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침습성 진균감염은 불과 수 시간만에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공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실제 진균감염 치료 골든타임은 매우 짧은데, 진균감염 진단 12시간 이후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12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진균감염을 보다 일찍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졌으나, 원인 균종을 정확히 진단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검사 접근성까지 제한돼 정작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액이나 조직에 침투해 증식함으로써 장기를 손상시키는 침습성 진균감염은 혈액암 환자,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치명적이다. 혈액암 환자에서 침습성 진균 감염 시 사망률은 약 50%,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서는 약 87%까지 높아질 정도로 위협적이다. 이런 위협적인 요소로 인해 적극적인 진균 관리 및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보건기구는 ‘진균감염 우선순위 병원체 목록’를 발표하며 공중 보건 차원의 진균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진균 감염 치료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68%는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되길 원하는 증상으로 통증을 꼽는 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궁극적 목표는 통증을 빠르게 최소화하는 것이다.한국릴리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주요한 특징임과 동시에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강점이다.이를 바탕으로 올루미언트는 현재 국내에서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릴리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는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된 JAK 억제제의 안전성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임상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는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7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 안전성 연구로 지난 2021년 발표됐다. 해당 연구에서 올루미언트는 최대 9.3년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했으며, 새롭게 보고된 안전성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루미언트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들과 염증 매개 물질들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해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활막의 염증반응으로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하는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겨 자신의 관절을 공격해 파괴하고, 관절에 염증이 발생, 기능적 장애를 유발해 여러 관절의 통증, 부기 및 조조 강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약 0.3~1%이며 대체적으로 50~75세에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갑상선암은 2020년 기준 국내 암종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16~2020년 발생 기준으로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00%로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치료가 비교적 쉬운 암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이성 갑상선암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불응한 경우 10년 생존율이 약 20%이며, 평균 기대여명은 3~5년 밖에 되지 않는다.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암종은 갑상선 유두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97% 이상을 차지한다. 이 중 약 6.8~40%가 RET 융합 변이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폐암 발생자수는 2020년 기준 2만 8천여 명으로, 전체 암종 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이중 RET 유전자 변이 비율은 국가별, 검사 시기에 따라 2~6%로 보고된다. 높은 폐암 발병률과 환자 수를 고려했을 때 이는 적은 수치가 아니며, 레테브모(셀퍼카티닙)의 등장으로 국내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레테브모 허가 기반이 된 LIBRETTO-001 연구는 RET 변이가 있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 702명을 대상으로 한 오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암 치료는 암종 기반 치료 방식에서 유전체 등 환자의 개별 특성에 초점을 둔 맞춤치료, 나아가 정밀의료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이러한 항암치료 트렌드에서 암 환자의 특정 유전자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치료제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기반 표적항암제는 암 유전자 특징을 찾아내고 이를 표적으로 개별화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의 항암제와 차별화된다.이 중 한국릴리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는 기존 치료옵션이 항암화학요법 뿐이었던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좋은 보툴리눔 톡신이란 무엇일까? 국내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의료진과 소비자의 인식이 효과는 물론 안전성과 부작용까지 고려하는 추세인 만큼 좋은 보툴리눔 톡신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의료 전문가들은 좋은 보툴리눔 톡신의 판단 기준을 ▲신경독소의 순도, ▲제품효과의 일관성, ▲제품 보관 및 이동 시 안정성까지 총 3가지를 꼽는데 이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제오민이다.내성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순도가 높은 신경독소, 즉 ‘순수 톡신’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오민은 복합단백질과 비활성화 뉴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보툴리눔 톡신은 혐기성 세균인 보툴리눔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독소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억제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보툴리눔 톡신은 1973년 안과의사인 앨런 스콧이 사시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안과에서 치료용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만성편두통, 뇌졸증, 경부근 이상, 과민성 방광염 등 10여가지 질환으로 적응증이 점차 확대됐으며, 현재는 미용 시술분야까지 확대되어 더욱 다양한 범위에 사용되고 있다.