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광식이데아성형외과 원장정부의 줄기세포 산업 투자계획 발표로 인해 다시금 줄기세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권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중심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시술들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반 수술을 줄기세포 수술이라 속여 비싼 수술비를 챙기는 병원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듯 줄기세포에 대한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에 대한 안정성 및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줄기
청년실업이 문제다. 서울시장선거에서도 청년실업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3%대로 선진국에 비해 좋은 편인데도 청년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동반성장이 화두다. 동반성장의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으나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을 지켜내자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내수위주의 소규모사업이다. 대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돈으로 중소기업의 내수산업을 잠식하면서 문제가 더 커지는 모양이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입장은 좀 묘하다.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정오에는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가 열린다. 그리고 이 합동회의가 열리기 1시간 전에 시·도병원회장들이 회의를 갖는다. 최근 열린 시·도병원회장 회의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의록 낭독, 회무보고 등 형식적인 모든 절차를 생략한 채 바로 논의에 들어갔다. 논의 내용은 올해 건정심에서 결정된 병원들에 대한 1.7% 건강보험수가 인상에 관한 것이었다. 이 회의에서 시·도병원장의 입에서 터져 나온 첫 마디는 “1.7% 수가인상은 보이콧했어야 했다”는 것이었다. 비록 비공식
오늘날 우리사회의 가치관은 ‘양질의 삶’과 공정한 기회부여를 추구하는 복지사회 구현을 요구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 우리사회는 인터넷, 스마트폰, SNS,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산업기술 혁신에 따른 정보화 사회가 절정에 와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에 사회발전의 패러다임은 정보화 사회에서 인간의 미래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참다운 복지사회로의 변천과정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러한 복지사회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선 그간 구축해온 기간산업의 지속적 성장도 필요하고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해소해 주는 복지
언젠가 학회 참가로 그리스에 간 일이 있었다. 10년도 넘었으니까 오래 전 일이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신문을 읽고 있었다.허둥지둥 학회장으로 가고 있던 나까지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해 지는 느낌이었다. 저녁이 되면 식당은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사람들은 유쾌하고 행복해 보였다. 길거리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만원 전철에서 시달리고 직장에서 일하다가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가는 우리의 현
의협회장 선거 방식이 대법원 판결에 의해 ‘간선제’로 확정 되었다.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대의원 총회에서의 회장 선거 간선제 방식 결정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했지만 결국 법원은 대의원 총회 결정에 손을 들어주었다. 처음부터 간선제 결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던 사람으로서 참으로 허망할 따름이다. 대의원 의장에게 직선제 방식이 그렇게도 졸속으로 비상식적으로 처리해야만 할 정도로 시급하고 중대한 사안이었던가 묻고 싶다. 그동안 대의원회 결정을 옹호하던 사람들은 애초에 간선제안 통과 과정상의 문제를 제기한 회원들에게 동문서답식의 대응
최근 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약사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주요 뉴스로 등장했다. 마치 취약시간대 국민의 의료수요 불편 해소를 위한 최상의 방법인양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 심지어는 의료단체까지 합세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진짜 그 방안 밖에는 없는 것인지 생각의 폭을 조금만 넓게 보면 그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최근 부산 동래구약사회에서 지난 10월 17일 늦은 저녁시간인 밤 10시에 관내 의료기관 및 약국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약국은 31개, 의료기관은 3개의 기관이 운영되고 있는 것
요새 대학의 최대 현안은 반값 등록금이다. 그 여파가 만만치 않다. 그런데 느끼는 강도는 국립대와 사립대가 다르다. 국립대는 등록금을 반값으로 해도 모자라는 것만큼 정부에서 대 줄 테니 걱정이 없다. 걱정이라면 지원액이 많아진 만큼 정부의 간섭이 많아질 테니 대학자율권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립대는 존폐의 위기에 몰린다. 대부분의 사립대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된다. 반값 등록금이 현실화되면 문 닫을 대학이 부지기다. 그만큼 사립대학 재단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재단
가을이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힘들었던 노동의 기억도 수확의 기쁨에 녹아 온몸에 절로 힘이 돋는 계절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가을에 들어서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철 꽃가루가 날릴 무렵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을에도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의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긴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야구장의 흙에 석면이 검출돼 뉴스를 탔다. 산업화과정에서 한때 총애를 받았던 석면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중피종
“맨날 뻔한데 수가협상은 해서 뭐하나, 건보공단의 협상 행태부터 고쳐라.”2012년도 수가협상을 위해 지난 9월30일 가진 의약단체와 건강보험단체간의 상견례 자리를 지켜 본 한 인터넷신문이 기사를 통해 밝힌 의미심장한 말이다. 사실 의약단체는 언제부터인가 공단과 갖는 협상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보험공단이 조정되는 수가 폭을 미리 정해 놓고, 협상이라는 과정을 통해 각 단체에게 돌아갈 수가조정 내용을 그 폭에 맞추려 하다보니 단체들마다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마련한 수가조정 요구 자료가 전혀 실효를 거
