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숙희 신임회장관악구의사회의사는 준법진료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보험 재정 한계를 감안하여 책정한 최소한의 의료서비스인 요양급여 기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료법에 따라 전문가인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의해 적정한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의 준법 진료만이 의사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국민 건강에 대한 책임이며 의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요양급여기준은 의사의 주의의무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므로 급여기준에 의해 진료를 했다는 것은 최선의 진료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면할 수
▲ 여재천신약개발연구조합 상무보건의료 분야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을 살펴보면 신약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을 보건복지부(Health and Human Services)와 후생노동성(Ministry of Health, Labour and Welfare)을 중심으로 전개함으로써 제약산업을 고부가가치 혁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의 제도 기반 조성과 전주기적인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미국은 2005~2007년도 기준으로 국가 R&D 예산의 21.2%를 보건(Health)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투자 순위 1위로서 57.
▲ 김형규 교수고려의대 내과평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생산성본부에서 실시하는 국가서비스 만족도조사를 시작으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의료기관평가 그리고 병원협회에서 실시하는 전공의수련실태조사라는 이름의 평가이다. 정부에서 하는 평가는 그 외에도 또 있다. 응급실평가, 지방의료원평가, 한방 및 치과평가, 그리고 암 검진 평가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년 내내 시도 때도 없이 이런 저런 평가를 한다. 평가를 하는 기관의 입장에서는 1년에 한번이지만 평가를 받는 기관은 그렇지가 않다. 일년 내내 평
JCI-병협 MOU체결 기대 효과▲ 이왕준-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인천사랑병원장최근 대한병원협회는 국제적 병원평가기구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와 MOU를 체결했다. 향후 국내 병원들의 JCI 인증 업무를 병협이 대리하겠다는 것이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이다. 이는 해외환자 유치 경쟁에 적극 대비하고 있는 회원병원들에 대한 병원협회의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체결됐으며, 이를 통해 국제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병협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에 JCI
▲ 이형철대한약사회 부회장얼마 전 새로 시작한 주말연속극 ‘솔약국집 아들들’이 인기다. 2회 방송 만에 시청률이 20%가 넘었다고 하니 방송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인기가 좋긴 좋은가보다. 더욱이 약사인 나로서는 온가족이 모여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주말에 방송되는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약국이라는 생각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된다. 실제 약사의 모습을 얼마나 잘 보여주고 있는지,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약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괜한 걱정까지 든다.문득 ‘솔약국집 아들들’을 시청하면서 극 중 솔약국을 운영하는 송진풍 약사가
▲ 안종주전국석면환경연합회장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화장품•의약품 등으로 번지면서 멜라민파동, 우지파동 등과 함께 또 하나의 대형 위해파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관련해 몇 년 전부터 지하철 역내 석면 검출 파문, 서울 반포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몇몇 재건축•재개발 때 벌어졌던 석면건축자재 마구잡이 해체로 인한 주민 반발 등 잡음이 있었다. 베이비파우더 파문이 태풍급이라면 이들 사건은 미풍에 지나지 않는다. 베이비파우더 파문이 이처럼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것은 과거 그리고
▲ 류충열 고문한국의약품 도매협회금년 7월이면 의료보험제도가 시행 된지 만32년이 된다. 이 제도는 국민보건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그 결과 국민의 평균수명도 1977년 64.5세에서 2007년에는 79.6세로 30년 동안 무려 15세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의료보험제도의 근간 중의 하나인 보험약가제도는 한 세대가 지난 오늘날까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시행착오만 되풀이 되고 있다. 의료보험제도 시행 첫해인 1977년부터 1981년까지의 직권실사제(구 고시가상환제도), 1982년부터
▲ 권오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장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약 3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던 의협회장 선거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필자는 임기동안 2번이나 회장선거를 치르게 된 유일한 위원장이라는 명예(?)와 함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것보다 많은 질책을 회원들로부터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이후 약 3개월여의 시간동안 축제의 장이 됐어야 할 회장선거를 축제로 장식하지 못하고 회원들간의 갈등 속에 치르게 된 점 중앙선거관리
▲ 김형규 교수고려의대 내과선거가 끝났다. 새로운 의협회장이 탄생하였다. 의료계의 종주단체인 의협회장에 당선되신 새로운 회장님께 축하를 드린다. 선거는 경쟁이다. 그것도 한 사람만 우승하는 경쟁이다. 선거에는 2등도, 3등도 없다. 그 점이 선거를 과열로 몰고 간다. 식어가는 투표율이 과열 선거를 부추긴다. 선거가 끝나면 조직은 몸살을 앓는다. 음해성 폭로와 네거티브 유언비어의 피해가 고스란히 남는 것이다. 선거에서 단골메뉴는 뽑을 만한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선거는 치러지고 당선자는 나오게 마련이다. 내
▲ 문경태 제약협회 상근부회장최근 환율폭등은 제약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라이선스 인(license-in)제품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국내완제품은 원료의약품의 수입의존도가 92%로 과다하여 수익구조가 더 취약해 지고 있다. 지난해 환율상승에 따른 제약업계 추가 부담액이 245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년에는 환율이 더 올라 3500억원에서 7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구매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환율이 1300원 이상 오르면 수익 악화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최근 환율은 1500원대