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된 비침습성 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근 보툴리눔 톡신 업계 가장 큰 화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일명 보툴리눔 톡신 관리 강화법이다. 해당 개정안의 핵심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 등을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이는 보툴리눔균이 가진 위험성 때문이다. 최근 미간, 이마, 눈가주름 및 사각턱 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은 본디 복어 독인 테트라톡신, 파상풍균인 테타누스 독소와 함께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독성 물질로 꼽힐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이러한 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복막투석 환자는 보통 한두 달마다 병원에 방문해 혈액 검사를 받고, 6개월~1년마다 투석 적절도, 잔여 신기능 등을 확인하는 특수 검사를 받는다.투석 적절도는 투석을 통한 용질과 수분 제거량 뿐만 아니라 체액 균형, 전해질 균형, 일상생활의 적응 등 종합적인 임상적 평가에 의해 판단되며, 환자의 투석량이나 방법의 변화가 필요한지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다.복막투석액 엑스트라닐은 포도당이 아닌 고분자 아이코덱스트린을 7.5% 함유하고 있어 복강에 장시간 저류를 가능하게 해 환자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신대체요법 중 하나인 복막투석은 복막을 통해 혈액 속의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주는 방법이다.투석액이 복강에 주입되면 확산 현상으로 인해 혈액 내 노폐물이 체액에서 투석액으로 이동하고, 복막투석액에 포함된 포도당은 삼투압 작용으로 혈액 내 수분을 투석액 내로 끌어당긴다. 또한, 수분의 이동과 함께 대류작용으로 작은 크기의 용질도 이동하게 된다.복막투석 환자들은 복막 도관(카테터)을 통해 멸균된 투석액을 주입한 후 일정 시간 저류(투석액을 복강 안에 넣어놓는 것) 시켰다가 몸 속 수분과 노폐물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콩팥은 우리 몸속에 있는 정수기라고 불리는 장기로, 혈액 속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여과기 역할을 한다.콩팥의 기능은 사구체 여과율로 평가되며, 콩팥 손상과 상관없이 사구체여과율이 3개월 이상 60mL/min/1.73㎡미만으로 감소된 상태이거나 콩팥이 손상된 경우를 만성콩팥병이라고 진단한다.만성콩팥병이 진행돼 사구체여과율이 15mL/min/1.73㎡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이 된다. 국내에서 말기신부전 환자는 급속하게 증가해 2021년 기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WHO가 목표한 2030년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길리어드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엡클루사는 강력한 치료 효과와 모든 환자에서 사용 가능한 약제로 C형간염 치료제의 ‘끝판왕’이자 ‘게임체인저’로 등판했다.C형간염을 완치하려면, 초기부터 적절한 약물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의료진들이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입증된 ‘엡클루사’ 처방을 적극 고려하는 이유다.엡클루사는 국내 허가의 근거가 된 ASTRAL 3상 임상 및 대규모 글로벌 RWE를 통해 유일한 범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길리어드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허가 임상인 ASTRAL 연구 및 국내 가교 임상, 글로벌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뛰어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C형간염 완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과 함께 게임체인저로 본격 부상할지 주목된다.엡클루사는 ASTRAL 3상 임상을 통해 1,100명 이상의 환자에게서 94~99%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유전자형 1, 2, 4, 5, 6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ASTRAL-1 임상연구에서 99%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만큼 C형간염 발병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방치 시 중증으로 진행돼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만성 C형간염은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지만 환자상태에 관계없이 용법용량이 간편한 C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존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국내 허가부터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 받으며 국내 시장에 상륙한 길리어드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 (성분명: 소포스부비르 /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이 전이성 방광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를 유일하게 category 1 등급으로 권고하면서,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바벤시오의 활용을 두고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항PD-L1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는 지난 2021년, 백금기반 화학요법치료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1차 단독유지요법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허가의 근거가 된 JAVELIN Bladder 100 연구는 1차 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가 JAVELIN Bladder 100 임상을 통해 지지요법군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2년 넘게 연장시키며, 오랜 기간 치료 옵션이 한정적이었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 1차 유지요법이라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여기에 1차 항암요법의 종류 및 반응, PD-L1 발현 여부나 인종에 관계없이 일관된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면서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한국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진행된 JAVLIN Bladder 100연구는 1차 항암화학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 외에 대안이 없었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의 치료에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유지요법이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방광암 1차 치료에서는 지난 30여년 간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선호되어 왔지만, 지속투여에 대한 임상 현장의 수요는 꾸준히 남아있었다.시작한지 3~4개월이 지나면 약물로 인한 독성으로 인해 휴약기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고, 결국 6~9개월 전후로 병이 진행되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2~15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