당뇨신약으
11월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는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 등 유수 국가들의 국가 원수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기후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장면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기후변화협약 총회와 인연이 깊다.1997년 대한민국이 국가부도위기에 빠져 IMF(국제통화기금)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이른바 ‘ IMF 사태’가 벌어진 그 해 12월에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 취재 차 첫 참가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18차, 2011년)과 폴란드 바르샤바(20차, 2013년) 총회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민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도 위드코로나(일상회복) 방역체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위원회를 구성,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분야에 중점을 둔 새로운 대책을 내놨다. 11월초부터 시행될 1~3단계의 일상회복 방역체계는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위험시설에 대한 접종증명, 음성확인제 도입부터 대규모 행사 허용, 사적 모임 제한 해제 등 사회 전반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초점에 맞춰졌다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효능이 입증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소식이 연일 화제이다. 미국 머크의 몰루피라비드는 임상 결과 입원이나 사망 확률을 절반이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완료 전에 긴급사용 승인이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미국 화이자, 스위스 로슈 등도 연내 발매를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백신 접종만으론 바이러스 퇴치가 불가능하다는 깨달음은 함께 살아가며 ‘관리’ 하는 쪽(위드-코로나)으로 방향을 선회토록 했고 효능이 증명된 경구치료제 개발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촉진하며 위드-코로나 시대의 당위성을
국정감사의 계절이 다가왔다. 국정감사(국감)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파악하고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 후 정책대안과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국감은 실질적으로 10월 5일부터 3주간 실시된다. 보건의료계는 이번 국감에 대한 기대가 높다.무엇보다 전 세계를 집어 삼킨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전위대가 보건의료계 인데도 그 보건의료계가 각종 보건의료정책에서 불이익이 커지거나 소외됐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이번 국감을 통해 일반국민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도 수렴하지만, 보건의료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 들어 중소병의원은 물론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잇따른 백신 오접종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지난 7월까지 전국적으로 오접종 사례가 500 건 가까이 발생했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접종 사태는 국민 안전 측면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백신 오접종 사례의 경우 먼저 입고된 백신을 먼저 사용하는 '선입선출' 원칙을 지키지 않거나 냉장 유효기간을 확인하지 않는 등 관리 소홀이 주를 이룬다. 경기도 평택 모병원에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의료계가 입법저지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였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결국 국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의료계는 직능을 초월하여 입법 부당성과 문제점을 여론에 호소하며, 정치권을 설파하는데 전력투구 했지만 역부족 이었다. 이런 결과에 지금 의료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선 회원들 사이에서는 ‘총 궐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의협 지도부 역시 감정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끝까지 투쟁할 것’을 예고하여 앞으로 어떤 국면이 전개될지 관심이다. 유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