▲ 전철수전철수 의협 보험부회장최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외과 계열의 신규 의료 인력인 전공의의 지원율이 저조한 상태로 이 문제가 국회, 의료계를 중심으로 사회 이슈화 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국회의원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기피과목에 대한 전문의 수급문제가 심각해져 국민은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보장받을 수 없는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는 시점에 있어 의협도 시급한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2009년 1월 21일 2009년도 제2차 건강보
▲ 김용하 원장-보건사회연구원장 사람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경제, 사회, 건강, 환경 등 다양한 요소 들이 있다. 사람마다 이들 요소 각각에 대해 부여하는 가중치는 서로 다르겠지만 이들 요소 각각이 최소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행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되고 나면 각 요소들의 평가에 있어서도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쪽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의식 및 여건 변화는 보건의료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 사후적 치료중심에서 사전적 예방중심으로, 공급자 위주의 획일적 정책에서 수요자
요즈음 사회 각 분야에서 “녹색성장”이 화두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직속기구로 녹색성장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였다. 녹색성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선진사회를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인류건강과 복지, 삶의 질(Green Health & Life)”을 추구하는 보건의료산업과 그 철학적 맥락을 같이 한다. ▲ 김법완 보건산업진흥원장이미 미국 오바마 정부에서도 보건의료산업은 신뉴딜정책의 중점분야로 관리·육성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에서도 보건의료산업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서비스산업선진화위원회 등에서 보건
▲ 임정기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오는 3월 초에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협회의 수장을 선출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우리나라 10만 명의 전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회원들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직업인으로서 특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며 높은 윤리와 봉사정신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사회는 의사를 신뢰하고, 그 의사들이 소속한 단체를 존중하게 된다. 의학은 1901년 제정된 노벨상에서 화학, 물리 분야와 함께 3대 과학분야로 분류된
▲ 이규황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년 여간에 걸친 17개의 제약업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사가 한국보건의료산업에 있어서 윤리적인 경영관행을 확립하고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기업에게는 관련 이해관계자가 많다. 소비자는 물론 주주, 정부, 경쟁기업이나 미디어가 그들이다. 기업은 이들에게 수익이나 노사관계, 회계 등 경영에 관계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투명해야 한다. 그 기저에 윤리경영이 있다. 기업경영에서 윤리성은 기업의 주요한 책무이
▲ 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위원- 복지부 제도개혁전문 위원지난 18대 국회에서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서 금년 4월부터는 외국인환자에 대한 유인·알선행위가 합법화된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1월 20일 공포하였다. 개정 의료법의 공포로 오는 4월부터는 외국인환자 유인·알선행위가 합법화된 셈이다. 하지만, 개정법률안에는 복지부장관에게 등록을 한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국내에 거
▲ 김형규 교수고려의대 내과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들 중 많은 분들이 몸이 아프면 고국을 찾는다. 미국 의료비가 비싸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이 중요 원인이기는 하지만, 한국 의료수준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의료비가 싸다고 해도 자기 몸을 아무 의사에게나 맡기지는 않는다. 지난 8일 해외환자 유치를 가능하게 한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해외환자를 소개, 알선, 유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3개월의 공시기간을 거쳐 4월에 이 법이 발효되면 의료계에 작은 변화가 시작 될 것이다. 이
▲ 김형규 교수고려의대 내과내가 근무하는 대학에는 ‘BMT협동과정’이라는 것이 있다. 공대, 의대, 생명과학대 교수가 협동하여 개설한 정규대학원 과정이다.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 미세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과정이다. BMT의 목표는 의료산업에 쓰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나 환경산업분야에 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BMT분야를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대규모 지원을 통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한다. BMT 연구에 참여하면서 이러한 융합과정이 꼭
▲ 안정림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화장품산업은 인체의 미를 추구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문화산업이다. 또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은 꾸준하게 성장해 이제 우리나라의 화장품 시장규모가 세계 11위권의 화장품 대국으로 성장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는 제조업자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입자와 수입화장품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 현상과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근래에는 한•
▲ 허대석 교수서울의대 내과학교실최근 연세대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존엄사 논란이 뜨겁다. 그동안 우리사회가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으나, 궁극적으로는 풀어야 할 문제인 임종과 관련된 의료제도에 관한 문제로 슬기로운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논의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원인의 상당부분이 용어 문제이다. 말기 암환자가 심한 호흡곤란이 있음에도 인공호흡기를 적용하지 않고 사망한 상황은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 의미에 대하여는 ‘존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