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재천신약조합 상무이사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과 보건에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서 우수 의약품 개발 및 접근성 제고를 통해서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감소 등 국민 건강증진 및 건강권 확보와 직결된 산업을 말한다. 인구의 증가 및 고령화, 슈퍼버그 및 신종 질환의 출현, 서구식 라이프스타일의 확산, 환경오염 및 지구온난화 등으로 무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대표적인 지식기반 산업으로서 ‘IMS World Review 2009’에 의하면 세계제약시장은 2008년 7730억 달러에서 2020년 1조3000억 달러로 성장
▲ 송우철의협 총무이사 “한때 공부를 제일 잘하는 학생들이 경영학과를 가는 시기가 있었고, 또 반도체 관련학과를 가는 시기가 있었다. 결국 그들이 나라를 먹여 살렸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의대를 간다.” 정부 부처의 어느 회의장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인재가 나라를 먹여 살려야 한다면, 이제는 의료가 국부창출을 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에 농경사회에서 경공업시대를 거쳐 중공업시대를 맞았다. 한 방울의 석유도 없으면서 석유화학분야를 섭렵하더니 선박, 반도체, 자동차 같은 제조업
▲ 김형규고려의대 내과 교수신종플루에 관한 수많은 정보와 함께 소문과 괴담도 돌아다닌다. 정부도 이제는 많이 안정을 찾은 것 같아 보이지만 국민들은 그래도 불안하다. 불안의 원인은 정부의 대책이 자주 바뀌는데다 의료계 또한 갈피를 잡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인플루엔자에 비해 신종플루에 가졌던 두려움 중에 하나가 전염력이 강하다는 것과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염력이 그렇게 높지도 그리고 사망률도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걱정한데로 높은 전염력과 사망률을 보였다면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을 것
▲ 문경태 한국제약협회 부회장 극소수 유럽인들이 벌인 아메리카 신대륙 정복 전쟁은 총칼이 아닌 면역력이 승패를 갈랐다. 유럽인들과 함께 신대륙에 들어온 천연두와 홍역은 아메리카 인디언의 몸속에 10여 일간 잠복하면서 힘들이지 않고 수백 킬로미터씩 퍼져 나갔다. 이로 인해 면역기능을 미처 갖추지 못한 신대륙 인디언의 95%가 죽음으로 내몰렸다. 전염병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예방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전염병과의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병원체가 되는 세균은 변이
▲ 김용하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건강보험 재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에 건보재정이 당기적자 상태로 돌아서 그동안 누적된 유보금도 없어질 우려가 있다는 전망에 대해 의료 공급자 단체에서는 내년의 건강보험 수가 협의에 앞선 과장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그렇지만 금년도 상반기까지 1조2천억 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보였던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돌아선다고 하니 어리둥절할 만하다. 그러나 상반기 중 건보재정의 흑자요인을 분석하여 보면, 3조8천억 원의 국고지원금 중 2조4천억 원이 조기 집행돼 5천억 원
▲ 이두익 의료원장이두익 의료원장현재 진행중인 신종인플루엔자(H1N1)의 반경은 글로벌과 사계절을 포함하며 방역체계 역시 연중무휴로 지속적인 관리가 불가피해 지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국내외 지역사회 전파로 언론에 보도된 직후 그동안 방역 시나리오를 추진해 오던 정부가 민관합동협의체인 민간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운영ㆍ가동 중이다. 지역사회전파 감염자 사망 이후 455개 치료거점병원(현재 463개 병원)이 지정, 발표되자 병원 진료현장은 물론 환자, 보호자, 감염의심환자 등이 정제되지 않은 신종플루 지
▲ 김형규-고려의대 내과 교수-본지 객원논설위원모 제약회사는 십여 년 전 자체기술과 노력으로 항암제를 개발하였다. 한국 의약계의 쾌거였다.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 미래를 먹여 살릴 성장 동력으로 7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였고, 새로운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 신물질 개발 사업이 그중의 하나였다. 정부의 지원과 회사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항암제였다. 시장진입에도 성공하여 진료현장에서 처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곧 그 항암제는 퇴출위기에 몰렸다. 약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1차약에서 2차약으로 된
▲ 이형철대한약사회 부회장2011학년도 약학대학 신설을 앞두고 대학들의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현재까지 약학대학 유치 방침을 밝힌 대학교만 30여개가 넘는다.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6월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학 입학정원을 39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약대가 없는 대구, 인천, 경남, 전남, 충남에 50명 정원의 약대를 신설하고 경기(100명), 부산(20명), 대전(10명), 강원(10명)에 나머지 인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약학대학교수협의회는 약대 6년제 시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원에도 미치
▲ 정두채 교수정두채 교수정부는 국가의료산업 선진화 정책의제의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조성하기로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심의, 확정했음을 발표하였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조성지역을 선정했고, 지정•고시절차를 거쳐 2012년까지 단지를 완공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단지의 조성 모형과 활성화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 의료산업의 발전을 바라는 입장에서 첨단의료복합단
▲ 길광섭의수협 상근부회장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국가 기반산업으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우리 의약품산업은 15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으나 최근 한•미 FTA, 한•EU FTA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다국적 제약기업의 특허권 보호 강화 및 중국, 인도 등 신흥 국가와의 경쟁 심화 등 세계 무한경쟁체제하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우리 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 김용하-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베이비붐 세대는 어느 나라나 특성 있는 세대로 관심의 대상이다. 2차 세계대전 참전국들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가 우리나라보다는 약 10년 정도 빠르게 시작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6.25 전쟁이후 19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 이전에 태어난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다. 이 기간에 태어나서 현재 생존하고 있는 인구수는 700만명이 넘고, 우리나라 인구의 15%를 점하는 최대 인구집단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세대는 경제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함께 한 세대이다. 1980년 이후 현재까지 30년