보건복지부가 이미 시행중인 5·3 약제비 정책으로 기등재의약품의 약가 8900억원이 인하되고 있고, 8·12 일괄 약가인하 발표로 향후에 2조1000억원의 약가가 추가로 인하되면 제약업계는 대폭 영업적자가 발생하게 된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포함한 연구개발비, 홍보광고비 등 판매관리비의 대폭적인 축소가 뒤따라야 하는데 이는 자연적으로 대량의 실업자 발생과 직결될 것이다. 제약업은 고용유발계수가 10억원당 6.6(불변가격)으로 대략 2만명의 실업자 양산이 예상된다. 문제는 보험의약품시장이 대폭 위축되며
지난 8월 31일 기획재정부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에 의하면 전자파, 환경호르몬 등 환경 유해인자 최소화로 환경성질환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환경부의 의지가 담긴 ‘생활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사업’이 한국과학기술기회평가원(KISTEP)에서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기술성, 정책성 및 경제성을 포함한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하여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국고 1639억원을 포함한 민간자본을 투자해서 본격적인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그동안 R&D 자금의 부족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어도, 연구에 발을 들여
1997년 7월 제정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의해 의료생활협동조합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의료생협에 의한 의료기관 설립이 허용됐다. 하지만 이는 의료법 33조 제2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원칙적으로 의료인 외에는 비영리법인만 개설할 수 있도록 한 대원칙에 반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의료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의해 설립주체로서의 성격을 인정받아 조합원은 물론 일반인에 대한 진료도 가능하게 됐고, 결국 환자에 대한 불법유치행위, 허위?부당청구가 만연함은 물론 사무장병원과의 구별도 쉽지 않게 되는 등 여러
무상의료가 화두이다. 자의든 타의든 내년 선거에서 무상의료는 중요한 쟁점이 될 것같다. 공짜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주는 사은품도 집에 가져가봐야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사람들은 긴 줄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산 물건 값에 포함(세금)되어 있건 말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무상의료는 무상 교육이나 무상급식과는 다르다. 급식을 무료로 한다고 밥을 하루에 4끼 먹지도 않거니와 무상교육을 한다고 학교를 몇 년씩 더 다니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은 과잉수요나 초과수요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최근의 복지부 행보는 건보재정 건실화를 위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제약산업에 치명적인 약가 인하를 일방적으로 주문하는 등 의료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큰 틀에서 의료의 문제를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효율성있는 시스템으로의 방향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최근에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기능 재정립, 일차의료기관의 활성화와 같은 화두들도 바로 그런 것들이다. 의료기관의 종별 분류가 이미 법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기능 재정립을 굳이 천명한 것은 실효적으로 제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특히 특정지역을 골라가며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에 산사태까지 겹치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젠 비까지도 한 곳만 골라 패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소리로 심란한 사람들까지 웃게 만든다. 장마가 끝나고서도 흐리고 비가 잦으니 찌는 듯한 무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습한 탓에 숨막힐 듯한 느낌이 오히려 답답하다.무더위가 물러가면서 청명하고 서늘한 날씨가 되면 책읽기에 좋은 계절이 된다해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라는 말을
독일의 오래된 제약회사 중에 훽스트라는 회사가 있다. 아스피린을 세계 최초로 합성한 회사다. 독일의 제약역사가 긴만큼 훽스트는 2차 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의 제약회사였다. 그런데 지금은 쇠락하여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훽스트 쇠락 원인은 2차 대전에 있다. 전쟁 중 정부의 명령에 의해 독가스와 신경가스를 만든 이력이 전범으로 규정되어 신약개발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기술대국, 경제대국인 독일에 세계 10대 제약회사가 없는 이유이다. 이웃나라 일본도 독일과 사정은 다르지만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 역시 기술
혹자들은 ‘통계야말로 가장 절묘한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특정 의도에 의해 왜곡되었을 때를 말하는 것이지, 주요 정책결정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기본 절차 중 하나가 정책 관련 통계분석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6월 14일 건강정책심의위원회는 원내약국 의약품관리료의 연간 140억원(외래 83억원, 입원 57억원) 절감을 의결하였다. 25개 구간의 관리료를 입원환자는 17개 구간으로 축소하고, 외래는 처방 일수와 상관없이 180원(의원)으로 고정하였다. 문제는 원내약국(외래) 절감분 83억원 중 70억원 이상이
요즈음 내 자신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그렇고, 수출입 1조 달러가 그렇고, 반도체와 조선업이 세계 1~2위 다투는 것 또한 가슴을 뛰게 한다.“우리나라 반도체가 세계시장을 호령하듯이 머지않아 제약 바이오의약품도 세계에서 주목받는 나라가 된다.” ‘목표는 이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처럼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바이오가 세계를 제패하는 길 세 가지를 제시해 본다. 바이오 벤처 설립 더 많아야우선 바이오 벤처의 설립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인은 머리가 좋고 부
병원은 약사를 두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래환자들은 병원 밖 약국에서 약을 지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의약분업 이후부터 일어난 현상이다. 그러면 왜 외래환자들은 병원 밖 약국에서 조제를 해야 하는 지 의문이 든다.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나라 의약분업은 의사와 약사의 직능분업이 아닌 병원과 약국의 기관 간 분업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원래 의약분업은 ‘약 처방은 의사가 맡고, 약 조제는 약사가 하는 역할 분담제도’이다. 정부 의약분업의 원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