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비뇨의학과 김시현 교수가 로봇수술로 고령 환자의 ‘양측성 신장암’에 대한 동시 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양쪽 신장에 암이 발생한 양측성 신장암의 표준 치료법은 수술이다. 양쪽 신장을 완전히 절제해내는 것으로, 수술에 성공해도 환자는 평생 투석치료를 받아야 한다.양측성 신장암의 수술법은 최근 로봇수술기가 활용되면서 절제 범위와 방법이 크게 개선됐다. 완전 절제보다는 가능한 한 부분 절제로, 몇 주에 걸쳐 한 쪽씩 단계적으로 시행하던 절제도 동시 절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대학생과 40대 가장이 모두 9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강진식(19)씨는 지난 달 19일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서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 날 뇌사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5명의 환자들에게 심장, 좌우 신장, 간장, 폐장 등을 기증했다.강씨는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1학년으로 재학 중이었으며 졸업 후 소방관이 꿈이었다.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강씨는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진단기기가 국내외 의료기관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학병원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됐다.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 인체 장기의 특성과 인간의 시각적 분석 능력의 한계, 의료진 개인 역량에 따라 내시경 검사에서 암 등 병변을 완벽히 판별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동 연구팀(김도균 교수, 정상혁 박사)과 함께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 잠재적 위험요인 조사를 위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은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기도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높았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빈도와 양 또한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국가 의료배상 책임 강화 및 의료사고의 형사처벌을 완화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정부가 의료사고 특례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의료인 형사처벌 완화 및 면책 사유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제대로된 보상을 위한 고액의 종합보험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대한병원협회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2024’를 개최하고 ‘필수의료의 위기와 법적 책임 완화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전공의 사직 후 대학병원에 남은 교수들이 초과근무로 업무가 가중되면서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달힐 것으로 보인다.성균과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소속 교수 228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및 업무 강도 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228명 중 지난 한 달간 주 52시간 초과 근무 교수는 86.4%에 달했다. 이어 주 52시간 이상 60시간 미만으로 근무한 교수는 22.4%, 주 60시간 이상 72시간 미만은 21.9%였다. 이와 함께 24.6%의 교수는 주 80시간 이상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지난 3일 국내외 의료인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해 부정맥치료에 대한 국내외 의료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과 심장내과 부정맥팀, 허민행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Boston Scientific Korea) 대표이사와 정애리 전무 등 임직원이 자리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더 나은 부정맥 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의료인에 대해 ▲부정맥치료 수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결과는 독단과 불통 대신 소통과 협의를 통한 정책 추진을 명령하는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서울의대 교수들은 "많은 국민들이 의료 개혁이라는대의에 동의하고 있지만, 어떤 정책이든 합리적인 근거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민주적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면 기나긴 파행을 거쳐 결국 국민의 지지를 잃게 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가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의대 교수들은 의료현장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간 갈등이 어느덧 7주를 넘은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데 의료계 중진의 의견이 모였다.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4 KHC’를 개최하고 ‘의대증원 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를 주제로 한 포럼을 진행했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은 전공의가 포함된 정부‧의료계 등 대화 협의체 마련에는 동의했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좌장을 맡은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제2대 위원장’으로 울산의대 최창민 교수(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를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다.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새로운 위원장 체제를 통해 의료사태의 빠른 정상화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최창민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00년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앞으로 전공의와의 소통과 여러 의료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현재 의료파국을 막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최창민 신임 위원장은 “복잡한 의료계의 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제22대 총선 결과는 정부의 독단과 독선, 그리고 불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하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같이 지적했다.11일 전의교협에 따르면 정부는 총선 전 의료계를 향해 선전포고하듯이 의대증원 2000명을 발표했으며, 의료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숫자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대입 전형 시행계획의 경우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에 확정하고 발표해야 하지만 202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접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앞서 상급종합병원 제도의 목적을 명확히하고, 그 목적에 부합하면서 현실에 맞게 지정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병원계에서 또다시 나왔다.특히 5주기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고신대복음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보직자들이 지정기준 개선을 요구해 주목된다.대한병원협회는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KHC 2024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그랜드볼룸에서 ‘상급종합병원 제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발제자인 장석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인천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시의료원의 의료진 부족을 해소하고자 심장내과 및 감염내과 전문의를 총 2명 파견했다.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이경훈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는 인천시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심장내과 장영우 교수도 202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의료원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진료를 하는 등 심장내과 전문의 2명이 인천시의료원에서 1년 넘게 진료를 해왔다.최근 의정갈등 상황으로 인해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인천나은병원은 지난 8일 고위험군 환자 복부대동맥류 그라프트 스텐트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86세 남성 김모 씨는 인천나은병원에 폐렴과 신부전, 심부전으로 치료받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심장내과 안태훈 원장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복부 대동맥류로 직경이 8cm였고 파열 위험률이 높은 상태였다. 복부대동맥류는 파열시 급작스러운 복부 및 배부의 통증이 발생하며 대량 출혈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그는 폐렴과 신부전, 심부전을 치료 중이며, 고령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은 어려운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아인의료재단(이사장 오익환) 아인병원과 신한은행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인 희망(아이는 희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아인 희망 프로젝트’는 아인병원이 신한은행이 ‘아이는 희망’이라는 뜻을 담아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의료기관과 금융기관이 함께 협약하기로 한 것으로, 분만 환경 개선 및 신생아 지원 협약에 힘쓰기로 했다.협약 내용에는 △신생아 청약 통장 납입 지원 △임산부 금융 교육 △필수 의료과목 종사자를 위한 임직원 복지카드 및 대출 지원 등을 담았다.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신생아 청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교통사고나 격한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척추뼈가 골절돼 척추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커지면 골절된 척추뼈와 위, 아래로 여러 개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해야 한다.이 때 기존과는 골절된 척추뼈와 위로 한 개, 밑으로 한 개 척추뼈만 최소로 고정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은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고정 수술 시 허리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척추뼈만 고정하는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해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정말 숭고합니다.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무거운 사회적 책임 또한 뒤따릅니다. 여러분은 그 숭고한 의사의 길을 선택했고, 절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환자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 또한 의사의 숙명이라는 것입니다”가천대는 이길여 총장이 지난 8일 가천대 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보낸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제목의 서한을 공개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폐경 전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을 경험한 갱년기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52세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의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서 1점-7점까지 척도 중 3점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국내 연구진이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2024)의 최신임상연구 세션에서 8일(현지 시간) 현장 발표했다.또 의학과학기술 분야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F)가 가장 높은 세계적인 저널 란셋(LANCET, I.F 168.9)에 같은 날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의 약물치료와 예방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간의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을 비교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삼성서울병원 암병원(병원장 이우용)은 암환자 교육자료에 ‘디올폰트’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디올폰트는 사회적 기업인 디올연구소가 노안, 저시력에 해당하더라도 잘 보이고, 읽히도록 시인성을 높여 만든 상용 폰트다.잉크트랩 기술을 적용해 뭉침을 방지하고, 인지개선을 위해 한글자소가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작은 글씨에서도 잘 보이도록 장평을 최적화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암교육센터가 자체 제작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질환별 안내서를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