▲ 정규혁 교수성균관대 약대 교수대한약학회 사무총장지난 6월 29일 복지부의 약대 입학정원 조정안 발표 이후 약대 교수진과 일선 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390명이라는 증원 숫자에 대해 객관적 검토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약대 교수진은 이 인원이 2+4학제를 도입함에 따른 결손 인원(신입생 공백 및 정원 외 모집 불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약학대학 “2+4체제” 정착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연구(2006년)를 근거로 외국의 대학당 평균 입학정원이 미국 128명, 일본 165명인 것을 감안하여 세계수준의 6년제 약대가
▲ 박종훈박종훈국내 대형병원들이 수년전부터 준비하는 사업 가운데 JCI 인증이라는 것이 있다. JCI는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약자로서 8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내 병원 평가기관인 Joint Commission이 1998년부터 외국 병원 인증을 위해 만든 기구이다. 한국 병원으로는 유일무이하게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수년 전에 인증을 받았고, 그 후 상당수의 병원들이 인증을 위해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병원에 근무하면서 실제 준비과정에 관여한 의
▲ 김형규고려의대 내과 교수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군 소재 약사봉에서 장준하씨가 추락사 하였다. 장준하씨는 일제 때 만주에서 무장독립운동을 하다가 귀국하여 ‘사상계’라는 잡지를 창간한 분이다.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비서로 일하였을 만큼 대한독립에 앞장을 섰던 분이다. 그러던 그가 평소에 잘 다니던 등산로에서 추락사를 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잘 다니던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는 바위로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곳이라고 하였다. 추락의 원인은 알 수가 없지만 실수에 의한 추락사로 결말이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슬이 퍼런
▲ 손명세 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세브란스 윤리위원장카렌 퀸란은 연명치료중단•존엄사에 대하여 논의를 시작하면 처음으로 언급되는 이름이다. 1976년 식물인간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연명치료를 받고 있던 퀸란에게 미국 뉴저지주 대법원은 치료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판시하였고, 인공호흡기 제거를 명령하였다. 그녀가 TV를 보면서 “내가 저런 상황에 있다면, 치료받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친구에 한 것을 근거로 코마상태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면 보호자가 환자의 권리를 대리행사 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
▲ 한문희바이오협회 명예회장프로테오젠 대표이사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가인하 정책은 비단 다국적 제약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기업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구조재편 촉발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비단 약가 문제뿐만 아니라 한미 FTA 협약과 연관된 여러 가지 당면과제는 우리 제약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표출 될 때마다 필자는 왜 우리 스스로가 국제경쟁력 있는 혁신신약 개발에 미리미리 힘쓰고, 우리 기술력으로 좀 더 저렴하고 양질의 국민 의료시혜 향상에 기여할 수 없는가 하는 생각에 잠기곤
▲ 하정훈하정훈소아과원장우리나라는 현재 국가가 준 비상사태라 할 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아이 낳는 것보다 더 큰 애국은 없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국가에서 책임지는 것이 애국자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건강한 아이는 건강한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이에 국가는 필수예방접종 100% 무료화를 공약했고, 절대 다수가 만족한 시범 사업이후 소아청소년과는 몇년 동안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하지만 항상 예산을 이유도 뒤로 밀린 것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화 사업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도 뒤로 밀렸다.&
▲ 김형규김형규얼마전 규제개혁장관위원회는 의료법인의 영업활동을 한시적으로 풀어준다고 발표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고부가서비스업 추진계획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내용은 해외환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호응하듯 의료계에서도 의료관광협의회라는 것을 결성했으며 각 지자체와 지역구의사단체들도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막힌 뚝이 터지듯 많은 정책들이 앞다투어 발표되고 있어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나 의료산업활성화와 의료관광은 다른 개념이다. 의료산업활성화는 의료에서 소요되거나 소비되는 약
▲ 이규황 부회장-KRPIA세계 1위에서 7위까지 기업이 한 나라에 모여 있는 산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조선산업이다. 그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다. 미국의 마린로그, 마리타임 리포트,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 같은 최고권위의 조선 해운분야 전문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세계 최우수 선박’에 우리 손으로 건조한 선박들이 매년 올라가고 있다. 과거에는 북유럽의 노르웨이나 일본이 절대적 우위였다. 이젠 우리 조선업계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불과 50년 전에 목선을 카피하고 있던 나라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기까지에는
▲ 김형규고려의대 내과 교수2008년도 통계에 의하면 전국의과대학의 교수가 약 9천명쯤이다. 이중 기초교수가 1400여명이고, 나머지 7600명이 진료를 하는 임상교수이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의사수를 8만 명으로 하였을 때 11%에 해당된다. 즉 의사 9명중 한명은 의대교수인 셈이다. 의대교수는 물론 의과대학소속이다. 의과대학에서 발령을 내고 병원에서 근무를 하는 교수를 편의상 임상교수라고 부른다. 병원에 따라 정식교수가 아닌 전임의나 박사후 과정을 임상교수라고 부르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임상교수는 병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