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은 최근 간 내 지방량을 평가하여 간암 위험의 예측과 예방이 한 걸음 더 앞선 시기에 가능할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전북대병원은 연구팀이 발표한 간 내 지방량과 간암발생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간 분야 최고 권위인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Impact Factor 25.7)에 게재되었다고 26일 밝혔다.내분비대사내과 박지현 교수와 심신 박사, 소화기내과 이창훈 교수,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와 강민구 연구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50~60대 중년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진단 가능성이 열렸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조한나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으로 초기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AD) 환자는 대부분 65세 이후인 노년기에 증상이 발생한다. 예외로 약 10%의 환자는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응급실 의사들이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환자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급을 다투며 행한 의술이 민원인의 ‘소장’으로 돌아오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환자를 거부할 수 없다는 정부 정책으로 응급의들의 법적 다툼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보호와 같은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응급의학회는 지난 26일 송도컨벤시아 열린 ‘2023 대한응급의학회 추계 학술대회’ 응급의료정책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과목별 기피현상과 쏠림현상이 의료계 화두인 가운데, 전임의 지원에 있어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평소 30~40명에 달하던 전임의 지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지원율에 내분비학회도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학회는 전임의 지원율을 높이고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위원회’를 출범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는 중이다.제11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2023) 기념 기자간담회가 26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내과는 순환기, 호흡기, 혈액종양, 감염, 류마티스, 소화기, 신장, 내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 소아부터 노인까지 진료하는 비뇨의학과는 소아비뇨 전문의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배뇨장애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 그 문제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대한비뇨의학회는 26일 ‘대한비뇨의학회 대국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노인의료와 소아 진료대란에 대한 한국 의료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이날 대한비뇨의학회 홍준혁 회장은 “비뇨의학회는 진단부터 수술까지,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 걸친 다양한 환자들을 진료한다”며 “고령화와 소아 수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송유민 전공의 연구팀이 최근 척추분리증의 새로운 유발 예측 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척추분리증은 외상이나 반복적인 과도한 운동 등으로 관절간근 부위의 골절로 발병한다. 특히 관절간근은 두 개의 척추뼈를 연결하는 얇은 뼈로 구성돼, 과부하가 걸릴 경우 피로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실제로도 척추분리증은 2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분리증의 치료는 보통 진통제를 사용해 보존적으로 치료하며, 활동제한이나 보조기 및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난치성 후천적 색소질환인 ‘리엘 흑색증(Riehl’s melanosis)‘의 경우 ‘단독’이 아닌 ‘복합치료’시 효과가 탁월하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리엘 흑색증은 후천적으로 생긴 진피성 색소침착 피부질환으로 주로 어두운 피부의 중년 여성에서 얼굴과 목 부위에 회갈색의 색소침착이 특징이다. 치료가 잘 안되고,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여겨져 왔다.아주대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팀(김율희·백두진 전공의)은 리엘 흑색증을 피코레이저와 펄스다이레이저 복합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호흡재활을 시행하면 급성 악화율 및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 발표됐다.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는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임성용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윤형규 교수)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은 흡연‧미세분지‧폐 노화 등 공기를 통해 들어온 유해 물질이 폐를 망가뜨려 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대한재택의료학회가 5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제1회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4월 창립 심포지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추계 심포지엄 주제는 ‘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도전’이다. 그간 대학병원, 요양병원, 지역사회에서 진행되어 온 정부의 재택의료 시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또한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학회 차원의 공식 제안도 이뤄질 예정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이경실 학회 학술이사(라이프의원 원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전공의 수도권-비수도권 5대5 비율 배정 추진(기존 비율 6대4)을 두고 전문학회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학회가 던진 강수에 수평위가 수용입장을 밝히면서 중간 비율인 5.5대 4.5(수도권 55%, 비수도권 45%)로 합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전공의 배정을 담당하는 26개과 전문학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의 전공의 수도권-비수도권 5대5 비율 배정 추진에 머리를 맞댔다.그 결과, 각 학회마다 입장이 다르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기존 6대4 비율과 5대5 비율의 중간선인 5.5대 4.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근배·이건우 교수팀과 선종근·양홍열 교수팀은 지난 12~14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임상 학술상’과 ‘CiOS 학술상’을 수상했다.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상은 1년간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 연구 논문 중 학술적 공헌이 높은 논문을 선별해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수여하는 상이다.이근배·이건우 교수팀은 ‘인공발목관절 치환술 후 재수술의 위험요소인 골용해 연구(Periprosthetic Osteolysis as a Risk Fac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내후년(2025년) 2월 소아청소년과 3, 4년차 전공의가 동시 졸업하는 가운데, 소청과 기피 추세가 유지될 경우 전체 정원 대비 25% 수준의 전공의만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기적 차원에서 전공의 지원율 회복과 단기적 차원에서 전문의 투입 등의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이사장 김지홍)는 최근 '2023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수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4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95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일부터 16일까지 보름 가량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내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급성 A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급성 E형 간염’이 그 뒤를 이었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정숙향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병인 및 임상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연구기간 동안 등록된 총 428명의 급성 간염 환자 중 37.4%인 160명이 ‘급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진단됐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 국내 축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돼 유행 확산과 인체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이 ‘럼피스킨병 인체 감염 가능성과 유행 대응법’을 담은 건강정보를 24일 내놓았다.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다행히도 럼피스킨병은 ‘인수공통감염병’이 아니라 ‘가축감염병’으로 이 병에 걸린 가축의 고기나 우유를 섭취해도 사람은 감염되지 않으며, 향후 사람에게 럼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보건복지부가 20일로 예정된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취소하며 전공의 수도권-비수도권 5대5 배분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일부 개선 의사만 있을뿐, 여전히 5대5 배분 비율을 정부가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과목별 전문학회들의 속은 타들어가는 중이다.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예정된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회의를 취소했다. 전문학회들의 반발에도 정부는 지역별 의료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목적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공의 5대5 비율 배정(기존 6대4 비율) 추진에 대한 강한 의사를 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장비인 EOS 시스템이 CT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 유현진 교수, 최재규 전공의는 연구를 통해 기존 영상촬영방식인 컴퓨터단층촬영(CT) 대신 EOS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 전·후 하지 지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내측 개방형 고위경골절골술은 무릎 관절에서 내측에 국한된 관절염이 이환되었을 때 흔히 사용되는 수술 방법으로, 이 수술은 무게중심을 손상된 내측 구획이 아닌 외측 구획으로 이동시켜 내측 구획의 추가적인 손상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하용찬)가 주최한 ‘제1회 건강한 노년을 위한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심포지엄이 지난 21일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의 및 일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골다공증의 날(10월20일)을 맞아 ‘질병이나 외상으로부터 회복되어 건강한 상태에서 운동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노화와 스포츠의 연관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날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고대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뇌경색은 뇌의 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뇌조직의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으로, 빠른 혈관 재개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뇌세포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가 금주를 시작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정윤 임상강사)·서울의대 윤형진 교수(김수환 연구원)·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의 음주습관 변화 여부에 따른 실명 위험도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우선 연구팀은 1인 연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8.3L(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달하는 상당한 알코올 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음주 습관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미숙아의 인공호흡 장치를 제거하는 발관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된다.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영화-최창원 교수(소아청소년과),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 송원근 연구원 등 연구팀은 최근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미숙아의 발관 성공률을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미숙아들은 출생 후 호흡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호흡곤란이나 무호흡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