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골프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골프로 인한 부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팔꿈치 통증은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흔한 문제이다. 최근 골프를 시작한 지인과의 경험을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이 지인은 골프연습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이는 ‘골프 엘보우’로 진단되었다. 주사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은 후 현재는 통증이 호전되었으나, 골프연습에 다시 열중하고 있다. 이에 “연습을 과도하게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골프 실력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으며, 우리 몸의 근골격계는 갑작스럽게
[의학신문·일간보사]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로봇기술 등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른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개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헬스산업 또한 성장하며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중요한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배경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 소득·삶의 질 향상에 따른 질병 예방, 일상 속 건강관 리에 대한 수요 증가 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의료 패러다임은 진단·치료(CURE)에서 예방·관리(CARE)로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헬
[의학신문·일간보사] 정부는 지난해 3월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化 추진’, ‘수출 5위 국가 달성’이라는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발표했다. 한류와 더불어 K-의료기기는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업계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 달성의 기업이 탄생하고, 새로운 분야의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빅데이터, 의료로봇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혁신의료기기, 디지털 헬스분야 의료기기로 의료기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발맞춰 주력 수출분야에 대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소아청소년기 대사 및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 유병률이 높아지며 다양한 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 질병은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성인이 돼도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 시기 건강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2023 비만 팩트 시트’ 자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2012년 9.7%에서 2021년 19.3%로 10년간 약 2배가량 늘었다. 교육부 ‘전국 초중고 소아당뇨 진단 학생 현황 자료’에서도 소아당뇨 환자 수가 202
[의학신문·일간보사]호세 마누엘 발데스(José Manuel Valdés, 1767년~1843년)는 페루의 의사 시인이며, 독립운동가다. 극장의 오케스트라 단원인 페루 원주민 인디오 아버지로부터, 원주민 영혼 속에 있는 깊고 강렬한 예술적 감각을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더러움과 불미스러운 일을 닦아내고자 하는 열망을 심어주었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 혼혈의 어머니는 세탁부였다. 어머니가 일했던 약국 주인 부부는, 그녀의 성실함과 아들 발데스의 남다른 지적 능력을 인정하여, 발데스의 대부모는 물론 교육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의학신문·일간보사] 금요일 밤 9시 서초동 보호자에게 전화가 왔다. 93세 여성 환자로 식사를 못해 영양제 말고 ‘지금’ 수액을 맞겠다고 한다. 잠실의 보호자는 새벽 6시에 전화를 했다. 콧줄(L-tube)이 빠졌으니 ‘지금’ 와서 해 달라 한다. 금요일 저녁 경기도 양주에서 의사소견서 작성으로 ‘지금’ 방문해 달라고 한다. 방문 진료를 하면서 제 전화번호를 묻는 보호자가 있지만, 가급적 알려드리지 않는다. 위와 같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최근 대학병원 외래에서 20분을 기다렸다고 분통을 터트린 뉴스를 봤다. 대한민국은 의사 숫자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길랑-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은 근육 쇠약을 유발하는 다발신경병증으로 말초신경과 뇌신경을 광범위하게 포함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명칭은 1916년 이 질환을 처음 기술한 프랑스 신경학자 G. 길랑(Georges Guillain)과 장 바레(Jean Alexandre Barré)에서 따왔다.길랑-발레 증후군은 대개 수일에서 길게는 4주에 걸쳐 악화하다가 저절로 천천히 호전되거나 정상으로 돌아온다. 치료를 받게 되면 보다 빠르게 호전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각 분야에서 압도적인 실력에 인성까지 겸비,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존재들이 있다. 그 앞에 ‘국민’자가 따라붙은 이들이다. 한 젊은 축구선수가 ‘국민’ 캡틴과의 갈등으로 공분을 사 나락에 빠졌다가 깊은 깨달음에 기인한 진정성 있는 사과로 간신히 구조되는 모양세의 최근 사례는 국민적 존재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어느 정도 인지를 새삼 일깨워준다. 후배의 삿대질에 내 일 인양 모멸감을 느끼며 한목소리로 꾸짖고 통렬한 반성을 이끌어 낸 것이다. 꼭 개인 뿐 아니라 상품, 기업 등에도 ‘국민’의 수식어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노바티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가 장기 데이터를 통해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한편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셈블릭스는 지난 12월 진행된 2023년 미국혈액학회에서는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이상 치료에서 셈블릭스의 장기적인 임상적 유용성,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X2101 1상 연구의 최대 8년 추적관찰 결과 및 △ASCEMBL 3상 연구의 약 4년차 최신 업데이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실제 환자에게 처음으로 투약된 X2101 1상 연구의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이름도 생소한 이 질환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1933년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과 류마티스관절염을 동반한 환자를 처음 보고한 스웨덴 안과 의사 쇼그렌의 이름에서 따왔다.면역체계는 외부에서 침입한 물질에 대해 면역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은 정상조직을 침입자로 오인하고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침샘이나 눈물샘처럼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고 이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척추측만증’은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기 아이들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다. 전체 환자의 80~85%가 청소년기에 발견되고, 10대 환자가 40% 이상을 차지한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9만4845명 가운데 41.6%(3만9482명)가 10대(10~19세)로 가장 많았다. 일부는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깊게 관찰하지 않아 미처 치료되지 못하고 뒤늦게 성인기에 발견되기도 한다. ◇어깨높이 다르고 한쪽 등 튀어나왔다면 척추측만증 가능성 높아=우리 몸의 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한독 '케토톱(주성분 케토프로펜)'은 국내 최초 붙이는 근육통·관절염 치료제다.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후 30년간 외용 소염진통제 시장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한독이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할 당시 연 매출 200억원 수준이었던 케토톱은 올해 통증 전문가의 입지를 강화하며 연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남미지역까지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케토톱 출시 이전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최근 유명인이 치매(알츠하이머병) 의심으로 강연 활동 중단을 선언 후 복귀한 일이 있었다. 유명인의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치매의 연령대보다 확연히 낮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령자에서 노화와 함께 동반되는 상태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의 치매 발병 사례가 알려지면서 초로기 치매에
[의학신문·일간보사]노움은 유쾌하고, 생태학적으로 비밀스럽다. 수컷은 키 15센티미터, 몸무게 300그램이고, 수명은 400년으로, 원뿔 모양의 빨간 모자를 쓰고 있다. 회색 모자를 쓴 암컷은 헌신적 주부이며, 일생에 한 번만 아이를 낳는다. 한 부부에게 정확히 2.0명의 자녀가 있으며, 항상 쌍둥이다. 자녀들은 태어난 집에서 성장하며 100살까지 살다가 결혼하여, 지하굴을 파서 짓고 잘 장식한 새집에서 산다. 노움은 물질을 다루려는 열망을 구현하고, 사물이 진정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세상을 변화시킨다. 그들은 가족의
[의학신문·일간보사] 2000년 의약분업을 실시했다. 의사는 처방전을 발행하고 약은 약국에서 조제하는 방식이었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의사의 리베이트를 줄이는 등 의료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이 명분이었다. 당시 언론에 비친 의사는 탐욕스럽고 돈만 밝히는 모습으로 비쳤다. 정부는 의약분업을 강행했고, 약사회는 찬성했다. 국민의 80% 이상은 의약분업을 찬성했다. 예과 2학년 때였는데, 버스를 타고 과천, 보라매병원 등지에서 투쟁을 했던 기억이 있다. 2011년 전문의를 취득 후 안동에서 약국을 개설한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94
[의학신문·일간보사] 여보! 청주에 눈비 오고 추운 궂은 날씨라고 들었어요. 혼자 이리 따뜻한 곳에 있어 미안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6주 즘 머물다 보니 사랑과 존경심이 더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이렇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타인에 너그러운 반면 당신 칭찬에 박한데 오늘 고단할 당신을 위로하고자 쓰고 있어요. 가나에서 속탈이 나서 고생하는 이를 주말에 초대해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자던 아프리카 친구 교수가 “네 남편은 이렇게 방학 때마다 아프리카로 나오는 것에 반대하거나 싫어하지 않네.”하기에 “왜 그렇게 생각하지” 했더
[의학신문·일간보사] 모두 어떻게 되겠지...하는 마음인 듯하다. 전공의, 의대생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사표 내고, 휴학한 것은 의사협회, 의대교수협의회 등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자신들의 결정이다. 이제 정부의 대화나 협상 창구는 그들이다. 나머지는 다 주변인일 뿐이다. 이곳 저곳에서 통일도 되지 않은 의견을 가지고 선배들이 나설 일이 아니다. 중재자가 나서기 힘든 상황이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그래도 의료계의 원로라고 불리는 자가 무슨 그런 무책임한 소리를 하느냐고 욕하겠지만, 처음부터 그들은 의협과 다른 길을
[의학신문·일간보사]" 나에게 있어서 탱고란..발을 위한 것이 아닌 귀를 위한 것이다"피아졸라의 탱고에 대한 본인의 음악철학이다.클래식에도 큰 관심이 있었던 피아졸라는 아내와 함께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프랑스에서 유명한 음악교육자인 불랑제교수와 만나게 되고 피아졸라는 불랑제에게 본인이 그동안 틈틈이 작곡한 클래식 작품들의 악보를 보여주고, 직접 연주도 하였다. 불랑제는 이 곡들을 보고 들은 후에 '곡들이 완성도는 좋으나 당신의 음악에는 뭔가 감정이 없는 거 같습니다..' 라고 얘기를 해 주었다.훌륭한 음악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정부를 구성하려면 대통령이 선거에 이겨야 할터이니 국민에게 신경을 안 쓸수 없고 예산과 법 제개정권을 쥔 국회의원도 당선되려면 유권자인 국민의 환심을 사야 한다. 상인이나 기업도 소비자가 국민이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좋은 제품으로, 눈에 확 띄는 광고로 국민 사로잡기에 나선다. 국민 눈에 수가 틀리면 사정없이 외면 당한다.국민이 권력의 근간이자 소비자이니 정치가나 기업인이나 모두 국민을 무서워하고 국민을 못 이긴다는 말로 국민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급급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영역은 과거보다 많이 발전했지만 그럼에도 2차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전체의 40%에 달하고 치료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 측면에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해 임상 현장의 어려움이 큰 질환이다.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등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성인과 비슷한 수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이상 치료는 ‘불모지’와 마찬가지였다. 이전에 2가지 TKI 치료를 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